어바웃 케빈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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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의 강렬한 영상으로 시작된다. 새빨간 토마토와 그것을 몸에 뒤집어 쓴 사람들은 언뜻 피속에 고인 태초의 인간처럼 보인다. 마침 영화의 주인공 케빈역시 태어나는 순간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가 어떻게 사이코패스가 되었는지 역 추적해 보이며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희망 따위를 말하지 않는다. 결국엔 ‘우리 아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비단 엄마 엠마(틸다 스윈튼 분)의 잘못도 아니며, 영화 속에서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짓지도 않는다. 세상 그 어떤 엄마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다고 그들의 자녀가 싸이코패스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영화 초반부터 어긋나버린 관계는 끊임없는 애증으로 교차하여 거대한 비극을 낳는다. 그리고 그 비극을 엄마가 오롯이 떠안고 평생 살아가야 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는 비극. 하지만 모든 분노와 비극 나아가 인생 자체가 그러하지 않는가. 불투명하게 두껍다. 그리하여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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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케빈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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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비롯된 건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인생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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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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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미치는 재미, 역시 본전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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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50/50

국내 드라마에 너무도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의 불치병. 이제 새로운 병명을 찾아내기도 버거운, 그리고 지겨운 소재. 하지만 영화 50/50에서 희귀한 암에 걸린 주인공 아담의 심리를 세련되게 묘사한다. 여기서 세련됨은 징징거리지도 비참해하지도 않고 그러나 절대 담담할 수 없는 거대한 비극을, 딱 정도껏 보여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실 소리 내어 오열하는 것은 참을 수 없음이 극에 달해 분노의 정점에서 나온다. 막상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오면 오열하기 보단 꾹 눌러내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일 것이다. 은근히 속깊은 친구 카일, 꽉 막힌 엄마, 바람 난 여자친구 등 전형적인 요소를 가지고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이 영화는 큰 감정이입은 없으나 냉소도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로렌조오일

로렌조오일은 원인도 치료법도 없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영화다.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부부가 오직 아들에 대한 사랑과 병에 굴복하기 않겠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수잔 서렌든과 닉 놀테가 부부로 나와 열연을 펼친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개봉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랑을 위하여

캐니G의 섹스폰 연주로 유명한 90년대의 로멘스 영화 <사랑을 위하여>는 백혈병에 걸린 남자와 간병인인 여자(줄리아 로버츠)간의 사랑을 그린 로멘스 영화다. 활달하고 매력적인 간병인 줄리아 로버츠와 부잣집 아들의 로멘스가 펼쳐진다. 죽어가는 애인을 바라보며 더욱 애틋해 지는 연인의 모습이 그려지는 전형적인 신파 로멘스지만, 줄리아 로버츠의 상큼한 매력이 스크린 가득 물씬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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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의 각본을 쓴 아론 소킨의 각본답게 머니볼은 선수나 감독이 주인공이 아니라 운동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영학도가 컴퓨터를 통한 통계와 분석으로 미국 야구계의 판도를 뒤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야구판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가 주는 전통적인 재미는 없지만, 소셜 네트워크에서 재미를 느꼈던 관객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재미요소가 풍부하다.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영화의 대표격을 꼽히는 메이저리그는 찰리 쉰, 톰 베린저, 웨슬리 스나입스 등 8,90년대의 인기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팀을 매각하려는 신임구단주가 의도적으로 오합지졸의 선수들을 선발해 출전시키지만, 그 선수들이 심기일전해 리그 우승까지 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스포츠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극적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재밌는 스포츠 오락영화이다.

 

더 팬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악역으로 나와 화제가 됐던 이 영화는 메이저리그의 스타선수와를 흠모하는 광적인 팬의 관계를 그린다.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칼은 바비 레이번(웨슬리스나입스)의 광팬이지만 어느날 바비가 팬을 무시하는 말을 듣고는 돌변, 그의 아들을 납치하고 위해를 가한다. 스포츠와 스릴러가 혼합된 이 영화는 걸작은 아니지만 스릴러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흥미있게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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