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50/50

국내 드라마에 너무도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의 불치병. 이제 새로운 병명을 찾아내기도 버거운, 그리고 지겨운 소재. 하지만 영화 50/50에서 희귀한 암에 걸린 주인공 아담의 심리를 세련되게 묘사한다. 여기서 세련됨은 징징거리지도 비참해하지도 않고 그러나 절대 담담할 수 없는 거대한 비극을, 딱 정도껏 보여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실 소리 내어 오열하는 것은 참을 수 없음이 극에 달해 분노의 정점에서 나온다. 막상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오면 오열하기 보단 꾹 눌러내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일 것이다. 은근히 속깊은 친구 카일, 꽉 막힌 엄마, 바람 난 여자친구 등 전형적인 요소를 가지고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이 영화는 큰 감정이입은 없으나 냉소도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로렌조오일

로렌조오일은 원인도 치료법도 없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영화다.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부부가 오직 아들에 대한 사랑과 병에 굴복하기 않겠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수잔 서렌든과 닉 놀테가 부부로 나와 열연을 펼친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개봉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랑을 위하여

캐니G의 섹스폰 연주로 유명한 90년대의 로멘스 영화 <사랑을 위하여>는 백혈병에 걸린 남자와 간병인인 여자(줄리아 로버츠)간의 사랑을 그린 로멘스 영화다. 활달하고 매력적인 간병인 줄리아 로버츠와 부잣집 아들의 로멘스가 펼쳐진다. 죽어가는 애인을 바라보며 더욱 애틋해 지는 연인의 모습이 그려지는 전형적인 신파 로멘스지만, 줄리아 로버츠의 상큼한 매력이 스크린 가득 물씬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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