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라는 세계 -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지혜
홍순범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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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마음의 연결이 궁금했는데, 추상적일 것만 같은 마음을 뇌과학과 심리학에 알아가는 과정은 새로우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읽어보면 좋을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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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세계 -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지혜
홍순범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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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도서 


 '타인이라는 세계'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계는 딱 두 가지 일지도 모르겠다. '나라는 세계' 그리고 '타인이라는 세게". 그런 생각이 들어 도서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물론, 나라는 세계도 온전히 알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 밖의 세계인, 타인이라는 세계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어쩌면 알고 있다는 말이 성립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타인이라는 세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따라 도서의 안으로 시선을 옮겼다. 


 도서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은 '타인의 마음: 왜 서로 이해하기 어려울까'로 '마음이론, 타인의 마음을 추론하는 능력',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우리는 마음의 존재를 가정하며 살아간다' 등의 소제목의 내용이 나온다. 2장은 '마음의 오류: 상상하는 마음, 오해하는 인간'이다. 이 부분은 '불완전한 언어가 만드는 착각', '기억은 어떻게 오염되는가', '진실을 위한 뇌는 없다', '왜 나는 맞고 너는 틀리는가' 등의 소제목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3장은 '우리의 마음: 인간 마음의 기원과 작동법'이다. 여기에서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휴식하는 뇌', '집중하는 뇌', '마음을 돌보는 현실적인 방법' 등의 소제목의 내용이 나온다. 마지막 4장은 '마음 너머로: 마음이 남긴 여섯 개의 단상'이다. 이 부분에서는 '공감의 두 얼굴', '자유의지에 관하여', '가장 성숙한 공감이란' 등의 소제목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론을 발휘하며 산다. 쉽게 말하자면 언제나 나와 다른 입장에 놓인 사람의 마음을 추론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 몸 어디에서 이런 능력을 발휘하는 걸까?' 연구자들은 이런 의문을 갖고 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 마음이론에 관여하는 뇌의 여러 영역이 밝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세 영역을 소개해준다. 먼저 '생명의 뇌: 마음의 위치를 포착하다'였다. 뇌는 각 영역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중 측두엽의 상단 후면은 생물학적인 움직임을 관찰할 때 반응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움직이는 생물인 동물의 마음,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들이 배고프다거나 아프다는 것을 표현하는 그거을 알아차리는 것을 간단히, 이 표현을 이해하기 쉽게 말해준다. 그 다음으로는 '상사의 뇌: 마음의 존재를 상상하다'였다. 전두엽은 인간의 고차원적 능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라는 것과 전두엽의 안쪽은 좌우 전두엽이 맞닿는 곳으로, 이 영역이 수행하는 역할 중 하나는 현실과 표상을 분리하는 일이라고 설명해준다. 현실의 어떤 구체적인 대상을 그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기서 추상적인 뭔가를 더 떠올는 것이라고 한다. 세 번째는 '해석의 뇌: 마음의 내용을 짐작하다'였다. 앞서 소개한 두 영역만으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시작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첫째, 현실의 어떤 대상이 생물학적인 움직임을 연상시키면 - 둘째, 그 대상에게서 마음이라고 하는 추상적 표상을 떠올린다.' 이렇게 2단계 작업에 대해 말한다. 이런 2단계 작업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대강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한다. '여기서 상대의 마음을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거기에 대한 답은 '그럴 때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였다. 그리고는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그리고 '말하자면 현실을 바탕으로 떠올린 상상의 해석이다. 전부 그 사람이 집사라는 정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해석이기도 하다. 만약 그 전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단지 뇌 회로만 작동한다고 해서 이런 가설을 떠올릴 순 없다.' 그 이후 추가적인 설명과 처음과는 다른 예를 들어주기도 하는데, 정리하면, '이처럼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라 상대 마음에 대한 추론 내용이 달라진다. 이렇게 맥락을 고려한 세부적인 해석 작업에 도움을 주는 뇌 영역이 측두엽의 앞쪽 영역이다.' 라는 것이다.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인감의 감정과 의도를 파헤치는 서울대 정신과 홍순범 교수의 마음이론 이야기. 마음과 뇌과학의 연결, 그 의문에서 부터 설명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은 유익하기도 했고,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었다. 어려울 것 같은 걱정과는 다르게 읽어가며 알아가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설명도 친절하고 먼 거리감으로 느껴졌던 뇌과학이 읽어가며서 조금 씩 알아가도 괜찮은, 이제는 악수를 해보고 싶은 그런 거리감으로 좁혀졌다. 뇌과학과 마음의 연결이 궁금했는데, 추상적일 것만 같은 마음을 뇌과학과 심리학에 알아가는 과정은 새로우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읽어보면 좋을 도서였다. 

#뇌과학 #인간마음설명서 #마음공부 #타인이라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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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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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도서다. 의미를 품의 이야기에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그렇게 읽는 독자의 마음을 끌면서도 스토리 후에도 질문을 마주하게 하는, 신선한 아니 어쩌면 신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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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메이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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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도서 


 ‘글래스 메이커’라는 제목에서 관심이 갔다. 도서의 이름도 그렇고, 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것도 그렇고 어떠한 직업이나 소재가 중심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계속 보여지는 것 중 '역사'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최고의 역사 소설', '한 여인의 역사가 빚어낸 대서사시', '유리 공예로 500년의 시간을 살아낸 한 여인의 역사 속 여정' 이러한 문구들을 보고 나니, 유리와 여성 그리고 역사가 도서와 관련된 중심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도서의 배경 중 '베네치아'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알아갈수록 아름다우면서도 의미있는 글을 만날 것 같아 도서가 기대되었다. 

 그저 스토리만 있는 번역된 도서가 아니라, 도서의 구성에서도 애정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첫 시작에서는 '소설 속 시간대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소설로 드러가기 전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 뒷 부분에는 작가의 말과 옮긴이의 말이 있는데, 이 부분이 그저 한줄평 같은 짧은 구성이 아니라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 '이탈리아어 및 배네치아어 해설'도 함께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의 번역에서 조금 특이한 부분은 대화가 그냥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몇 개는 번역이 아니라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써 있고 그 뒤에 괄호를 표시하여 어떤 의미인지 적어둔 것이다. 문득 읽다가 어떻게 발음 하는지 아는 것들은 반가워 따라 해보기도 했다. 욕이 적혀 있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시선이 편했달까. 읽는 과정에서는 이 표기의 정확한 이유를 몰랐는데, 아마도 조금 더 원서가 주는 분위기를 살리거나 원어의 의미가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보았다. 

 도서의 뒷 부분에 '이탈리아어 및 배네치아어 해설'이 있다. 대다수 단어는 이탈리아어이지만, 감정이 고조된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간혹 베네치아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보통 욕설이나 감탄사, 종교적 축복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베네치아어는 '(V)'로 표기를 했다. 그저 단어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는지 한글 표기와 무슨 뜻인지, 그 의미도 적혀 있었다. 



- 한 달 후, 바로비에르가는 세상에 로세타를 선보였다. 남성의 엄지손가락 첫 마디 크기 정도 되는 통 모양의 장식 구슬이었다. 로세타를 만들려면 별 모양의 주형 속에 빨강과 하양, 파란색의 유리봉을 겹겹이 넣고 원통형이 되도록 굴렸다. 그런 다음에는 봉을 개별 구슬 크기로 잘라낸다. 하얀 별의 열두 꼭지가 푸른빛 속에서 나타나도록 사선으로 커팅해야 했다. 구슬은 가리비 조개처럼 보였고, 독특하고 독창적이었다. 라우라 로소는 처음 구슬을 손에 들어보고는 너무나 못생겼다며, 누가 이런 걸 걸고 다니고 싶겠냐고 단언했다. 하지만 오르솔라는 그 구슬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 무라노의 어떤 사람이 만든 거과도 비슷하지 않고, 너무 놀라운 작품이었다. 로세타는 서서히 팔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었다. 신기한 물건이기도 했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아프리카 부족장의 자긍심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베네치아의 도게는 마리아 바로비에르에게 전용 소형 용광로를 세우고 특별한 장식 구슬을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내 주었다. 자기만의 용광로를 운영할 수 있는 여자. 이건 새로운 현상이었다. 세계가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이었다. 



 진지함만 묻어나는 소설이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유리로 연결된 인물들의 이야기는 시선이 오래 책에 머무르겠했다. 따라가는 흐름은 점점 흥미롭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설정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마침 이탈리아어를 조금 알아가는 과정이어서 도서의 이탈리아어가 반갑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지루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읽게 만드는 문장의 연결, 그렇게 계속 읽어가게 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오르솔라, 그녀에게 찾아온 돌고래. 결국 마지막 이야기를 마주하게 됨으로 여윤의 미소를 지르며 책을 놓게 된다. 



'오르솔라가 만든 장시 구슬은 프랑스 파리에서부터 오스트리아의 빈에 이르기까지 여왕과 후궁, 고귀한 부인들의 목을 장식하지만, 오르솔라가 자신의 노력과 기량에 맞는 존경을 얻게 될 날은 언젠가 오게 될까?' 책의 마지막 이야기를 마주하고 책을 내려 놓았을 때, 책의 표지 안쪽에 적힌 이 질문을 보게되었다. 참 신기한 도서다. 의미를 품의 이야기에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 그렇게 읽는 독자의 마음을 끌면서도 스토리 후에도 질문을 마주하게 하는, 신선한 아니 어쩌면 신비한 책이었다.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있는 독서 시간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글래스 메이커'를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장편소설 #트레이시슈발리에 #유리공예 #글래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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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할머니 - 소설가가 사랑하는 박완서 단편 베스트 10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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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며 읽게 되는 스토리에 반전과 새로움이 있는 한국 작가의 글을 찾으신다면, 거장 박완서의 타계 15주기를 기리며 나온 도서 ‘쥬디 할머니‘를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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