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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잃어버린 여름' 감성적인 제목과 표지에 관심이 갔다. 그런데, 표지에 보여지는 먼 풍경이 주는 느낌과 가까이 보이는 나무와 그 아래의 아이를 보며 느껴지는 감성에는 차이가 있었다. 서로 다른 느낌을 하나의 표지로 담아낸 도서, 이 책은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도서를 살펴보았다. 띠지를 보니, 2023 제인 애덤스 아동도서상 우수 도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표지를 살피며 보여지는 키워드와 생각해 보게 되는 스토리를 읽으며 도서를 통해 만나게 될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용기는 만인을 대비해 모아둘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용기는 연습이 필요했다. 내가 지금 내 제일 친한 친구를 위해 일어서지 않는다면, 작은 불의에 맞설 수 없다면 어떻게 더 큰 것들과 싸울 수 있겠는가? 내게는 답이 있었다. 그러나 바꿀 수 없을 만큼 늦은 건 아니었다.
강렬함이 생각나는 여름에 서늘함이 연결되는 잃어버렸다는 표현이 함께 이어진 도서의 제목, '너를 잃어버린 여름' 그 스토리 안으로, 책을 펼치며 들어갔다. 프롤로그의 시작 부터 관심을 끄는 문장이 있었다. '영웅에게는 저마다 어떤 이야기가 있다./ 나는 이야기라는 게 심장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몸 속 깊숙이, 보이지 않는 곳에 모두들 하나씩 지니고 있는 것.' '이야기'라는 키워드를 '심장'과 연결하다니, 생각해 보지 못한 연결이었다. 게다가 거기에 '영웅'이라는 키워드도 나왔다. 이 이야기는 과연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까? 프롤로그는 때로는 지루함을 주기도 하는데, 이 도서는 프롤로그에서 오히려 눈을 동그랗게 뜨며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다음에 마주하게 될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졌다.
시작만 신선한 게 아니라, 아동도서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흐름도 신선했다. 흐름의 구성이 쭈욱 이어지는 구성이 아니다. 1943년 6월 금요일부터 시작되지만, '지난 일' 페이지가 나오며 1941년 10월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1943년 이야기도 나오고 다시, 지난일로 1942년 12월이 나온다. 그런데, 각 시간의 장의 내용이 길지 않고 각 장마다 숫자가 적혀 있고, 시작에서 그 해당 시기가 적혀 있어서 읽으며 시간을 재 조합해야 하는 구성은 아니다. 무엇보다 1940년이라는 배경에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부분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 당시의 배경, 역사적 배경에 대한 부분은 도서의 뒤쪽에서 안내해준다.
아동 도서라고 해서 초등학생을 생각했는데,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양이 좀 두껍기도 하고, 페이지 구성도 글자 중심의 구성이며, 조금 스토리의 흐름에 있어서 집중을 하며 읽어야 한다. 의미적인 부분에서는 독서를 즐기며 메시지를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에 익숙한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읽어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다만, 표면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어린이 독자 보다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도서다.
제2차 세계 대전, 그리고 미국의 상황을 도서에 배경적으로 담았다는 부분에서도 다른 도서에서 쉽게 읽기 어려운 부분이라 신선하고 의미가 있었다. 또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도서다. 영웅이라는 표현과 의미, 용기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도서다. 그리고 청소년 독서 동아리에서 활용하기 좋은 부분 중 하나는 도서의 마지막 부분에 '토론을 위한 질문들'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총 9가지의 질문이 담겨져 있는데, 아이들만이 아닌 독서 활동을 지도하는 교사, 책을 소개해 줄 부모님께서도 함께 읽어보시고, 이 질문에 자신의 대답을 적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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