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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ㅣ 그림책 숲 34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5월
평점 :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밥 길 지음/민구홍 옮김/브와포레)
개들은 우리와 똑같을까요?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는 도시의 중심,
뉴욕의 위싱턴 스퀘어 공원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작은 주인공의 눈을 통해
공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장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사람과 개가 서로 얼마나 닮았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공원은 항상 다채로운 활동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을 만들고,
어떤 사람들은 비눗방울을 터뜨리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자아냅니다.
이 모든 장면을 주인공은 가장 좋아하는 벤치에서
편안하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들입니다.
주인은 개와 함께 산책하며 공원을 거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낸 시간 동안 주인은 어떤 것을 발견했습니다.
개들도 우리와 매우 닮았다는 사실을 말이죠.
개와 사람들의 닮은 점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만듭니다.
이 그림책은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얼마나 비슷한지를 발견하게 되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사람과 동물 간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따로 있답니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글은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문장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을 줍니다.
사람들과 개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상상하며
이 그림책을 읽으며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 마지막 면지에는 <멍멍 통역기> QR이 있습니다.
지금 내 곁으로 다가온 강아지가 무슨 말을 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의 멍멍 통역기 사용 안내]
<멍멍 통역기>는 10세 이하 어린이는 권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강아지가 짖는다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하며
재미로 하는 Wep App이죠.
번역가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밥길의 부인도
‘멋지다. 밥길 작가님의 정신’이라고 칭찬해 주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