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반 정라니 풀빛 그림 아이
장성은 지음 / 풀빛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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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반 정라니 (장성은 글그림/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정라니의 하루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풍경처럼 시작됩니다.

비몽사몽한 얼굴로 아침을 맞고,

마음에 꼭 드는 옷을 골라 신나게 외출하며,

단풍반 친구들과 뛰놀고 식사하고 웃는 모습은

어느 유치원에서나 볼 수 있는 한 장면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정라니의 행동과 그림 속 장면 속에서

뭔가 낯선 부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책은 마지막 장에 도착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첫 장을 다시 펼치게 만듭니다.

처음 봤던 장면이 두 번째에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문장, 그림의 방향, 인물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시 보입니다.



정라니의 하루를 다시 걷는 동안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귀여운 아이의 하루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단풍반 정라니는 돌봄을 받는 이들의 하루이자

돌보는 이들의 마음이 스며 있는 하루입니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 어떻게 일상에 녹아 있는지

그 일상이 때로는 얼마나 무심하게 흘러가 버릴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를

나는 얼마나 제대로 바라보고 있을까?’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정라니의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 자신의 일상에 대한 성찰로 이어집니다.

평범한 하루가 수많은 손길과 마음으로 지탱되고 있음을 깨닫게 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들이

얼마나 깊은 의미를 품고 있었는지 새삼 떠올리게 합니다.



정라니의 하루를 보는 동안

돌봄의 의미와 관계의 온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소중한 이들의 자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단풍반정라니 #장성은글그림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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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2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2
이광희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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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2 (이광희 글/방상호 그림/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한 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2는 복잡한 세계사의 흐름을

전쟁이라는 하나의 축으로 정리해 줍니다.

수많은 국가와 인물이 얽혀 있는 세계사를

전쟁의 이야기에서 찾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배경,

각 나라 안에서 일어난 변화,

전쟁이 끝난 뒤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자연스럽게 이어 줍니다.

사건들을 서로 연결해 보여 주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며 세계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이 장기간 맞붙었던 백년 전쟁에서 출발해

천년 왕국이라 불리던 동로마 제국의 종말,

유럽의 지도를 뒤흔든 나폴레옹의 전쟁,

아편을 둘러싸고 서구 열강에 흔들린 청나라,

러시아의 팽창을 막으려는 열강의 각축,

미국을 강대국의 길로 이끈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

그리고 독일 통일의 문을 연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까지 이어집니다.

한 사건이 다음 사건으로 이어지는 실마리를 잡아 주기 때문에

시대와 지역이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역사 탐구인물 탐구코너는

전쟁 한 장면 너머의 세계를 보여 주며,

인물의 선택이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흔들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전쟁이라는 주제를 균형 있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새로운 기술과 문화의 확산,

국가 체제의 재편 같은 거대한 변화를 촉발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전쟁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사의 변곡점을 이해하게 되고,

왜 한 사건이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뒤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한 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2는 초등학생이 세계사를 처음 만날 때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을지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각 전쟁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할 거리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한눈에보는전쟁세계사2 #이광희글 #방상호그림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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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새와 같아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25
안드레아 파로토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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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새와 같아요 (안드레아 파로토 글/ 안나 피롤리 그림/ 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아이는 때때로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해

작은 거짓말을 하곤 합니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는 그 순간

아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흔들림을

섬세하게 비춰 주는 그림책입니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흔들리는

어린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한 아이와 아빠가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가는 과정을

은유적인 언어와 그림으로 담아냅니다.

책 속 아빠는 진실을 새나 씨앗,

혹은 단단한 돌처럼

다양한 이미지로 빚어내어

진실이 얼마나 넓은 세계를 품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마음속에 일어난

작은 신호로 바라봅니다.

거짓말 뒤에는 두려움과 미안함,

혹은 상처받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책은 그런 복잡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진실을 강요하는 대신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더 깊은 배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는 아이의 세계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진실의 가치를 전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통해

무엇을 지키고 싶었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며

아빠의 전하는 말을 통해

진실을 배우는 일은 마음을 열어 주는

어른을 만나는 순간에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이 책은 아이가 진실을 말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까지

필요한 따뜻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는 진실이 날아오르기까지

곁을 지켜 주는 사랑에 관한 책입니다.

 

#진실은새와같아요! #안드레아파로토글 #안나피롤리그림 #성미경옮김 #분홍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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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영어회화 50일 완성 - 어순과 패턴으로 완성하는 쉽고 빠른 기초회화 훈련
제이쌤(장재현)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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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영어회화 50일 완성 (제이쌤(장재현) / YBM(와이비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지름길 영어회화 50일 완성은 말하기의

가장 근본적인 구조부터 되짚어 주며

학습의 첫 단추를 정확하게 끼우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어디서부터 말하기를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문장을 길게 만들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어순 구조를 몸에 익히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한 문장 안에서도 주어·동사·목적어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분하도록 이끌어

영어를 조합하는 과정이 단순해지고 머뭇거림이 줄어듭니다.



1형식에서 5형식까지의 기본 틀을 반복해

연습하도록 만들어 놓은 구성은 왕초보에게 최적화된 안내서입니다.

전치사·접속사·관계대명사처럼 한 번 막히면

문장이 통째로 끊어지는 요소들을

짧고 실용적인 예문으로 익히게 합니다.

일상에서 실제로 쓰일 문장을 중심으로

배운 내용을 바로 말하기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실전성이 높습니다.

문법 설명 자체보다 어떻게 말로 꺼낼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원어민이 자주 사용하는 틀을 중심으로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하기에 바로 적용되는 패턴을 익히는 과정이라

학습자는 말의 흐름을 유지하는 감각을 점점 얻게 됩니다.

조언·설명·부탁처럼 실제 대화 상황에서 필요한 표현들도

체계적으로 다뤄져 있어

생활 회화를 처음 접할 때 큰 자신감을 줍니다.

일정 단위마다 통합 복습을 배치해 두어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스럽게 훈련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듣기 따라 말하기 말해 보기의 흐름이 반복되면서

문장 생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됩니다.

학습자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인

입이 떨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 책은 작은 문장 하나라도 스스로 만들어

말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이

얼마나 큰 변화로 이어지는지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지름길영어회화50일완성 #제이쌤(장재현)#YBM(와이비엠) #어순과패턴으로완성하는쉽고빠른기초회화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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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표지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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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표지율 글그림/한울림스페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는 아플 때

가장 그리운 존재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친구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달라진 한 아이의 모습을

문어라는 상징을 통해 섬세하게 비춰 줍니다.



병원에 다녀온 뒤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친구를 맞이하는

아이의 마음은 따뜻함으로 전해집니다.

어떻게든 친구를 웃게 하고 싶어

엉뚱한 제안을 하기도 하고,

친구가 가장 속상해하는 부분을

조심스레 감싸 주려는 장면에서는 큰 울림을 줍니다.



몸이 약해지고 마음이 흔들리는 친구 앞에서 건네는 말들은

누군가를 온전히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곁에 머물며 친구가 다시 자신을 찾아갈 시간을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에서 큰 힘이 느껴집니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써 내려간 이야기라는 점에서

깊고 잔잔한 감정의 결을 더합니다.

병상에서 스스로를 지켜 내며 만들어 낸 이야기는

진정한 위로가 어떤 것인지 보여 줍니다.

 

병을 겪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그 곁에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 답답해하는 친구들에게

함께 있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알려 줍니다.

 

작가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픔을 겪는 친구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서툴고,

때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되는지를 솔직히 드러냅니다.

주인공이 친구에게 건네는 행동 하나하나는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일지 모르지만,

그 평범함이 모여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버틸 힘이 됩니다.

 

문어라는 비유는 낯선 몸, 낯선 감정,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그 변화가 누군가의 시선으로 인해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일깨웁니다.

 

달라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그리고 이전과 똑같이 소중한 친구로 대하는 일.

이 진심이야말로 책 속에서 가장 강렬하게 마음을 흔듭니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의 간절한 바람에 귀 기울이게 되고,

문어 친구의 빈자리를 함께 바라보며 조용한 응원을 보냅니다.



문어 친구는정말 다시 돌아올까요?

그 답을 찾는 여정 자체가 이 책이 선물하는 깊은 위로입니다.

 

#어느날문어가되어버린내친구 #표지율글그림 #한울림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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