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동화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의 벽을 넘본 신라 소년 성무의 이야기예요. 제가 역사 전공이기도 하고~ 역사 교원자격증도 있어서^^ 역사동화에 관심이 많은데요~ 골품제 사회였던 신라의 신분제도를 엿볼 수 있는 동화여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글밥이 딱 초등 중고학년이 읽으면..좋은 양이고, 훈민이가 공부하는 역사와도 관련있어서- 더 좋았어요.
골품제라는 신분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사람의 뼈에도 등급이 있다면서 나라가 신분에 따라 사는 집의 크기, 입는 옷, 사용하는 수레나 말 장식까지 꼼꼼히 정해줬어요. 지금같은 시대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신분제도의 모순이지요. 이런 사회에서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타고난 신분이 높지 못하면 마음껏 뜻을 펼칠 수가 없었어요. 실제 인물 최치원도 그러하였지요ㅠㅠ 최치원은 뛰어난 글재주를 지닌 인재였는데요~ 신라 최고 귀족인 진골들이 자신들보다 신분이 낮은 최치원이 왕에게 인정받자 시기하고 경계했어요. 결국 최치원은 저무는 신라를 일으켜 세우려던 간절한 바람을 이루지 못했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꿈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쩌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친구들과 열심히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 93p -
신분제도로 인해 성무의 꿈이 좌절될까봐 걱정하는 최치원 스승님의 마음에서 가슴 찡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미래.. 그것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한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렇게 평등해질 수 있었겠죠?? (물론 약간의 불평등함도 남아는 있지만;;; ) 그래도 지금 꿈꾸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사회니까-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를 이룰 수 있도록 본인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길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