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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평점 :
어둠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할리파,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샌즈호텔등 이제껏 지구상 그 어떤 생명체도 만들어 내지 못한 뛰어난 물질문명을 인간들은 만들어 냈다. 이런 문명을 만들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살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현대사회는 이런 인간의 욕망을 모든 생명체의 안식처인 지구를 파괴하는 악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버려야할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당신은 은근히 인간의 욕심을 깔보는 것 같은데 인간의 욕심을 깔보는 사람이 인간을 이해할 수 있겠어? 나는 내가 욕심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 남의 것 탐한 적도 없고 주제파악 못하고 분에 넘치는 것을 욕심내지도 않았어.’ (38p)
[연탄길]로 유명한 이철환작가의 장편소설 [어둠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어쩌면 우리 인간들은 욕심(욕망)과 탐욕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삶을 사는 존재인 것 같다. 그 경계선을 넘지 않으며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며 자신의 성취와 함께 인류의 문명을 발전을 이루었고 만약 그 경계선을 넘은 탐욕은 자신은 물론 사회를 파멸의 길로 이끌었음을 볼 수 있다. 고래반점의 용팔과 영선, 인하, 정인, 동현과 상수가 전자의 인물이라면 최대출과 분식집 여인과 용길은 후자의 삶을 산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들은 많이 아픈 시대를 살고 있다. 매일 매일이 불안한 삶이 연속이다. 점점 욕망이 경계선을 넘어 탐욕으로 치달아 편안한 삶 안전한 삶은 사라져 간다.
코로나 19펜데믹이 그 절정이 아닐까? 아니 이제 시작이라고 해야 할까?
[연탄길]을 통해 우리들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던 이철환작가의 [어둠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를 통해 다시 우리들이 추구해야할 삶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