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매력적인 글쓰기 - 글쓰기 실력이 밥 먹여준다
이형준 지음 / 하늘아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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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매력적인 글쓰기

 

우리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수없이 많은 글쓰기를 해왔다. 친구에게 보내는 짧은 쪽지에서부터 여자 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한 편지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족한 글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원인도 있겠지만 좋은 글을 쓰겠다는 스스로의 노력부족도 큰 요인이었을 것이다.

문법적인 요소도 무시해버리고 그저 내편한대로 쓰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 따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이러니 좋은 글, 만족한 글이 나올리 없다. 더욱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요상한 글쓰기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이 되어버려 글쓰기는 더 어려워졌다.

[청소년을 위한 매력적인 글쓰기]는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유용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주제이탈, 자아도취, 어려움 못난 글의 3가지 특징을 시작으로 좋은 글의 4가지 조건까지

평소 우리들의 글쓰기가 왜 실패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어려운 용어도 사용하지 않아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평소 자신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설명이든 설득이든 아님 창작이든 그것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의 축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글쓰기의 기본은 독서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까? 그 방법도 4장 글쓰기와 독서에서 다루고 있다.

지금 현재 청소년들이 글쓰기에서 있어 가장 큰 고민, 고충은 단연코 자기소개서일 것이다. 수시를 통한 대학진학이 크게 결정되는 현실에서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감독관에게 잘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 방법의 소개는 모두가 바라고 바라는 것이다. 비단 이것은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입시생뿐만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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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 21세기 분배의 상상력
김만권 지음 / 여문책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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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저는 가장 적게 일하고 가장 많이 누리고 싶어요.

기업은 가장 작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이윤을 올리면

칭찬받는데 왜 우리는 그러면 안되는거죠.

그냥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만큼 하며 살고 싶어요.(90p)

 

우리 인류의 오랜 소망이 이와 같지 않았을까?

먹고 살기 위해 밤, 낯으로 아등바등 사는 것이 우리들이 꿈꿔온 삶은 아닐텐데.

하지만 오늘도 우리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렇게 하루하루를 산다.

어릴 때 열심히 일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망상이었다. 우리 부모님들은 진짜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늘 돈에 쫓기듯 허덕거렸다. 물론 몇몇은 운좋게 잘 사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진짜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은걸까? 사실 일하지 말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열심히 일하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다만 하기 싫은 일 어쩔 수 없이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열심히 일만 하라고 한다.

청년 체감실업율이 30%에 육박하는 지금 일만해서는 잘 살 수 있는 그런 시절도 아닌데

더욱이 소비가 미덕인 시대에 일만해서는 변변한 소비 조차할 수 없는 지금

갈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대한민국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떻게 하면

수평으로 맞출 수 있을까?

최소한의 방법으로, 1990년대말 접했던 기본소득과 기초자본을 이론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최근 정의당 심상정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년사회상속법 등 국내사례와 함께

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아직 산업사회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들의 정서에는 거부감이 일기도 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로 청년들의 박탈감이 절정에 달한 지금, 새로운 돌파구로써의

역할은 충분할 듯하다.

대한민국 쪽방촌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를 보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기본소득과 기초자본이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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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토론! 남 앞에서 말하는 게 제일 싫어! -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살펴보고 표현하는 재미를 일깨워 주는 생각동화 팜파스 어린이 28
박현숙 지음, 박예림 그림 / 팜파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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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토론 남 앞에서 말하는게 제일 싫어

 

전 세계인구를 70억명이라고 했을 때 이 많은 사람들의 성격을 크게 둘로 나눈다면 소심한 성격과 대범한 성격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주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낯선 사람과는 대화도 잘 나누지 못한다. 그렇다고 잘 아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눌 때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도 남 앞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강하다. 대학시절 남 앞에 서야할 그런 기회를 많이 가졌다. 그러나 그 시절 나는 악몽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수천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 학교의 대표로 서 있었는데 그만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렇듯 남 앞에 서서 말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어마무시한 공포이다. 대부분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나는 많은 학우들 앞에서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앞에 서고 싶은 욕망과 변화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합쳐진 결과였다.

[발표 토론 남앞에서 말하는게 제일 싫어] 이 말은 소심한 시절의(지금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지만) 내 심정을 콕 집어 말한 것 같다. 비록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나 같은 사람, 발표, 토론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너무나 절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의 내용처럼 한두 번 연습한다고 해서 바로 남 앞에서 청산유수처럼 말을 잘 할 수 있을 수는 없다. 마음을 굳게 먹고 꾸준한 연습이 필요함을 잊지 않으면 된다. 이런 연습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긴장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을 거라고 확신한다. 의도적으로 친구들을 이끌어 보고 눈을 마주 쳐가며 이야기해보아야 한다. 정 어렵다면 우황청심환같은 약도 한번 먹어보고, 그런 발표의 장을 만들어 서 보아야 는다.

할머니처럼 자기 말을 녹음해서 듣고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고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할 말을 해보고 입모양도 살펴본다면 머지않아 당당하게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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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치, 우리의 대안 - 승자독식 사회에서 합의제 민주주의로
조성복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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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치 우리의 대안

 

길을 가는 사람을 붙잡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부정부패가 아주 심하고 권위의식이 가장 높은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열이면 열 정치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린 초등학생도 이 말에 동의할 것이라 장담한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있을까? 존경심은 고사하고 경멸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데 정치인 스스로가 자신을 잘 살펴봐야 한다. 오죽하면 국민들이 국개의원이라고 부를까? 어떻게 하면 이런 국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국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도와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대학 과 동기가 이번 지방의회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하게 되어 더욱 관심이 간다.

[독일정치 우리의 대안]은 대한민국사회에서 국민에게 멸시받고 조롱받는 정치를 독일의 정치시스템을 우리 정치에 접목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독일에서 직접 경험한 정치시스템이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탈피하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는 저자의 생각이 잘 담겨있는 책이다. 전 세계 수많은 국가들 가운데 정당 정치가 잘 발달되어 있는 독일의 정당정치를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은 많은 자료들로 인해 따분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렇게 지루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2016년부터 우리 정치의 문제점들이 대중들에게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 현재 정치개혁의 시급함은 다들 몸으로 느끼고 있을 듯하다. 정치가 중심이 제대로 굳건하게 서 있다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순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정치 우리의 대안]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 정치인 육성에 관한 부분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공한 사람이 중심이다. 사업에 성공, 학문에 성공, 직장에서의 성공, 그리고 대중에게 인기를 얻은 사람으로 채워진다. 나 이런 사람이니 국회의원 한번 해야지, 이렇다보니 국회에 들어가도 거수기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독일의 정치인은 어떻게 육성되는가? 오랜 시간 당원으로서의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은가? 그 외에도 교회만큼 많은 정당사무소 그야말로 정치가 일상이 되는 곳이다. 물론 독일의 정치시스템이 우리 정치에 바로 적용되기는 힘들 것이다. 한 나라의 정치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가간의 경쟁 그것을 이겨내려면 정치인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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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만 버텨봅시다
정안나 지음, 안희원 그림 / 마음의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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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만 버텨봅시다.

 

10때 나의 책읽기는 거의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다. 어릴 적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방을 들락거리다 덩달아 만난 책들이 김홍신의 인간시장과 같은 종류의 책이었다. 지금처럼 도서관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시골이어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곳이 만화방이었고 만화방에서 접할 수 있는 책이란 그렇고 그렇다는 걸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20, 30때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책읽기가 중심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멀리하게 되고 잔잔한 일상의 삶을 노래하는 책들에 관심이 간다. 그러나 긴 세월의 습관이 남아있어 선뜻 손을 내밀기란 쉽지 않다. 정 안나 작가의 [이번 달만 버텨봅시다]는 이런 상황에서 만났다.

치열한 직장생활속에서 이제껏 마음속에 눌러 놓았던 일상의 소중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 놓은 책이다. 처음 직장을 구하고 그 직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얼마나 힘겨운가? 매일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다. 실수하면 어쩌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렇다고 경험이 쌓여 내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는가? 그렇지도 않은게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그렇게 힘든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엄마와 함께 시작하게 된 작은 식당 평소 엄마의 요리솜씨만 믿고 시작한 식당, 뒤죽박죽 실수의 연발, 밥 한끼만이라도 따뜻한 집 밥을 먹이고 싶어 하는 우리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작한 식당, 그 삶속에서 느낀 감정들이 지난 날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달만 버텨봅시다]는 평소 내가 읽고 느껴보고 싶었던 따뜻함이 잘 배어있다. 지금 우리들의 현실은 얼마나 치열한가? 낙오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하는 삶이 아닌가? 자기와의 타인과의 끊임없는 싸움 지치고 지치고 주저앉고 싶은 현실,

일상의 따뜻함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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