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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 할매 떡국 ㅣ 제제의 그림책
벼레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은 2025년 겨울, 드디어 출간 소식이 들려온 따끈따끈한 신간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설날 그림책 중에서도 유난히 귀엽고, 신나고, 또 아이들이 몸으로 따라 하게 만드는 책이라서 아이와 함께 읽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답니다.

‘호랭 할매 떡국’은 2025년 12월 10일 출간 예정인 따끈한 신간그림책이에요.
제제 그림책 시리즈로 분류되어 있고, 그림 작가는 ‘벼레’ 작가님이랍니다.
책 소개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설날, 떡국, 떡메 치기라는 키워드가 너무 귀여워서 바로 관심이 갔어요.
무엇보다 재밌는 건 떡국 100그릇을 먹고 백 살이 된 ‘호랭 할매’라는 독특한 설정이에요.
떡국을 먹으면 한 살씩 먹는다는 전통을 이렇게 유머 있게 풀어낸 책이 있을까 싶어요.
실제로 책 속 분위기도 신나고 리듬감 있어서 읽는 동안 아이랑 자연스럽게 “떡메 치기 놀이”가 시작됐고, 덕분에 온몸이 운동한 날이 되었답니다.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하는 에피소드 몇가지 소개합니다.
✔ 에피소드 1: 호랭 할매의 비밀 – 떡국 100그릇
떡국 100그릇을 먹고 백 살이 된 호랭 할매!
아이들이 “진짜 100그릇 먹은 거야?”라며 키득키득 웃게 되는 도입부예요.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를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 에피소드 2: 꾹꾹이, 빙글빙글, 건강 박수, 쌍망치 떡메 치기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한 장면!
실제로 따라 하려고 일어서서 꾹꾹이, 빙글빙글, 쌍망치까지 신나게 흉내내요.
몸을 써서 읽는 그림책이기 때문에 신간그림책 중에서도 체험형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찰떡이에요.

저희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첫 그림책 반응은 “엄마, 이거 귀여워 보이는데?” 정도였어요.
그런데 막상 펼쳐 보니 책의 리듬감과 동작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금방 빠져들었고,
특히 떡메 치기 장면에서는 두 번을 반복해 읽었어요.
설날 전후 읽기를 통해 명절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요.
떡국=한 살 더 먹는 음식이라는 전통 문화가 책 속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기 좋았어요.
책을 읽고 나서 진짜 떡국이나 떡을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해요.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니까 명절 분위기가 훨씬 따뜻해졌어요.

호랭 할매의 떡국 100그릇 서사, 아이들과 함께하는 떡메 치기 놀이,
그리고 나이 먹는 의미를 따뜻하게 풀어낸 이야기까지.
2025년 겨울 그림책 중에서 아이가 가장 오래 기억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설날이 다가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