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고?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1
아라키 켄타로 지음, 오나영 옮김, 조천호 감수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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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사람의 얼굴처럼 보일 때도 있지요?

이것은 시뮬라크르현상(유상현상)이라 해요.

점과 선이 역삼각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면 뇌에서

이 모양을 사람의 얼굴로 판단하는 것을 말해요.

시뮤류라크르는 영어로 '가짜'라는 뜻이랍니다.

- 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중에서

 

 

'일본 아마존 어린이 지구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는문구가 눈길을 확 끕니다. 반드시 베스트셀러가 좋은 책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보는 책은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고 많은 모든 책을 다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중에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고 또 그에 따라 상도 받고 리뷰도 많은 책들은 우리 아이들이 읽을 책을 엄마 입장에서 골라줄 때, 그래도 믿고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책 또한 많은 미사여구가 설명해주듯이 처음 날씨 관련 지구과학 책을 접하는 아이에게 자신있게 권해 줄 수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에 관련된 이렇게 많은 용어가 있는줄 정말 몰랐다고 하면서도 은근 발음도 어려운 용어들을 다시금 읽어보는 아이는 제법 재미를 느끼는 듯합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의외로 아이는 푹 빠져서 한번에 쭉 읽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요즘 부쩍 다양한 과학 방면의 책을 읽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낯선 용어들에 좀 어려운 듯한 내용이었는데 아이는 사진도 열심히 봐가면서 정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완독한 후 아이는 책 내용의 반도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날씨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게 되서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이 한권의 책을 독파하면 날씨 박사가 될 것같다면서 좋아했습니다.^^

 

 

 

 

 

구름은 매우 다양한 모양을 띱니다.

그중에는 UFO처럼 보이는 구름도 있어요.

때로는 흰 돌고래나 버섯, 솜사탕, 열기구처럼 보이기도 하죠.

UFO처럼 보이는 구름의 이름은 회전구름입니다.

산을 넘어가는 기류에 의해 발생하는 렌즈 모양 구름이죠.

- 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중에서

 

이 책은 1. 놀라운 구름 이야기, 2. 놀라운 하늘 이야기, 3. 놀라운 기상 이야기, 4. 놀라운 날씨 이야기 이렇게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76개의 다양한 내용들이 정말 많은 사진과 함께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전혀 날씨에 관한 지식이 없다고 해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만큼 상세하게 날씨에 대한 지식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너무 딱딱한 이야기만 있으면 쉽게 아이가 질려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글 오히려 사진 설명이 많아서 충분히 현실감있게 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나 사진의 질이 너무나 좋아서 정말 현실성 있고, 사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책인 것같습니다. 평소 하늘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정말 이 책의 사진만 봐도 너무나 힐링이 되는 듯하고 어느 풍경 사진보다도 멋있는 사진들이 많은 것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는 특히 2챕터인 하늘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평소 정말 보기 힘든 무지개 관련 사진들이 많아서 사진만 봐도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쌍무지개, 반원에 가까운 무지개, 태양이 가장 높게 뜬 낮시간에 나타난 무지개, 과잉무지개, 흰무지개, 붉은무지개 등등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들이 많이 있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 중의 하나인 듯합니다. 단순히 수박 겉핥기 식의 지식이 아니라 직접 사진을 확인해 가면서 정확한 지식과 이해가 동반된 책이라서 정말 아이들이 읽기에도 너무나 좋은 것같습니다.

평소 날씨, 구름, 하늘, 기상에 대해 한번씩은 가졌을 법한 그런 궁금증들이 책 속에 가득 실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평소 많이 하는 질문들인 태풍, 번개, 황사, 무지개 등등에 관한 정보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과학책을 접하는 시점이 되면 아이들의 기호에 맞춰 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의 알찬 지식이 가득한 책도 물론 좋지만, 아이의 흥미를 계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책도 상당히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정말 좋은 것같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커다란 얼음덩어리인 우박을 반으로 잘라 단면을 보면 마치 나무의

나이테 같은 줄무늬를 볼 수 있어요.

이 줄무늬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함께 살펴보아요.

- 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중에서

 

 

솔직히 이 책 정말 책장이 저절로 넘어가는 그런 읽기 편한 책은 아닌 듯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한번 읽고 다시는 안 펼쳐볼 책이 아니라, 계속 두고두고 볼만한 그런 책인 것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과학을 더 깊게배워갈 때 이 책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단순한 지식 위주의 책이 아니라, 정말 많은 그림 설명과 사진들이 다시한번 생생한 날씨, 구름, 기상,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이 책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같아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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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 동물의 색과 무늬는 어떤 역할을 할까? 똑똑한 책꽂이 30
캐드 아드 지음, 그리어 스토더스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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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우림의나무 꼭대기부터 저 깊은 바다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동물들은 진홍색 털, 다홍색 날개, 주홍색 지느러미를 뽐내요.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빨강은 "여기, 나 좀 봐."하고 자신을 과시하거나,

빨간색 먹이를 먹는다고 알려 주거나, 포식자에게 겁을 주기도 해요.

- 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중에서

 

 

 

 

강렬한 색채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 그런 책입니다. 왠만한 동물 책은 정말 다 본 듯한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처음 접하자마자 엄청 강렬하다고 하면서 흥미를 보였습니다. 역시나 첫 장을 펼치자마자 검정색 바탕에 온갖 화려한 색상의 동물들이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동물들에 대한 나열식의 설명이 아니라, 생소하고 낯선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는 책입니다. 첫장의 동물의 분류에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극피동물, 환형동물, 연체동물, 곤충류, 갑각류, 거미류로 세분화해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장에는 깃털, 털, 비늘, 피부를 굉장히 상세한 그림과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포유류의 털, 파충류의 비늘, 양서류의 축축한 피부, 어류의 비늘, 조류의 깃털이 적절한 설명과 삽화로 설명되어 있어서 각각 비교하면서 더욱 상세하게 익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깃털은 조류가 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체온을 조절하고 물에 젖지 않게 해요.

깃털은 모양도 색도 무척 다양해요.

- 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중에서

 

 

빨강, 주황과 분홍, 노랑, 초록, 파랑, 남색과 보라, 검정, 하양, 흑백, 무지개색, 훈색, 줄무늬, 점무늬, 색 바꾸기, 드러내기, 숨기, 경고하기, 흉내내기와 가짜 눈, 위장하기, 빛 내기, 교란과 놀래 주기, 암컷과 수컷, 새끼와 어른, 도시로 온 야생 동물, 생명 돌보기, 용어 풀이, 동물 찾아보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얼마나 알찬 구성이고 다양한 동물이 소개 되어 있을지 예상이 됩니다. 각각의 색깔별로 소개되어 있는 동물들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동물 보다는 처음 들어보거나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그런 동물들이어서 아이는 정말 재미있다고 이 한권의 책을 한참이나 보는 모습이였습니다. 실감나는 삽화가 어떤 동물일지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훨씬 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조차도 이런 동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아서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정말 핵심점인 부분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 있는 몇몇 동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새틴바우어새는 깃털부터 포크, 꽃잎, 플라스틱 병뚜껑까지 파란색이란 파란색은 모조리 모라요. 모은 것들을 나뭇가지로 지은 정자 모양 둥지 주변에 늘어놓은 다음, 부리에 파란색 보물을 물고 주변을 뽐내며 걸어요. 암컷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예요.' , '블루테일드 도마뱀은 공격을 당하면 눈에 확 띄는 파란 꼬리를 잘라요. 공격한 뱀이나 새가 꿈틀거리는 잘린 꼬리를 보고 한눈을 팔면 재빨리 도망가지요. 블루테일드도마뱀의 잘린 꼬리는 새로 자라나요.' , '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윗부분이 풍선 같은 모양인데, 공기가 들어 있어서 수면에 둥둥 떠서 바람을 타고 이동해요. 바닷물과 비슷한 투명한 파란색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치명적인 독이 있어서 위험해요.' 책 속의 동물들에 대한 설명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어서, 같이 읽으면서 두번씩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이가 이해하면서 한번에 내용을 이어서 쭉 읽어 갈수 있는 것도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입니다.

 

 

 

 

어떤 동물들은 강렬한 색이나 눈부신 무늬를 드러내서

도망칠 시간을 벌거나 잇감을 덮쳐요.

또 어떤 동물들은 실제보다 무시무시한 척 허세를 떨어 위기를 벗어나요.

- 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중에서

 

 

정말 꽤나 많고 다양한 동물들을 이 한권의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책에서 많이 보는 그런 흔한 동물들이 아니라 정말 처음 보고 듣는 그런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발음도 어려운 플램보이언트 커틀피시, 페인티드 이세벨 버터플라이, 버드 덩 크래브 스파이더, 사이키델릭 만다린 피시, 사라다 슈퍼바 리저드, 이스턴 스트라이프드 크리켓, 쿠이아바 드워프 프로그 등 굉장히 새롭고 신기한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인 것같습니다. 유아, 초등학생들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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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류재향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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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은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렸어요.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중에서

 

 

이 책을 처음 본 아이는 왜 보라색으로 그림이 표지가 그려져있냐고 물었습니다. 표지를 보고 어떤게 느껴지냐고 했더니, 왠지 편안해지기도 하는데 뭔가 생각을 많이 해야할 것같다고 했습니다. 작아진 식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다양한 표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오히려 뭔가를 더 생각하게끔 하는 표지였습니다.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다는 제목이 어떤 내용일지 대략적으로는 예상이 되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더 깊게 생각하는 여운을 주는 책이였습니다. 첫장을 펼치자마자 액자에 담긴 커다란 식탁 사진을 보는 아이가 편안하게 누워서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삽화가 나옵니다. 우리가 매일 앉기도 하고, 흔하게 보는 식탁이 왜 액자에 사진으로 담겨졌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의아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바이올렛은 식탁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곤 했어요.

가족들이 모두 바빴거든요.

뭐가 그리 바쁜지 각자 다른 곳에 흩어져 있었어요.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중에서

화목하고 단란한 가족이 커다란 핑크색 식탁에 모여 잔뜩 차려진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있는 그림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하지만 바로 뒷장에는 보라색으로만 칠해진 삽화로 아이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서 시리얼 그릇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이 들어갔던 앞장과 정말 대비되는 효과로 왠지 더 쓸쓸해 보이고 슬퍼보이기까지 합니다. 내용을 읽지 않아도 삽화만으로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듯합니다. 4명의 식구가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자기만의 할일을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아빠는 혼자 TV를 보고, 엄마는 계단에 앉아서 휴대 전화로 채팅을 하고, 오빠는 자기 방에서 친구들과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 바이올렛은 문에 서서 그런 식구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이올렛 혼자 남아 바깥 창문만 멍하니 바라보는 삽화도 역시나 보라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계속 보라색으로 채색되어 있는 것을 바라보자니 왠지 저까지도 쓸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연히 바이올렛은 지나가다 뭔가 달라진 것을 발견합니다. 식탁이 조금 줄어든 것을 바라보는 바이올렛은 뭔가 당황한 듯한 얼굴입니다. 그러다가 바이올렛이 눈을 깜빡이자 그 작아진 식탁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식탁 의자는 그대로 있는데, 식탁은 없는 주방이라니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한 듯합니다. 식탁이 사라진 것을 본 바이올렛은 처음에는 당황한 듯하지만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허리에 손을 얹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습니다. 우리의 씩씩한 주인공 바이올렛이 이 문제를 어떻게 멋지게 해결할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어려 보이기만 한 바이올렛이 과연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는 책입니다.

 

 

 

 

마침내 모든 작업을 끝마쳤어요.

바이올렛은 가족과 함께 만든 완성작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감탄했어요.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중에서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정말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입니다. 글밥 수가 많지 않아서 정말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서로 말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이올렛의 가족이 어떻게 점차 변화되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굉장히 감성적인 책이라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색채도 너무나 좋았고,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우리 집은 바이올렛 집과 같은지 다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고, 우리 아이도 혹시나 바이올렛이 느꼈던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을지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아들은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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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떼, 사자성어! 아라찌? 미리떼, 아라찌?
김경남 지음, COPIN 일러스트 / 너와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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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미리 떼는 수능 사자성어라는 표지 너무나 마음에 쏙 듭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제일 아쉽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바로 '어휘' 부분인 것같습니다. 영어도 어휘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수인 것처럼, 국어 또한 정말 끝도 없는 어휘가 정말 독해를 할 때도 난해한 지문을 보고 문제를 해결할 때도 발목을 잡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자어의 중요성을 미리 알았더라면, 사자성어나, 속담을 좀 낮은 학년부터 꾸준히 했더라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요즘입니다. 다행히 아이는 한자어에 흥미를 보이고 사자성어도 싫어하는 기색없이 재미있는 책으로 익히고는 있지만, 점차 공부시간에 쫓기다 보면 소홀히 하게 되는 부분도 어휘 부분인 것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암기가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고,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익히면서 한번 외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그런 사자성어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 정말 그런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듯합니다.^^

 

 

 

 

 

 일단 이 책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개인적으로는 간단명료한 설명인 듯합니다. 딱 봐도 어려울 것같은 사자성어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속뜻이 어떤 것인지 정말 속성으로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놀랐던 점은 이 책에 수록된 사자성어 내용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자성어도 있고,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도 담겨 있고, 정말 알찬 구성이라 이 한권으로 수능까지 쭉 이어질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각의 주제별로 편집해 놓은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다른 사자성어이지만, 그 속 뜻은 비슷한 것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 그런 같은 주제별로 나눠서 사자성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겉과 속이 달라요란 주제에 해당하는 사자성어는 경이원지, 구밀복검, 내유외강, 면종복배, 애이불비, 양두구육, 유명무실, 표리부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상황일 때 사용되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해당되는 사자성어를 넣어서 완성된 문장까지 기재되어 있어서 확실하게 사자성어를 활용할 수 있는 요령까지 정말 일석삼조로 하나의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는 것같습니다. 예를 들면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그럴듯하고 보기 좋으나 속은 허술한 경우에 쓰이는 말이라고 책 속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를 활용한 예문으로는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선 이완용은 겉으로는 우리나라를 위해 일본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일본 편에 서서 자신의 이익을 챙겼으니 '양두구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기억해요라는 메모로 양두구육: 겉과 속이 달라요.'로 정확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강조되어 있어서 정말 다시한번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한자어도 어려운데, 그걸 활용한 사자성어는 정말 쉽지 않은 어휘인 듯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해서 우리 아이들이 한번 봐도 정확하게 뜻을 파악하고, 뜻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같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 상당히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주제에 맞는 사자성어가 자세히 설명된 후, 정리 챕터에서는 직접 한자어를 써보고 뜻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으로만 익히는게 아니라 직접 손을 움직여 써보고, 뜻까지 간단하게 요점만 써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사자성어는 이 한권으로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양의 사자성어가 실려 있어서 이 한권의 책을 완독하고 암기한다면 정말 지금 뿐 아니라, 고등학교, 수능까지도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사자성어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두루두루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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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엄마들을 위한 따뜻한 관계심리학,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지영.김신실 지음 / 교육과실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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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체력은 하루가 멀다고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우리 사회에서 중년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는 나이와 경력에 맞는 인정을 받기 위해 성과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툴고 힘들어도 울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중에서

 

 

 

딱 제게 닥칠 미래여서 이 책 제목 공감도 가고 한편으로는 겁도 나고 그랬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일 것같아 읽기 두려운 마음 반, 어떻게 해야할지 해결책을 알고 싶어서 읽고 싶은 것 반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서 다 읽고 난 지금은 정말 읽기 잘했다는 것입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요동치는 제 마음을 보듬어 주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책 속의 한마디 한마디가 어쩌면 그렇게 공감이 되는지 정말 형광펜으로 밑줄 쳐야하나 고민하면서 읽었습니다. 정말 누군가가 내게 해줬으면 하는 그 말들이 이 책속에 어찌나 많은지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천천히 제가 두고두고 보고 싶은 문장에 색색별로 밑줄을 그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당연히 도와주고 돌봐주고 힘든 일을 때로는 같이 해주어야 하는 엄마지만, 저도 힘들고 지치고 누군가가 대신 내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하라고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습니다. 정답은 모르는데 아이는 나에게 무한정 요구하는 것만 같고, 나도 위로가 필요한데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듯해서 마냥 서운해질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때 그러면 안된다고 머릿속에서는 생각하지만 제 감정 변화로 아이에게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정말 아이도 존중받아야 하듯이 저도 존중받고 싶은 요즘 이 책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엄마와 다툼이 있던 날, 아이가 슬픔이를 위한 집으로 들어가서 혼자만의

긴 시간을 가집니다.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그 방문 앞에서, 엄마는 아이의 혼자만의 시간을 인정해주고

슬픔을 견뎌낼만한 힘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중에서

 

이 책은 1장 사춘기 지랄발광 내 새끼, 2장 사십춘기 흔들리는 엄마, 3장 너와 나 그럼에도..., 다시 잇다 이렇게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이거 우리 집 이야기 아닌가 공감하시는 부모님들이 꽤 많을 것같습니다.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하고자 어떤 태도를 가지고 준비하고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여러 이야기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는 싸움이 아니라 너와 나 둘다 힘드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이겨내보자라는 메세지 너무나 좋았습니다. 서로를 이해한다면 부모의 사십춘기와 자녀의 사춘기 대전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같습니다. '자아정체성이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인식과 함께 현실적인 나에 대한 이해가 다져지는 것입니다.'라고 책 속에 소개 되어 있습니다. 이 자아정체감 형성은 청소년기에 시작해서 평생에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청소년이 된 아이는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치열하게 자신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이 순탄한 아이도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 엄청난 폭풍을 만나는 아이도 있을 것같습니다. 이 과정을 부모가 어떻게 기다려줘야 하는지 책 속에 명확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 정말 공감되기도 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를 기다려주라는 책 속의 말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하지만 엄마인 제 입장에서는 가장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이를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 충분히 고민하고 방황하고 자신만의 온전한 시간을 갖도록 꼭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장이었습니다. 저와 아이 두명의 처지를 한꺼번에 이해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도 힘든데 너 또한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마음에 안드는 행동,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행동,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왠지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나 태도가 아닌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게 되는 계기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힘들더라도 절대 내색하면 안 되고, 강인해야 한다는 통념속에 스스로를 가둘 때가 많다는 책 속의 말을 한참이나 멍하게 쳐다보았습니다. 가끔 누가 떠밀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들이었습니다. 난 엄마니까 아이를 지켜야해 강해야해, 힘들어도 극복해야한다고 되뇌이고는 했던 제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또한 책 속에서 말하길 내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사춘기 자녀를 버텨낼 힘이 생길 수 없다는 말 꼭 명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한 줄이 지금 저에게 절실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신체적인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적정량의 산소가 필요하고,

심리적인 생존을 위해서 공감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중에서

 

챕터별로 이야기가 끝나면 책을 소개하는 부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정말 메모해서 다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읽고 싶은 책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책에 좋은 말, 글이 소개되어 있어도 제 스스로 그 말들을 행동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정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책 속에 소개된 좋은 것들을 따라하기 보다는 천천히 긴 호흡으로 하나씩 실천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도 사춘기를 거치면서 스스로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파악하면서 성장하는 것처럼, 저 또한 사십춘기를 겪어 내면서 조금더 행복해지고 현명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춘기인 자녀와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내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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