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떼, 사자성어! 아라찌? 미리떼, 아라찌?
김경남 지음, COPIN 일러스트 / 너와숲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 미리 떼는 수능 사자성어라는 표지 너무나 마음에 쏙 듭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제일 아쉽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바로 '어휘' 부분인 것같습니다. 영어도 어휘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수인 것처럼, 국어 또한 정말 끝도 없는 어휘가 정말 독해를 할 때도 난해한 지문을 보고 문제를 해결할 때도 발목을 잡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자어의 중요성을 미리 알았더라면, 사자성어나, 속담을 좀 낮은 학년부터 꾸준히 했더라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요즘입니다. 다행히 아이는 한자어에 흥미를 보이고 사자성어도 싫어하는 기색없이 재미있는 책으로 익히고는 있지만, 점차 공부시간에 쫓기다 보면 소홀히 하게 되는 부분도 어휘 부분인 것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암기가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고,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익히면서 한번 외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그런 사자성어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 정말 그런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듯합니다.^^

 

 

 

 

 

 일단 이 책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개인적으로는 간단명료한 설명인 듯합니다. 딱 봐도 어려울 것같은 사자성어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속뜻이 어떤 것인지 정말 속성으로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놀랐던 점은 이 책에 수록된 사자성어 내용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자성어도 있고,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도 담겨 있고, 정말 알찬 구성이라 이 한권으로 수능까지 쭉 이어질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각의 주제별로 편집해 놓은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다른 사자성어이지만, 그 속 뜻은 비슷한 것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 그런 같은 주제별로 나눠서 사자성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겉과 속이 달라요란 주제에 해당하는 사자성어는 경이원지, 구밀복검, 내유외강, 면종복배, 애이불비, 양두구육, 유명무실, 표리부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상황일 때 사용되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해당되는 사자성어를 넣어서 완성된 문장까지 기재되어 있어서 확실하게 사자성어를 활용할 수 있는 요령까지 정말 일석삼조로 하나의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는 것같습니다. 예를 들면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그럴듯하고 보기 좋으나 속은 허술한 경우에 쓰이는 말이라고 책 속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를 활용한 예문으로는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선 이완용은 겉으로는 우리나라를 위해 일본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일본 편에 서서 자신의 이익을 챙겼으니 '양두구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기억해요라는 메모로 양두구육: 겉과 속이 달라요.'로 정확하게 암기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강조되어 있어서 정말 다시한번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한자어도 어려운데, 그걸 활용한 사자성어는 정말 쉽지 않은 어휘인 듯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해서 우리 아이들이 한번 봐도 정확하게 뜻을 파악하고, 뜻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같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 상당히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주제에 맞는 사자성어가 자세히 설명된 후, 정리 챕터에서는 직접 한자어를 써보고 뜻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으로만 익히는게 아니라 직접 손을 움직여 써보고, 뜻까지 간단하게 요점만 써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사자성어는 이 한권으로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굉장히 많은 양의 사자성어가 실려 있어서 이 한권의 책을 완독하고 암기한다면 정말 지금 뿐 아니라, 고등학교, 수능까지도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사자성어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두루두루 이 책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