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수학 대소동 - 꿀꿀 삼총사와 함께하는, 사고력편 1 꿈수영(꿈꾸는 수학영재) 1
로베르트 그리스벡 지음, 닐스 플리그너 그림, 최순근 옮김 / 수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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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더럽고 미련하다며 돼지들을 업신여깁니다.

하지만 돼지는 매우 깨끗할 뿐만 아니라 영리하기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영리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 논리 수학 대소동 중에서

 

 

 

수학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거기다 논리 수학이라니 지레 겁을 먹고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요즘 수학 문제는 국어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서술형도 많고 논리적인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문제집 한페이지의 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서술형의 문제수는 점점 늘어납니다. 아이도 수학 문제를 풀면서 답은 알겠는데, 이 풀이 과정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제대로 쓸지 난감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정말 독서의 중요성이 절로 느껴지고, 또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정말 절실하게 필요해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것같습니다. 수학이 공식과 기호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요즘 아이의 수학문제를 봐주다 보면서 제가 직접 느낀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수학 공부가 되었으면 하는데 점점 어려워지는 수학 문제의 난이도가 정말 때로는 아이의 표현처럼 숨이 막힐 때가 있기도 한 것같습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아이는 논리 수학이라는 단어에 약간 겁을 먹는 보습이었습니다. '엉뚱하고도 기발한 47가지 문제'라는 표지의 글자도 있지만, 아이에게는 '논리 수학'이라는 단어가 훨씬 크게 다가온 것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한번 쭊 훑어 보더니, 바로 앉은 자리에서 읽으면서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단순하고 계산식의 문제가 아니라 기발하기도 하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새로운 종류라서 아이는 금새 책에 빠져들었습니다.

 

 

 

 

 

"어제 우리는 체육 시간에 수영을 배웠어요.

우리 반 아이들 24명이 수영장에 갔지요.

그 중 21명은 수영을 할 줄 알고, 20명은 잠수를 할 수 있고,

18명은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할 수 있어요.

자, 그렇다면 우리 반에는 수영도 못 하고 잠수도 못 하는 아이는 모두 몇 명일까요?"

- 논리 수학 대소동 중에서

 

 

솔직히 저도 이 책을 보면서 문제를 정말 나름 진지하게 풀어 봤지만, 정말 다시 한번 머리가 굳은 것만 확인하고 몇 문제 풀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유연하고 폭 넓은 사고가 필요한 문제들이었고 무조건적으로 정답만 요구했던 교육을 받은 저는 역시나 너무나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답을 보면 "뭐야, 이렇게 쉬운 거였어."라는 말이 나오는 그런 문제들도 있고, 도저히 답을 봐도 이해가 안되는 알쏭달쏭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정말 아이와 경쟁하듯 같이 책을 보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오히려 아이는 깜짝 놀랄 정도로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아이 말에 따르면 뭔가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들이어서 훨씬 흥미있고 책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이야기는 단순하고 문제 페ㅣ이지는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 집중하기 훨씬 좋은 것같습니다. 문제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이런 저런 종류의 수학 문제를 접해 볼 수있는게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좋아하는 유형이 어떤 건지 스스로 찾아 볼 수도 있고, 또 흥미있는 분야는 좀 더 깊이 파고들어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이 따분하고 힘들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듯합니다. '재미수학'이라는 단어를 알게 해주는 책인 것도 같습니다.^^

이 책은 총 47개의 문제가 있는데, 주제도 그만큼 다양합니다. 암호를 풀어라!, 왜 대문을 통과하지 못할까?, 달리기 시합에서 누가 이겼을까?, 램프의 불을 밝혀라!, 4리터를 만들어라!, 4년마다 한 번 생일을 맞이한다고?, 밧줄의 매듭은 몇 개가 될까?, 몇 시간 만에 우물에서 탈출할까?, 어느 것이 우리 집 스위치일까?, 가짜 동전이 든 자루를 찾아라, 11분 뒤에 폭파 스위치를 눌러라, 한 시간 만에 다리를 건너라!, 할아버지의 유산, 신기한 숫자 등등 정말 재미있고도 기발한 문제들이 잔뜩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풀어도 좋고, 퀴즈를 내고 맞추면서 서로 경쟁하듯 놀이하듯 책을 봐도 정말 좋을 것같습니다.

 

 

 

 

 

 

"조금만 수학적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죠.

제가 힌트 하나를 드릴게요.

막대기 두 개만 자리를 바꿔 보세요.

또 막대기가 하나만 더 있다면,

심지어 돗자리 여섯 장의 가장자리 24개를 모두 고정시킬 수도 있다고요!"

- 논리 수학 대소동 중에서

 

 

수학의 그 수많은 원리와 개념, 공식들이 저절로 외워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도형, 연산, 측정, 확률과 통계, 집합 등등의 어려운 수학 문제들을 딱딱한 문제집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퀴즈처럼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수학 문제는 싫지만 수학 퀴즈는 좋다는 아이의 말처럼 일단 재미있는 책이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엉뚱하고 기발한 수학 문제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이 책 수학이 너무나 중요해지는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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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 나도 이제 초등학생 21
백나영 지음, 정경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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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에어컨 켜 주세요!

너무 더워요!"

종혁이가 등교하자마자 큰 소리로 말했어요.

옆에 있던 민규도 맞장구쳤어요.

-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 중에서

 

 

 

요즘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한발짝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가 연이어 계속 되면서 정말 에어컨과 선풍기는 우리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전기세가 두려워서 본의아니게 에너지 절약을 하게도 되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쉽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작은 아이가 학교에서 에너지 절약에 관해서 굉장히 상세하게 배워오더니, 갑자기 모든 콘센트의 안쓰는 코드를 뽑고,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선풍기까지 다 꺼버리면서 갑자기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리둥절해서 왜 그러는지 물었더니 우리가 쓰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참을 웃었지만 계속된 아이의 행동에 저도 진지하게 에너지 절약 행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다면서 이 책을 보면서 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되는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종혁아, 지구를 부탁한다."

생각지 못한 말에 종혁이는 흠칫 놀랐어요.

단지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맨일 뿐인데 지구를 부탁한다니요.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한 채 머뭇거렸어요.

-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 중에서

 

 

이 책은 1장 바람을 지배하는 자, 2장 바람에 휘둘리는 자, 3장 27.5도와 방귀 이불, 4장 바람맨, 출동! 총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딱딱하고 따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같은 책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만한 주인공들과 있을 법한 일들, 이미 겪어봤던 그런 사건들을 중심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짜여있습니다. 익살스러운 주인공 종혁이의 모습과 표정들이 그려진 삽화와 종혁이의 기발한 생각들, 변해가는 종혁이의 모습 등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하는 1인 1역에 종혁이는 바람을 다스리는 바람맨과 전깃불 담당인 번개맨을 같이 하게 됩니다. 평소라면 비어 있는 역할이 힘들거나 시시해 보여서 망설였지만, 이번에는 1초도 주저하지 않고 번개맨도 같이 하겠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종혁이는 화장실이나 복도로 뛰어나가는 대신 선생님께 에어컨 리모컨을 받게 됩니다. 종혁이는 손바닥만 한 리모컨을 손에 넣자 아주 큰 힘을 가진 듯해서 콧노래도 나오고 어깨춤을 출 정도로 너무나 좋아합니다. 선생님의 지구를 부탁한다는 말씀에 어리둥절해서 아무 대답도 못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종혁이는 어에컨을 켰고, 시원해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너무나 뿌듯해합니다. 이렇게 득의양양하던 종혁이는 어느날 선생님과 다희가 너는 지구를 지키는 것에 관심도 없다면서 순 엉터리라고 손가락질하고 화내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인공이 어떻게 차츰 변해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이 책 아이들이 읽으면 자연스레 에너지 절약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같습니다.

 

 

 

 

 

 

마치 이벤트라도 열린 것처럼 잔뜩 들뜬 목소리였어요.

복도는 민규처럼 돌아다니는 아이들로 웅성거렸어요.

꼭 수업이 전부 끝난 것 같았어요.

-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 중에서

 

 

'지구를 부탁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났다고 아이가 책을 완독후 말했습니다. 작은 행동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지구를 부탁한다고까지 해서 조금 놀랬다고 합니다. 에너지를 어렸을 때부터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힌다면, 먼 미래에 에너지 고갈 시대가 온다고 해도 이겨내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재미있는 내용과 실감나는 현실성 있는 삽화들이 책을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이이서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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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 야광귀와 사라진 아이들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류미원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술피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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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을 좋아하는 소똥구리와 말똥을 좋아하는 말똥구리는

쌍둥이 남매예요.

이들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옥황상제를 찾아갔어요.

-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중에서

 

 

 

똥똥구리란 제목만 봐도 아이들이 안 읽을 수 없을 것같습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닌 두 주인공이 어떤 모험을 펼칠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첫 장을 읽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소똥구리와 말똥구리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발상도 재미있었고, 옥황상제가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주문을 외우자 사람으로 변한 삽화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대략적으로 살펴봤는데, 실감나는 삽화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똥관련 소재, 탐정이 되어 어떤 사건들을 해결할지도 너무나 궁금해져서 얼른 다음장을 넘기고 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동물들 똥으로 폭탄을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스산해진 분위기 속에서 얼룩덜룩한 무늬 옷을 입고 키는 작고 맨발인 야광귀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을 읽던 아이가 야광귀가 뭐냐면서 요괴 종류냐고 물었습니다. '설날 밤에 돌아다니면서 잠든 아이의 신발 중에서 자기 발에 딱 들어맞는 신발을 신고 사라진다는 귀신'이라는 책 속의 설명을 보고 실제 존재하는 귀신이냐면서 굉장히 신기해 했습니다. 아이들 신발을 훔쳐 가는 못된 놈을 잡아달라는 의뢰를 쌍둥이 탐정에게 야광귀가 하면서 흥미진진한 사건이 진행이 됩니다.

 

 

 

"난 사람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직접 나서서 간섭하면 안 되는 처지란 말이야.

만일 내가 너희한테 범인을 콕 집어 알려 줬다간 하늘 세상에서 쫓겨날 거야."

-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중에서

 

 

야광귀가 의뢰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쌍둥이 탐정은 막막하긴 하지만 이것저것 단서가 될만한 것들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본인이 마치 탐정인 것처럼 진지하게 사건을 추리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알기 쉬운 설명과 익살스러운 삽화가 글밥 있는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같습니다. 굉장히 술술 잘 읽히는지 저희 아이는 집중 모드로 읽더니 금방 읽고 다시 한번 중간중간 퀴즈 있는 곳을 다시 보는 듯했습니다.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건이 흥미있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지렁이 열마리를 찾기도 하고 짝이 되는 신발을 일곱 켤레 찾기도 하면서 여러 미션들을 하면서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수집된 단서를 정리해보니 범인은 아이들 신발을 한 짝씩 훔쳤고 범인은 일곱 명의 아이들을 데려 갔고 발자국은 많은데 범인은 하나인데 그 이유는 범인이 아주 민첩해서 발자국을 많이 남겼거나 발이 많기 때문일 것이고 범인은 천년 묵은 괴물이고 독을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놈이어서 야광귀가 준 해독제가 필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추측해냅니다. 읽으면서 그래서 범인이 누군지 뒷장을 먼저 보고 싶었다는 아이의 말처럼 굉장히 궁금하게 만드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땅굴 미로를 통과해서 쌍둥이 탐정은 일곱 명의 아이들을 발견해 냅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지, 어떻게 아이들이 납치 된건지, 야광귀가 준 해독제는 사용할 수 있을지, 범인을 어떤 방법으로 무찌를 수 있는지 등등 여러가지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얘들아, 설날 밤에는 야광귀가 돌아다니면서 신발을 훔쳐 갈 수 있으니까

자기 전에 꼭 신발을 숨겨 둬야 해.

야광귀한테 신발을 도둑맞으면 그해 일 년 동안 운이 나쁘대."

-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1 중에서

 

 

책을 다 읽고 난 아이가 너무 짧은 것같다면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순식간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에는 아이들의 흥미 유발 요소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만화 형식으로만 된 책을 좋아해서 글밥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일단 거부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아를 막 벗어난 저학년인데 글밥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게 너무 힘들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무조건 억지로 읽히기 보다는 스스로 흥미있는 소재거리가 담긴 책을 선택한다면 거부감도 차츰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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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 미스터리 생물 사건을 해결하라!
이치니치잇슈 지음, 김지영 옮김, 노정래 감수 / 미세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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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이곳에서는 120만종이 넘는 생물들이 날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복잡하게 얽힌 생태계속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로 가득 찬 잔혹한 사건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중에서

 

 

 

 

 

아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입니다. 사건과 추리물은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주제인 듯합니다. 뭔가 흥미진진하고 기발하고 새로운 일들이 벌어질 것같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이 책이 오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바로 완독한 아이의 말에 의하면 이 책 상당히 특이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술술 읽히기도 하고 미처 몰랐던 생물들이 많이 나와서 더욱 좋았다고 합니다. 실감나는 생생한 삽화가 가득한 책이라서 호불호 없이 모두다 좋아할 것같은 책입니다. 특히나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만화 형식의 설명이라 더욱 술술 잘 읽히고 미스터리 생물 사건들이 잔뜩 펼쳐지면서 한번 읽으면 절대 딴곳으로 눈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서 여름 휴가 갈때 가져가도 정말 잘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같이 사건을 추리해보고 좀 더 생각해보고 또 과학적인 지식까지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일석삼조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달팽이의 더듬이가 주황색과 녹색으로 변했고, 평소에는 싫어하던

밝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중에서

 

 

 

이 책에 나오는 사건은 총 34건입니다. 따뜻한 계절, 무더운 계절, 시원한 계절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전부 다 다릅니다. 나오는 생물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골라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나방, 꿀벌, 연어, 비둘기, 개미, 물방개, 자벌레, 올챙이, 물장군 등 친근한 생물이 주인공이지만 색다른 사건의 내용들이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생물들에 대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사건 종류도 질식사 사건, 고독사 사건, 실종 사건, 절단 사건, 좀비화 사건, 시체 유기 사건, 낙하 사건, 알 파괴 사건, 밀실 감금 사건, 유괴 사건, 에일리언화 사건, 연쇄 사망 사건, 납치 사건, 미라화 사건, 유혈 사건, 고사 사건, 변색 사건, 익사 사건, 참수 사건, 기생충 사건, 꼬챙이 사건, 울룩불룩 사건, 습격 사건, 변사체 사건, 투신자살 사건, 산산조각 사건, 속살 노출 사건 등 정말 특이한 사건부터 많이 들어본 사건 종류들이 흥미를 더해줍니다.

글밥이 있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이 책만큼은 글밥 상관없이 정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만큼 한가지 사건이 해결되면 그 다음에는 어떤 사건이 나올지 너무나 궁금해지고, 사건을 해결할 때 미처 우리가 예상치도 못했던 방향으로 사건이 풀리기도 해서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특히나 이 책에 나오는 삽화들은 마치 사진처럼 너무나 상세하고 실감나서 전혀 몰랐던 생물일지라도 마치 한번 쯤은 본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생물책을 좋아해서 많은 삽화가 있는 책부터 글밥이 많은 책까지 다양한 책을 읽었던 아이도 이 책은 신선하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안녕하게요. 잘 잤나요?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해요.

저는 이제 나이가 많으니 탐정 일에서 은퇴하려고 해요.

잔혹 탐정은 가능하면 타마 군이 이어서 해 줬으면 좋겠어요.

-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중에서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냉정한 자연계에서 배운 잔혹한 지식으로 가득찬 머리를 지닌 잔혹 탐정과 겁쟁이지만 다른 생물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조수 타마가 해결하는 멋진 미스터리 사건들을 읽으면서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도 좋을 것같습니다. 글밥이 있는 책이 익숙치 않은 저학년이라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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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입체도형 계산 - 10일에 완성하는 도형 계산 총정리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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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먼저 알고 좋아하는 '바빠시리즈'는 정말 아무리 수학 문제집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정말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 문제집인 듯합니다. 벌써 몇권의 바빠 시리즈를 접했던 아이는 역시나 이 책을 보고도 너무나 부담없이 스스로 문제집을 푸는 모습이였습니다. 정말 상세한 개념 설명과 다양한 문제들로 다시 한번 실력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수학은 저희 아이의 말에 따르면 정말 할수록 어렵기도 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과목인 것같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무슨 미션 해결하듯 접근하는 아이는 문제를 해결했을때 굉장히 성취감을 많이 느끼는 듯합니다. 특히나 고학년이 되가면서 수학 실력이 좋으나 부족하나 다들 어려워하는 분야 중 하나가 도형 파트 인 것같습니다. 도형의 개념 잡기가 너무나 어려워서 유아기 때부터 차근차근 눈에 익히고 블록 등으로 연습해보지 않으면 도형을 실제 머릿속에서 입체로 돌리면서 구연해내기가 정말 어려운 것같습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나오는 입체도형은 초등 도형의 끝판 왕인 듯합니다. 일단 평면 도형까지는 어찌어찌 하다가도 입체 도형이 나오면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 놓지 않은 경우에는 정말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아이가 도형을 공부하면서 좀 놀라워했던 부분은 도형에 이렇게 많은 공식이 나오는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단순한 사칙 연산 문제는 이제는 기계적으로 풀면서 따로 공식이나 다른 부분을 따지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데, 도형 부분은 정말 많은 공식을 외워야 하고 그 공식을 단순히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확실히 머릿 속에서 훤히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져야 한다면서 본인이 알던 도형이 아닌 것같다고 합니다. 분수가 초등 수학에서 제일 어려운줄 알았는데 도형이 정말 복병이라고 아이는 말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분야기도 하지만 제일 까다로운 단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아이의 도형문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벌써부터(?) 초등학교부터 접해야 하다니 굉장히 진도가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확실히 초등 수학은 연산과 도형으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그만틈 중요도도 높아서 반드시 정확한 '개념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너무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입니다. 전혀 도형을 모르는 아이가 선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개념 설명만으로도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이 정말 최고인 듯합니다. 책에서 말하듯 '탄탄한'수학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같은 체계적인 구성이 정말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굳이 어려운 문제집을 선택해서 아이와 실랑이 하면서 억지로 문제를 풀게 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수준부터 차례대로 접근한다면 이 책 너무나 적당할 것같습니다.^^

 

 

 

 

 

이 책은 첫번째 직육면체, 두번째 직육면체의 부피와 겉넓이 세번째 각기둥과 각뿔, 네번째 원기둥, 원뿔, 구 이렇게 총 4가지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 5학년 2학기와 6학년 1,2학기에 나오는 내용으로 입체동형을 확실하게 모아서 한꺼번에 개념을 잡으면서 이해하기 정말 좋은 것같습니다. 따로 따로 배우면서 잊어버리고 또 개념을 불확실하게 잡았더라도 이 한권으로 입체동형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을 듯합니다.

일단 수학 문제집을 싫어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 특히나 도형에 대해 전혀 기초적인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고학년이라면 정말 이 책으로 시작을 해도 좋을 것같습니다. 맨 앞부분에 나오는 진단 평가를 통해 각각 본인의 수준에 맞춰서 10, 20일 코스로 진도를 나갈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도형이 어려운 고학년들에게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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