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리 수학 대소동 중에서
솔직히 저도 이 책을 보면서 문제를 정말 나름 진지하게 풀어 봤지만, 정말 다시 한번 머리가 굳은 것만 확인하고 몇 문제 풀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유연하고 폭 넓은 사고가 필요한 문제들이었고 무조건적으로 정답만 요구했던 교육을 받은 저는 역시나 너무나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답을 보면 "뭐야, 이렇게 쉬운 거였어."라는 말이 나오는 그런 문제들도 있고, 도저히 답을 봐도 이해가 안되는 알쏭달쏭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정말 아이와 경쟁하듯 같이 책을 보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오히려 아이는 깜짝 놀랄 정도로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아이 말에 따르면 뭔가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들이어서 훨씬 흥미있고 책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이야기는 단순하고 문제 페ㅣ이지는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 집중하기 훨씬 좋은 것같습니다. 문제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이런 저런 종류의 수학 문제를 접해 볼 수있는게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좋아하는 유형이 어떤 건지 스스로 찾아 볼 수도 있고, 또 흥미있는 분야는 좀 더 깊이 파고들어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이 따분하고 힘들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듯합니다. '재미수학'이라는 단어를 알게 해주는 책인 것도 같습니다.^^
이 책은 총 47개의 문제가 있는데, 주제도 그만큼 다양합니다. 암호를 풀어라!, 왜 대문을 통과하지 못할까?, 달리기 시합에서 누가 이겼을까?, 램프의 불을 밝혀라!, 4리터를 만들어라!, 4년마다 한 번 생일을 맞이한다고?, 밧줄의 매듭은 몇 개가 될까?, 몇 시간 만에 우물에서 탈출할까?, 어느 것이 우리 집 스위치일까?, 가짜 동전이 든 자루를 찾아라, 11분 뒤에 폭파 스위치를 눌러라, 한 시간 만에 다리를 건너라!, 할아버지의 유산, 신기한 숫자 등등 정말 재미있고도 기발한 문제들이 잔뜩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풀어도 좋고, 퀴즈를 내고 맞추면서 서로 경쟁하듯 놀이하듯 책을 봐도 정말 좋을 것같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731/pimg_7655902663503932.jpg)
"조금만 수학적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죠.
제가 힌트 하나를 드릴게요.
막대기 두 개만 자리를 바꿔 보세요.
또 막대기가 하나만 더 있다면,
심지어 돗자리 여섯 장의 가장자리 24개를 모두 고정시킬 수도 있다고요!"
수학의 그 수많은 원리와 개념, 공식들이 저절로 외워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도형, 연산, 측정, 확률과 통계, 집합 등등의 어려운 수학 문제들을 딱딱한 문제집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퀴즈처럼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수학 문제는 싫지만 수학 퀴즈는 좋다는 아이의 말처럼 일단 재미있는 책이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엉뚱하고 기발한 수학 문제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이 책 수학이 너무나 중요해지는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