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영양소 사이언스 틴스 12
임지원 지음, 남동완 그림 / 나무생각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양'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몸을 구성하는 성분을 외부에서 섭취해

소화,흡수,순환,호흡, 배설을 하는 과정 또는 그것을 위해 필요한 성분'이라고 나와 있어.

- 궁금했어, 영양소 중에서








 '궁금했어 사이언스 틴스'시리즈는 정말 아이들이 읽기에 딱 적당한 책인 듯합니다. 자세한 지식 정보는 물론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 설명, 삽화가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과학지식을 알기쉽게 설명해줘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책인 것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양소에 관한 책이라서 아이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같다고 하더니 막상 책을 읽으면서 엄청 진지하게 이것저것 읽은 내용에 대해 퀴즈를 내면서 전혀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나 많아서 좋다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단순한 영양소에 대한 지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이어서 저도 읽으면서 제가 모르는 영양소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군데군데 있는 사진도 참고하고 다시 앞으로 가서 읽었던 내용을 반복하기도 하면서 정말 알차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포도당이나 설탕은 엄청 달콤한데, 밥이나 국수는 왜 달지 않을까?

포도당, 과당, 설탕, 맥아당과 같이 크기가 작은 분자가 우리 혀의 미뢰에 있는

단맛 수용체에 꼭 맞아떨어질 때 우리가 달콤한 맛을

느끼게 돼.

- 궁금했어, 영양소 중에서






1장 먹고 사는 일, 영양, 2장 생명의 연료, 탄수화물, 3장 고기일까 기계일까, 단백질 , 4장 두 얼굴의 영양소, 지방, 5장 작은 거인, 비타민과 무기질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궁금 PICK 이란 챕터에서는 알약 하나로 식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달콤한 비극 : 설탕과 삼각 무역, 공기로 빵을 만든 과학자, 트랜스 지방의 흥망성쇠, 괴혈병과 최초의 임상 시험으로 좀 더 흥미있고 우리가 호기심을 가질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안다고 착각했던 것들,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이 꽤 많다는 것을 이 책을 완독한 후에 알았습니다. 평생 먹는 식사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알게 된다면 앞으로도 건강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영양소에 대한 지식들이 쭉 어려운 용어로 나열된 게아니라, 충분한 과학 용어와 설명이 같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정말 좋을 것같습니다. 따로 이게 무슨 용어냐고 저에게 물어보거나 사전을 찾을 필요없이 상세한 설명까지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퀴즈를 내면서 제대로 설명 못하는 저에게 정확한 용어와 더불어 과학 지식을 설명하면서 마치 재미있는 과학 수업 하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필수로 필요하다고 알고있는 영양소 외에도 요즘 문제가 되는 트랜스 지방이나 설탕에 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앞으로 아이들의 식습관 관리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같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두 얼굴의 영양소라는 지방이었습니다. 평소에 지방이 많은 음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떤 역할을 하고 지방 중에 안 좋은 지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정확하게 배웠다면서 앞으로 음식을 먹을 때도 어떤 영양소가 들었는지 분석하면서 먹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과학 지식을 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하게 되어서 이 책 더욱더 제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무기질의 경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몸속에 몇몇 원소들이 들어 있고

음식을 통해 보충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우리 몸속에서 어떤 원소들이 어떤 기능을 하고 얼마나 필요한지에

관한 지식은 20세기 들어서 비타민과 발맞추어 발전해 왔지.

- 궁금했어, 영양소 중에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비타민이 탄소, 수소, 산소, 질소 4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고 어떤 영양소를 충분히 챙겨 먹어야 하고, 왜 먹어야 하는지 , 또 우리가 흔히 먹고 싶어하는 음식 속에 어떤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는지 등등 정말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이 책 글밥은 있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충분히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같습니다. 다양한 과학 정보가 가득한 이 책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키호테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저지 페리 엮음, 신인수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날 옛적, 라 만차라고 하는 스페인의 어느 마을에 '키하다'라나

'케사다'라나 하는 시골 귀족이 살았다.

- 돈 키호테 중에서






라 만차의 유명한 신사 돈 키호테를 모르는 어른들은 없을 것같습니다. 그만큼 많이 읽힌 책이기도 하고 돈 키호테의 무모함과 엉뚱함은 책을 읽은지 오래된 지금까지도 비교적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내가 학창 시절에 읽었던 그 책을 아이와 함께 다시 읽어보고 또 감상을 말해보면서 뭔가 미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필독서라니까 무턱대고 읽었던 경험도 떠오르고 어릴 때 읽은 책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낌도 정말 색달랐습니다. 돈 키호테의 이름만 알고 있었던 아이는 비교적 글밥이 많고 처음 접하는 고전이라 조금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피식거리면서 제법 긴 호흡으로 책을 완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돈 키호테는 어떤 사람일 것같냐고 물으니 뭔가 용감하고 대담한 기사인 것같다고 하더니, 책을 완독한 후에는 굉장히 대책없는 어뚱한 사람인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그 사람만의 특이함과 개성이 있는 것같다면서 책을 여러 번 읽어야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 것다고 나름 신중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준비를 모두 마친 어느 날 밤, 산초 판자는 아내와 자식한테 잘 있으라는

인사도 하지 않고, 돈 키호테는 가정부와 조카딸에게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마을을 떠났다.

- 돈 키호테 중에서




요즘 점차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려운 고전문학을 접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전은 솔직히 저도 읽기에 만만치 않아서 아이에게 읽히기에 정말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독서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이 줄고, 또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읽고 싫어하는 아이에게 반강요하다시피 이 책 같이 읽었습니다. 고전이라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아이라, 완독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의외로 아이는 피식거리면서 내내 즐겁게 완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고전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 고전문학은 세대를 넘어 뭔가 통하는 점이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 뒤편에 소개글에 '<성경>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번역된 책인 소설 돈 키호테는 스페인의 대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대표작이다.'라는 설명을 본 아이는 이 책이 그렇게나 유명하냐면서 흥미를 느꼈습니다.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확한 줄거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시골 마을의 기사 돈 키호테와 그의 종자인 산초만은 확실히 기억을 할 것같습니다. 그만큼 기발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말돈 안되는 듯한 두 사람의 모험이 평범함 일상과 정해진 일상을 보내야 하는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요소가 되는 것같습니다. 요약본이 아니라 두 사람의 대화나 모험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학생용으로 나온 요약본이나 만화로 나온 책들은 아무래도 원작보다는 조금 각색이 된 편이라서 처음 읽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작가의 완전한 생각을 알기에는 어려운데, 이 책은 다양한 작가소개, 작품 해설, 사진, 그림등의 자료가 있어서 비교적 원작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딱딱한 글만이 아닌 충분히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아이도 읽는데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그만하시지요. 저를 칭찬하는 말씀은 더는 못 듣겠습니다.

저는 아첨과는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공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진실임을 잘 알지만,

듣고 있기는 거북합니다."

- 돈 키호테 중에서


돈 키호테와 산초의 대화, 모험,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이 두꺼운 책도 금방 읽게 되는 듯합니다. 고전의 매력이 여기 있는 것같습니다. 읽자마자 바로 이해되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곳곳에 영상처럼 펼쳐지는 요즘 책보다는 조금 더 느릿느릿하고 긴 호흡이 필요하지만 완독 후에는 훨씬 더 풍부한 감정과 자신에게 스며드는 듯한 무한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이 돈 키호테는 정말 고전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혹시 고전을 처음 접하게 되는 청소년이나 없는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어야 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 적극 추천합니다. 한번에 쭉 읽어도 좋지만, 챕터마다 나눠서 읽어도 충분히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완독할 수 있는 책이라서 더욱 좋을 것같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귀몬스터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12
상자 지음, 이갑규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냄새도 별로 안 나는데,

뭐 자기들은 방귀 안 뀌나?'

오늘따라 쉬는 시간이 너무 길다.

- 방귀 몬스터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워 할 수밖에 없는 소재라서 먼저 눈길이 갔던 책입니다. 표지의 주인공 얼굴도 웃기고 그 뒤에 연기처럼 생긴 몬스터도 익살스럽습니다. 주인공인 방지석은 초등학교 3학년이고 누구보다 방귀를 많이 뀌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별명 또한 뿡뿡이를 넘어선 방귀 대장이라고 책에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지석이가 왜 방귀 대장이 되었는지, 방귀 대장이 되어서 좋은 점이 있는지, 어떤 나쁜 점이 있는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책 한장을 넘기자 마자 표지와 똑같은 주인공의 얼굴이 좀 더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핏줄이 선 눈동자와 앙팡지게 다문 입술, 또 온 몸에 힘을 준 듯한 표정, 또한 '부륵 부륵 꾸르릉 빵'이라는 실감나는 소리 묘사까지 아이가 읽으면서 빵 터진 부분입니다. 방귀대장이라는 말이 가장 짜증난다는 주인공은 학교에서 1교시가 시작되자마자 이미 배 속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방귀를 뿜어낼 듯 난리가 나고 참자고 아무리 주문을 걸어도 주문은 통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손을 들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선생님의 허락을 받자마자 엉덩이를 조이며 화장실로 쏜살같이 달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전히 내 배 속에서는 방귀가 부글거리며 날 괴롭혔다.

지긋지긋한 방귀 때문에 미칠 것 같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게 화가 났고, 아무리 뀌어도 계속

내 배속에 생겨나 날 괴롭히는 방귀 때문에 참을 수 없었다.

- 방귀 몬스터 중에서




병원에서 '과민 대장 증후군'이라고 진단 받은 지석이는 의사 선생님이 주신 약도 꼬박꼬박 챙겨 먹고 '방귀가 많이 안 나오는 습관 10가지'를 모두 실천합니다. 하지만 전혀 몸의 변화는 없고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학교에서는 김강일, 이현성, 임지우 이 삼인방이 놀려서 다른 아이들까지 지석이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봐서 지석이는 정말 스트레스가 폭발할 지경까지 됩니다. 악몽 같은 학교에서의 시간이 끝나고 하교 했지만 집에서도 배는 계속 부글거리고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이 끔찍하고 더럽고 쓸데없는 방귀를 없애 주던가 안된다면 학교가 사라지게 해달라고 지석이는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그때 방귀 소용돌이가 배속에서 일어나고 몸 밖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방귀가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간절한 지석이의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이렇게 실제로 방귀를 많이 뀌는 아이가 있는지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물었습니다. 너무 불쌍하다면서 누군가 치료해 줬으면 좋겠다고 아이는 진심으로 안타까워 했습니다.^^

고구마처럼 생겼지만 눈, 코, 입, 팔, 다리를 가진 방귀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방귀를 먹는다는 방귀 몬스터는 방귀가 구수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지석이가 너무나 간절하게 방귀를 세상에서 없애 달라고 해서 방귀 경보가 울렸고, 그것을 방귀 몬스터가 도와주기 위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귀 몬스터가 형체를 갖추고 나타나면서 이제는 지석이가 아무리 방귀를 뀌어도 소리도 냄새도 없어서 친구들은 알지 못하게 됩니다. 간만에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게 등교한 지석이는 더이상 방귀로 삼인방의 놀림을 받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한참을 놀리는 삼인방을 보면서 우울해집니다. 우울해진 지석이를 보고 방귀 몬스터가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우리의 주인공 지석이를 방귀 몬스터가 도와줄지, 과연 삼인방은 더이상 지석이를 놀리지 않게 될지, 또한 지석이의 과민 대장 증후군은 치료가 될지, 더이상 방귀를 지석이가 싫어하지 않게 될지 등등 많은 의문들이 들면서 또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되는 그런 책이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는 비어져 나오는 눈물을 꾹 참으며 방귀몬스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귀몬스터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 아이에게 방귀몬스터의 도움이 얼마나 클지 알기 때문에.

- 방귀 몬스터 중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지석이의 방귀 이야기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지석이의 심각했던 고민이 웃음과 함께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여러번 나오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흥미있는 소재에 유쾌한 내용까지 더해져서 한번에 쭉 읽히는 매력만점의 책인 것같습니다. 글자도 크고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그림 책에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으면 상당히 좋을 것같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녀 나라에서는 개를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나코는 무척 신이 나서 뛰어나갔다.

그리고 여태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중에서

 

 

 

 

이 책의 앞 표지를 보면 이 책 도저히 안 읽을 수 없을 것같습니다.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고 한참을 쓰다듬으면서 연신 너무 깜찍하다고 했습니다.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이 어떤 모험을 펼칠지 코기 봉봉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을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면서 아이는 엄청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가 처음 한 말은 다시 읽어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읽고 나서도 다시 한번 또 읽어야 겠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책은 그만큼 책을 읽은 여운이 오래가고 한동안은 계속 두고두고 보는 책이어서 저도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님이 원체 아이들의 우상같은 분이고 너무나 유명하고 다작인 분이어서 어떤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일지 이런저런 추측도 해보고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 다 읽고 나서 느낀 것은 '역시'였습니다.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어서 왜 아이가 읽고 나서도 또 다시 반복해서 읽고 싶어했는지 절로 느껴졌습니다.^^

 

 

 

 

 

 

 

나코는 강아지들을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바구니 앞으로 다가갔다.

자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아무리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귀여웠다.

그때였다.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떴다.

그 강아지는 나코를 올려다보았다.

-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중에서

 

 

생기발랄한 웰시 코기 강아지 봉봉은 밥 먹는 시간과 나코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엿한 마녀가 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우리의 주인공 나코는 봉봉처럼 먹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실수투성이지만 사랑스러운 이 둘의 만남은 정말 운명적입니다. 파트너를 찾는 것은 마녀에게는 정말 중대한 일입니다. 자기 빗자루를 고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마녀 나라에는 고양이가 아주 많고, 마녀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건 고양이로 정해져 있습니다. 나코가 자신의 파트너를 구했다는 말에 엄마 마녀 머시아는 프라이팬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랍니다. 나코가 이제 어엿한 마녀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는 생각에 엄마 마녀는 감격스럽습니다. 당장 보고 싶다는 엄마 마녀의 말에 나코는 같이 왔다면서 누군가를 부릅니다. 그때 들어온 것은 땡글땡글하고 짧고 뭉툭한 다리에 긴 몸통, 엉덩이는 빵빵한 하트 모양이고, 세모난 큰 귀를 쫑긋 세우고 갈색 눈을 되록되록 움직이는 아주 귀여운 강아지 '봉봉'이었습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봉봉의 말에도 엄마 마녀는 하얗게 질린 채 제자리에 얼어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다음 이야기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거지'였습니다. 실감나고 생생한 표현들, 뒷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붙잡고 있게 하는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읽을수록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그래서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이 책 정말 빠져들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영받지 못하는 나코의 파트너 봉봉이 앞으로 어떤 매력들로 엄마 마녀와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을지 무한한 상상을 하게 했습니다. 엄마 마녀의 파트너인 미지, 로라, 주라마저도 화나게 한 파격적인 나코의 강아지 파트너인 봉봉은 착하게 행동하면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 합니다.

엄마 마녀의 파트너인 세 마리의 고양이의 냉대와 엄마 마녀의 반대 이 모든 어려움을 나코와 봉봉이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코와 봉봉이 운명의 파트너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이 책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컬러인 삽화가 있었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같다면서 정말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들을 흑백으로만 봐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또 이 책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면서 이어서 바로 읽고 싶다면서 다음 이야기를 직접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쩌억쩌억 땅바닥이 갈라지고 그 안에서 거대한 구렁이가 춤을 추며 나왔다.

비늘 한 장 한 장이 나코의 손바닥 크기만 한 빨강과 초록색 줄무늬 구렁이다.

구렁이는 한 바퀴 몸을 감아서 연못 주위를 에워싸더니 점점

똬리를 조였다.

이대로 가면 나코와 봉봉은 구렁이 몸통에 조여서 연못으로 떨어져 버릴 것이다.

-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중에서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는 아이, 어른 모두 다 좋아하는 소재인 것같습니다. 좋아하는 종류의 소재에 귀여운 마녀와 깜찍한 장난꾸러기 강아지의 조합은 정말 최고인 듯합니다.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도저히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흡입력이 최고인 이 책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할 것같습니다. 결코 얇지 않은 제법 글밥이 있는 책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도 '완독'할고 정독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책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다음 편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그런 여운이 오래가는 책을 찾는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1 - 수상한 오두막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년은 며칠 뒤 수영 레벨 테스트만 생각하면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차라리 그날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소년은 물속에서 수영하다 다리에 쥐가 나 고통스러워하는 상상을 했다.

끔찍했다.

-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중에서

 

 

 

 

책 뒤편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고양이 캐릭터가 나타났다!'라고 문구가 되어있습니다. 그말이 정말 딱인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인 고양이 캐릭터가 나타났습니다. 한번 빠지면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을 것같은 백꼬 선생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책 표지 그대로 너무나 귀엽고 뭔가 꿍꿍이가 있을 듯한 매력만점의 츤데레 고양이 백꼬선생! 정말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책 앞 표지의 여러가지 홍보 문구가 정말 백프로 납득이 되는 그런 책이어서 다음 시리즈가 언제 나오는지가 정말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아이도 책을 다 읽고나자마자 다음 권을 찾을 정도로 일단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완독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입니다. 글밥 많은 책이 싫어서 양장본에서 다음 단계의 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아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정말 좋을 것같습니다. 흥미와 감동을 모두 다 가진 책이고 일단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러고는 '백 번 산 고양이'라는 그림책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내용을 몰랐다.

그림책 책장을 넘겼다.

백꼬선생이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 있을 듯했다.

-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중에서

 

 

 

날렵한 몸매에 신비로운 잿빛 털, 귀는 쫑긋하고 호기심 많은 듯 눈은 똥그란 고양이라는게 백꼬 선생에 대한 소년이 느낀 첫인상이었습니다. 수영 레벨 테스트 때문에 악몽을 꾸고 잠도 잘 못자던 소년은 자다가 깨서 아파트 건너편 공터에서 불빛이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은 오두막 같이 생긴 못 보던 건물에 호기심을 느낀 소년은 오두막에서 새어 나오는 묘한 불빛을 보고 용기를 내어 가보게 됩니다. 오늘의 고객인 은호제라는 소년은 도깨비에 홀린 듯 걸어서 오두막에서 백꼬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말하는 고양이를 보고 놀란 호제에게 백꼬선생은 인간들이란 애나 어른이나 하나같이 자기들만 잘난 줄 아는 편견을 가졌다고 하면서 까칠하게 반응합니다. 식당 메뉴판 같은 백꼬선생 그림책방 사용 설명서를 호제에게 주면서 호제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까칠한 말투에 툭툭 내뱉는 백꼬선생의 말투를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말 많은 거 질색이라고 하면서 웃으면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인간은 질색이라고 쏘아 붙이는데도 이상하게 호제는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걸 책을 읽는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츤데레 매력의 백꼬선생이 어떻게 툴툴 될지도 내심 궁금해졌습니다.

백꼬선생이 어떻게 호제의 고민을 해결할지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백꼬선생의 예상 밖 기발한 작전을 읽으면서는 미소가 지어졌고, 백꼬선생의 인생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짠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심장이 두방망이질 친 수영 테스트날 사라졌던 백꼬선생이 나타납니다. 그러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빠른 동작으로 크로스백을 열더니 지체없이 마법 가스를 꺼내 뿌리는데 방귀 소리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역시 백꼬선생"하는 아이의 감탄사에 저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백꼬선생의 해결방법이 궁금하다면서 연신 어떻게 하려고 하지 하면서 궁금해 하더니 깔깔깔 소리내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독가스를 살포한 것같다고 사람들이 외치고 건물 전체에 비상벨이 울리고 한참 뒤엔 사이렌 소리까지 들립니다. 물을 싫어하면서도 진심으로 성의껏 본인을 도와준 것에 호제는 고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백꼬선생이 떠날 거라는 생각에 호제는 가슴이 허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백꼬선생은 호제의 반격에 속이 후련하다는 표정으로 선생님 의자에 떡 앉았다.

백꼬선생의 행동은 늘 상상 초월이었다.

-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중에서

 

 

책을 다 읽은 후 아이가 제일 먼저 한 이야기는 본인에게도 백꼬선생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까칠하고 친절하진 않은 듯하지만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려고 애쓰는 백꼬선생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아이나 어른이나 다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고민이 있고 힘든 일이 있을때 내 편에서 나 만을 위해 같이 애써주고 격려해주고 힘써주는 그런 존재가 있으면 정말 힘이 될 것같다고도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술술 읽히는 이야기와 한번씩 빵빵 터지는 백꼬선생의 말투,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순식간에 읽히는 이 책 다음 편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