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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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녀 나라에서는 개를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나코는 무척 신이 나서 뛰어나갔다.

그리고 여태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중에서

 

 

 

 

이 책의 앞 표지를 보면 이 책 도저히 안 읽을 수 없을 것같습니다.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고 한참을 쓰다듬으면서 연신 너무 깜찍하다고 했습니다.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이 어떤 모험을 펼칠지 코기 봉봉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을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면서 아이는 엄청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가 처음 한 말은 다시 읽어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서 읽고 나서도 다시 한번 또 읽어야 겠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책은 그만큼 책을 읽은 여운이 오래가고 한동안은 계속 두고두고 보는 책이어서 저도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작가님이 원체 아이들의 우상같은 분이고 너무나 유명하고 다작인 분이어서 어떤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일지 이런저런 추측도 해보고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 다 읽고 나서 느낀 것은 '역시'였습니다.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어서 왜 아이가 읽고 나서도 또 다시 반복해서 읽고 싶어했는지 절로 느껴졌습니다.^^

 

 

 

 

 

 

 

나코는 강아지들을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바구니 앞으로 다가갔다.

자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아무리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귀여웠다.

그때였다.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떴다.

그 강아지는 나코를 올려다보았다.

-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중에서

 

 

생기발랄한 웰시 코기 강아지 봉봉은 밥 먹는 시간과 나코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엿한 마녀가 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우리의 주인공 나코는 봉봉처럼 먹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실수투성이지만 사랑스러운 이 둘의 만남은 정말 운명적입니다. 파트너를 찾는 것은 마녀에게는 정말 중대한 일입니다. 자기 빗자루를 고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마녀 나라에는 고양이가 아주 많고, 마녀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건 고양이로 정해져 있습니다. 나코가 자신의 파트너를 구했다는 말에 엄마 마녀 머시아는 프라이팬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랍니다. 나코가 이제 어엿한 마녀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는 생각에 엄마 마녀는 감격스럽습니다. 당장 보고 싶다는 엄마 마녀의 말에 나코는 같이 왔다면서 누군가를 부릅니다. 그때 들어온 것은 땡글땡글하고 짧고 뭉툭한 다리에 긴 몸통, 엉덩이는 빵빵한 하트 모양이고, 세모난 큰 귀를 쫑긋 세우고 갈색 눈을 되록되록 움직이는 아주 귀여운 강아지 '봉봉'이었습니다. 잘 부탁드린다는 봉봉의 말에도 엄마 마녀는 하얗게 질린 채 제자리에 얼어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다음 이야기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거지'였습니다. 실감나고 생생한 표현들, 뒷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붙잡고 있게 하는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읽을수록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그래서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이 책 정말 빠져들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영받지 못하는 나코의 파트너 봉봉이 앞으로 어떤 매력들로 엄마 마녀와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을지 무한한 상상을 하게 했습니다. 엄마 마녀의 파트너인 미지, 로라, 주라마저도 화나게 한 파격적인 나코의 강아지 파트너인 봉봉은 착하게 행동하면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 합니다.

엄마 마녀의 파트너인 세 마리의 고양이의 냉대와 엄마 마녀의 반대 이 모든 어려움을 나코와 봉봉이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코와 봉봉이 운명의 파트너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이 책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컬러인 삽화가 있었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같다면서 정말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들을 흑백으로만 봐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또 이 책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면서 이어서 바로 읽고 싶다면서 다음 이야기를 직접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쩌억쩌억 땅바닥이 갈라지고 그 안에서 거대한 구렁이가 춤을 추며 나왔다.

비늘 한 장 한 장이 나코의 손바닥 크기만 한 빨강과 초록색 줄무늬 구렁이다.

구렁이는 한 바퀴 몸을 감아서 연못 주위를 에워싸더니 점점

똬리를 조였다.

이대로 가면 나코와 봉봉은 구렁이 몸통에 조여서 연못으로 떨어져 버릴 것이다.

-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중에서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는 아이, 어른 모두 다 좋아하는 소재인 것같습니다. 좋아하는 종류의 소재에 귀여운 마녀와 깜찍한 장난꾸러기 강아지의 조합은 정말 최고인 듯합니다.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도저히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흡입력이 최고인 이 책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할 것같습니다. 결코 얇지 않은 제법 글밥이 있는 책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도 '완독'할고 정독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책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다음 편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그런 여운이 오래가는 책을 찾는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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