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테슬라 - 테슬라, 발명으로 세상을 구하다! 우리 반 시리즈 9
김민성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기의 발명 천재 니콜라 테슬라와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벌인 숙명의 라이벌

경쟁이라면서 말이다.

설명이 길었는데,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아주 유명한 발명가라는 말이다.

아니, 이제는 발명가였다고 해야겠다.

왜냐하면 지금은 죽었거든.

- 우리반 테슬라 중에서



테슬라라는 인물이 발명왕 에디슨 만큼이나 유명한 사람이라니 단순히 자동차 회사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굉장히 유명한 발명가라니 일단 인물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앞부분에 설명되어 있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재 발명가 티콜라 테슬라가 여든여섯 살에 혼자 죽음을 맞이한후,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 받을 수 있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힘을 얻어 대한민국의 12살 소년 나태승으로 태어납니다. 100일 동안 그 비극을 막기 위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일이 잘못되어 영혼마저 소멸되어 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한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고 다시 세상에 돌아오는 것을 선택합니다. 항상 에디슨과 비교되어 본인이 더 훌륭한 발명가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고 자신의 앞날만을 위해 애쓰던 테슬라가 죽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명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다는 전개가 너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초등학생인 나태승으로 80년후에 깨어나게 되면서 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발명은 우리가 생활하는 데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일이라고도 하셨지.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중요하다고 말이야."

- 우리반 테슬라 중에서



지선,유찬이와 친구가 된 태승이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처음에는 엄청난 계산과 발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첨단 장비로 고작 게임을 하는 것은 기술의 낭비이자 죄악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게임에 빠져 들게 됩니다. 이렇게 신나고,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일이 발명 말고 또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게임도 발명처럼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유찬이의 소개로 알게된 게임 방송을 보고 발명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새롭고 놀라운 것을 만들어 내면 그것에 열광하지만, 그걸 만들어내기까지 겪는 수많은 실패와 많은 고통까지는 좋아하지 않는 점이 발명가와 대중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을 대신해서 발명가가 고민하고 물건을 만들어 주기만을 기대하지만, 발명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도 받기도 한 과거를 회상합니다.


친구들과 발명 대회에 나가기로 결정하고 그 대회를 준비하면서 니콜라 테슬라일때 느끼지 못한 협동심을 느끼게 되고, 여러가지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테슬라로 사는 동안 늘 혼자 발명에만 빠져 있어서 여럿이서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며 더 좋은 발명품을 만들때의 그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테슬라를 칭찬하지만 테슬라가 벌어들일 돈에만 관심을 더 가졌고 결국에는 쓸쓸히 테슬라가 고립될 수 밖에 없었던 씁쓸한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카론이 나를 여기로 보낸 이유 말이다.

이 건물이 무너지면 여기 있는 사람들만 위험해지는 게 아니다.

이 회사에서 연구 중인 질병의 원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재앙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 우리반 테슬라 중에서

테슬라라는 인물을 통해 현재 나태승을 통해 발명가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하면서 현재 시대에 맞춰 발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게되서 좋았습니다. 발명가가 아무리 개인 능력이 뛰어나도 어떤 의도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혼자 외롭게 연구하고 발명해서 사람들의 인정은 받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밖에 없었던 뛰어난 발명가 테슬라가 나태승으로 깨어나서 2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발명이 돈이 벌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여러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비록 테슬라는 죽었지만 저승에 가서도 즐겁게 발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장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발명은 영원하므로 다시 시작이다'라는 문구도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희 아이도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해서 멋진 상상력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발명이라고 하면 굉장히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같고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발명가를 좀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된 것같습니다. 태승,유찬,지선 이 세친구의 멋진 협동심과 배려심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깨비 저택과 탈탈귀 북멘토 가치동화 43
서은혜 지음, 정경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때 무언가로 바닥을 세게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곳은 아까 시커먼 덩치가 있던 골목길 부근이었다.

순간 하늘과 땅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자 약속이라도 한듯, 소나기처럼 퍼붓던 불빛이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 도깨비 저택과 탈탈귀 중에서



도깨비나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흥미진진한 책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 전개가 정말 좋습니다. 일단 중간중간 나오는 실감나는 도깨비 삽화는 책 이야기를 현실속에서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에 이은 두번째 책으로 주인공인 보름이가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되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모험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른 속도로 막힘없이 쭉 읽었습니다. 외롭지만 혼자서도 씩씩하게 지내던 보름이가 보육원에서 탈출하고 자신이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라는 걸 알게되는 이야기에 이어서 보름이가 가지고 있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특별한 능력으로 저택을 지키고, 여러 도깨비들과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가 때로는 웃기기도 하지만 약간은 오싹할 때도 있고 긴장감도 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탈탈귀는 아까부터 꽉 잡고 있던 보름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보름이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눈,코,입이 없는 얼굴에 좀처럼 적응되지 않았다.

신기한 건 눈,코,입이 없어도 보고, 듣고, 말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 도깨비 저택과 탈탈귀 중에서


대왕 지네에게 쫓기던 그 순간 형형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닭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데, 그 닭이 변신하는데 그때 만나게 된 새까만 얼굴에 눈,코,입이 없는 탈탈귀 였습니다. 보름이의 특별한 능력을 알고 있는 탈탈귀가 자신의 탈과 맞바꾸자고 했는데, 그 제안에 솔깃해진 보름이가 탈과 자신의 능력을 바꿀까 고민하는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도깨비 관찰일지가 나오는데 다양한 도깨비를 재미있게 묘사하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설명을 읽은 작은아이가 신기하다고 진짜 도깨비가 있는 것같다고 좋아했습니다.

탈탈귀가 가지고 있는 탈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탈을 쓰면 그 그림대로 변신할 수 있게 되는데, 현실에도 이런 탈이 있으면 엄청 좋을 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름이는 그림자를 통해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아닌,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할 수 있는 강한 힘을 얻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탈탈귀를 찾게 되는데 자신이 아닌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 능력을 얻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탈탈귀에게 자신의 능력을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하고 아주 높이 뛸 수 있는 힘, 울트라 박치기 실력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힘, 도깨비들보다 훨씬 더 힘이 세지고, 저승 감옥 같은 곳이라도 어디에든 갈 수 있는 능력을 원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힘을 갖고 싶냐고 하자 아이는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뭐든 읽기만 하면 저절로 머리속에 암기 되는 능력, 어디든 눈만 깜빡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고 합니다.^^



친구를 뭐라고 생각하냐고.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 난 진짜 친구는 때론 오해하거나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서로를 믿고 지켜 주는 존재라고 생각해.

도깨비들과 문지기 고양이처럼 말이야.

- 도깨비 저택과 탈탈귀 중에서



요즘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줄어서 대부분 실내에서 생활을 주로 하다 보니까, 여행도 가고 싶고 한창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은 때인데 들어주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모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으로라도 재미를 찾길 바랬는데 아이가 책이 실감나서 정말 도깨비 저택에 이런 도깨비들이 살고 있을 것같다고 합니다. 무섭고 겁나는 상황에서도 용기는 내는 보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매일 마스크를 쓰고 마음껏 뛰어놀 수 조차 할수 없는 지금의 힘든 위기 상황을 잘 견디고 이겨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름이의 새로운 모험과 새로운 도깨비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 이야기를 살짝 기대를 해봅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 내 사진이 인터넷에 뿌려졌다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작은 씨앗 큰 나눔
최수현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기장처럼 사용하던 계정이었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을 거기에 모두 쏟아냈다.

친구들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 엄마에 대한 원망과 비난이 거침없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았다.

-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중에서



책의 첫 시작이 주인공이 나는 죽었다로 시작되어서 도저히 내용이 궁금해서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책입니다. 요즘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인터넷 개인사진 유포, 몰카 등등 정말 성범죄 관련 요즘 한창 기사화가 많이 되고 있는 주제들이 너무나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성범죄가 있고 어떤 경우에 그런 범죄를 당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까지 책에 순서대로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정말 요즘처럼 걱정많은 때에 적당한 책인 것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건 사고가 있고 특히나 성범죄 관련 사건들이 어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이에게까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점점 걱정도 많아지고 아이에게 어떻게 이런 사건에 대해 알려줄까 고민하고는 했는데,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아이가 잘 이해 못하는 부분들은 설명도 해주고 자연스럽게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단순히 사건에 대해 나열만 해놓은 신문기사는 아이에게 좀더 덜 와닿을 것같았는데, 이 책에는 초등학교 6학년인 주인공이 왜 성범죄를 당하게 되었는지 좀 더 현실적인 상황에서 아이의 섬세한 심리 묘사까지 적혀 있어서 아이가 무리없이 이 사건들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같습니다.




책상에 엎드려 한참을 엉엉 울다가 나는 결심을 굳혔다.

방법이 없었다.

이제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딱 한 가지 빼고.

나는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두렵고 떨렸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나는 앞에 놓인 메모지를 들어 엄마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을 썼다.

-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중에서


주인공 도아가 SNS로 보냈던 자신의 신체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학교 친구들이 알게 되는걸 보고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다고 좌절해서 자살을 선택하는 장면은 정말 마음 아팠습니다. 아직 어리기에 어른들께 상의해 보기 보다는 주변에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잘못 판단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그 과정이 안타깝기도 하고 주변에 단 한사람이라도 도아가 믿을만한 사람이 있으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아빠가 사줬던 요술봉에서 요정 티마를 만나서 시간을 돌려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데 통쾌하기도 하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꼭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성범죄가 있지만 그중에서 아이들도 쉽게 당할 수 있는 온라인상에서의 개인 사진 유포나, 개인정보 유출, 불법 도촬 사건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익명성에 기대어 모르는 사람과 쉽게 대화하고 친철하게 대해주는 상대를 경계하기 보다는 너무 쉽게 빠져서 개인 정보나 사진 등을 주고 받고는 하는데 경각심을 반드시 가져야 하는걸 알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주인공 도아가 친구들을 돕기 위해 다시 시간을 되돌려서 적극적으로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게 막기도 하고 사건이 어쩔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고 엄마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장면이 통쾌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혹시나 이런 범죄를 당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가 있다면 현명한 방법으로 같이 해결책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범죄를 당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혹시나 어쩔 수 없이 이런 범죄를 당하더라도 반드시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합니다.

범죄가 없는 세상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어차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이라면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교육을 통해서라도 알려주고 가장 중요한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꼭 알려줬으면 합니다. 막연하게 요즘 아이들도 성범죄를 당할 수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범죄를 당하는지 알게 되어서 저 개인에게도 굉장히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아이 혼자 이 책을 읽는 것도 물론 좋지만 부모와 같이 읽으면서 성범죄에 대해 의논해보고 이런 경우를 혹시라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는지 같이 이야기 나눠 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엄마는 마지막 순간에 화를 참지 못하고 통령에게 욕을 퍼부어 준 나를 꼭 끌어안아 주었다.

나도 엄마를 꼭 끌어 안았다.

내 인생 최악의 악당을 잡는 순간에 엄마가 함께해 주었다는 사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나 혼자였다면 절대 통령을 그렇게 깔끔하게 잡지 못했을 것이다.

-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중에서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바닥 정글 똑똑한 생각놀이 그림책
유제이 지음, 한태희 그림 / 리틀브레인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왓! 바위 뒤에 사자가 숨어 있어!"

아빠 얼룩말이 뒷발길질로 뻥~!

검은 수염 사자가 멈칫걸릴 때 우르르 달아나요.

- 손바닥 정글 중에서



눈길을 확 끄는 알록달록한 앞표지의 그림이 저절로 아이의 손을 끌게 해서 책을 즐겁게 읽도록 도와줍니다. 손바닥 삼총사인 아리 삼총사가 정글 곳곳을 탐험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동물들과 모험 이야기가 정말 생생한 표현으로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파스텔톤의 그림들과 색채가 너무 다채롭고 손바닥으로 표현된 동물들이 실감나서 아이가 직접 동물들의 모습을 찾아보고 자기 손으로 표현해 가면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의성어와 재미있는 단어들이 아주 어린 유아에게 엄마가 읽어 줄 때도 실감나게 읽어 줄 수 있어서 좋고, 또한 직접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아라면 책 속에 나오는 생생한 단어들을 통해 한글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은 아니지만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이 새로운 동물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계속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해서 끝까지 완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히히, 오리 주둥이랑 똑같아."

"어머나, 꼬리는 꼭 너구리 같아!"

저 알쏭달쏭 별난 동물은 무엇일까요?

-손바닥 정글 중에서



아리 삼총사를 태운 붉은 사슴을 시작으로 갈색 악어, 분홍 무늬 얼룩말, 검은 수염사자, 주먹 대장 캥거루, 고슴도치, 알록달록 기린, 오리 너구리, 분홍 깃털 홍학, 회색 코알라, 초록 나무늘보, 부채머리독수리, 큰부리새, 앵무새, 무지개 카멜레온, 붉은 원숭이, 점박이 비단뱀, 회색곰, 검은 표범, 설인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쉴 틈 없이 계속 나와서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다음은 어떤 동물이 나올지 궁금해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볼거리 많은 그림과 다양하고 실감나는 생생한 표현, 짧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정말 모든 것을 두루두루 갖춘 동화책이었습니다. 아이가 몇번을 계속 반복해서 볼 정도로 스스로 재미있게 보고, 또 궁금한 동물은 따로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하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동화책에서 흔히 나오는 동물들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동물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직접 손바닥으로 동물들을 만들어 보면서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중에 정말 동화책이 많은데 어떤 책은 처음에는 흥미를 끌지만 몇번 읽다보면 금방 아이가 질려하기도 하고, 엄마가 볼 때 내용은 정말 좋은 것같은데 아이가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고 손이 가지 않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보고 싶은 부분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흥미를 끌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우와, 어마어마한 거인 발자국이다!"

저 커다란 발자국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손바닥 정글 중에서



무엇보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과 색감이 아이가 따라 그려보고 싶어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보면서 그려보기도 하고, 직접 물감에 손바닥을 찍어가면서 책에 나온 동물을 표현해 보면서 독서와 미술을 같이 한 활동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보자 권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손바닥을 이용해 새로운 동물도 표현해 보겠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같아서 엄마인 제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엄마가 쭉 읽어주기만 하는 동화책이 아닌 같이 보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같이 활동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동화책인 것같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능력 토끼 슈퍼 능력 시리즈
한영미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에 병이 난 거야."

할아버지 토끼가 대장 토끼는 병이 든 거라고 진단했어.

하지만 토끼들은 마음의 병이란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

할아버지 토끼는 마음이 감기 걸린 거라고 다시 설명해 주었어.

그러면서 가서 말동무라도 해주라고 일렀어.

대장 토끼의 말을 많이 들어주라는 말과 함께.

- 슈퍼 능력 토끼 중에서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토끼가 어떤 신비한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는 책인 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토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닷속에 갔다 온 토끼가 대장 토끼가 되었지만, 왜인지 변해서 밖에 나오지도 않고 말수도 확 줄어서 지금은 완전히 주변 토끼들의 비웃음을 사는 겁쟁이가 되고 토끼들이 모여들면 그 자리를 피해 버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솥뚜껑을 보고 기절할 정도로 놀라서 도망가 버리는 토끼가 주인공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그림과 큰 글자라서 처음으로 글이 그림보다 훨씬 많은 책을 접하는 아이라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쉬지않고 한번에 읽어버릴 정도로 딸아이가 좋아했습니다. 대장토끼가 솥뚜껑을 보고 자라를 연상해서 바닷속에서 당한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솥뚜껑을 보고도 놀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용기를 내어 주변 토끼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 상황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살 수는 없어!"

대장 토끼는 이제부터 마음을 강하게 다지고 똑바로 보고 살아야지, 하고 다짐했지.

그러기 위해선 담력부터 키워야 할 것 같았어.

자라를 직접 보면서 담력 훈련을 하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위험한 거야.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해야지

- 슈퍼 능력 토끼 중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외로운 상황에서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굳게 결심한 대장 토끼가 자라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에 의존하기 보다는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 굉장히 외로운 상황에서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비단 책에서만 나오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며 만나게 될 많은 어려운 상황들, 힘들지만 극복해 내야만 하는 상황, 누구도 나를 이해해 주지도 않고 비웃기만 하는 상황 등에서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이 책을 읽고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레 겁먹고 쫄아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포기하고 좌절해 버리는 그런 겁쟁이 보다는 당당하게 현실에 맞설 수 있는 그런 담력을 우리 아이들이 가졌으면 합니다.^^




"이 세상에 간을 빼줄 토끼는 없어!"

할 말 다 한 토끼들은 대장 토끼의 구령에 맞춰 자라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갔어.

그러자 당황한 자랃르이 허둥지둥 정신없이 굴었어.

- 슈퍼 능력 토끼 중에서



책을 읽은 아이가 "대장 토끼가 혼자 바닷속에서 자라들도 속이고 살아 돌아왔는데 왜 겁쟁이가 됐어?" , "토끼가 자라보다 훨씬 강하지 않아? 힘도 세고 똑똑한데 왜 그렇게 걱정이 많아?" 하고 묻는데 아무리 강하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도 언제든지 힘들어 지칠 때도 있고 때론 내가 가진 용기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서 불안할 때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울 것같아서 " 그래, 겁 내도 괜찮으니까 작은 용기라도 일단 내보고 점점 커다란 용기로 만들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이겨내자!" 했답니다.^^ 저의 이런 마음을 이해했을지는 모르겠지만 " 알았어! 겁먹지 말고 용기 내보자는 거지 힘내볼께!" 하는 아이의 말이 오히려 저에게 ' 겁쟁이가 되지 말자! 당당하게 어깨 펴고 자심감을 갖고 살자!' 는 다짐을 하게 했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