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테슬라 - 테슬라, 발명으로 세상을 구하다! 우리 반 시리즈 9
김민성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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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기의 발명 천재 니콜라 테슬라와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벌인 숙명의 라이벌

경쟁이라면서 말이다.

설명이 길었는데,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아주 유명한 발명가라는 말이다.

아니, 이제는 발명가였다고 해야겠다.

왜냐하면 지금은 죽었거든.

- 우리반 테슬라 중에서



테슬라라는 인물이 발명왕 에디슨 만큼이나 유명한 사람이라니 단순히 자동차 회사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굉장히 유명한 발명가라니 일단 인물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앞부분에 설명되어 있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재 발명가 티콜라 테슬라가 여든여섯 살에 혼자 죽음을 맞이한후,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 받을 수 있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힘을 얻어 대한민국의 12살 소년 나태승으로 태어납니다. 100일 동안 그 비극을 막기 위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일이 잘못되어 영혼마저 소멸되어 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한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고 다시 세상에 돌아오는 것을 선택합니다. 항상 에디슨과 비교되어 본인이 더 훌륭한 발명가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고 자신의 앞날만을 위해 애쓰던 테슬라가 죽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명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다는 전개가 너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초등학생인 나태승으로 80년후에 깨어나게 되면서 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발명은 우리가 생활하는 데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일이라고도 하셨지.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중요하다고 말이야."

- 우리반 테슬라 중에서



지선,유찬이와 친구가 된 태승이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처음에는 엄청난 계산과 발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첨단 장비로 고작 게임을 하는 것은 기술의 낭비이자 죄악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게임에 빠져 들게 됩니다. 이렇게 신나고,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일이 발명 말고 또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게임도 발명처럼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유찬이의 소개로 알게된 게임 방송을 보고 발명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새롭고 놀라운 것을 만들어 내면 그것에 열광하지만, 그걸 만들어내기까지 겪는 수많은 실패와 많은 고통까지는 좋아하지 않는 점이 발명가와 대중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을 대신해서 발명가가 고민하고 물건을 만들어 주기만을 기대하지만, 발명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도 받기도 한 과거를 회상합니다.


친구들과 발명 대회에 나가기로 결정하고 그 대회를 준비하면서 니콜라 테슬라일때 느끼지 못한 협동심을 느끼게 되고, 여러가지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테슬라로 사는 동안 늘 혼자 발명에만 빠져 있어서 여럿이서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며 더 좋은 발명품을 만들때의 그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테슬라를 칭찬하지만 테슬라가 벌어들일 돈에만 관심을 더 가졌고 결국에는 쓸쓸히 테슬라가 고립될 수 밖에 없었던 씁쓸한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카론이 나를 여기로 보낸 이유 말이다.

이 건물이 무너지면 여기 있는 사람들만 위험해지는 게 아니다.

이 회사에서 연구 중인 질병의 원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재앙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 우리반 테슬라 중에서

테슬라라는 인물을 통해 현재 나태승을 통해 발명가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하면서 현재 시대에 맞춰 발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게되서 좋았습니다. 발명가가 아무리 개인 능력이 뛰어나도 어떤 의도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혼자 외롭게 연구하고 발명해서 사람들의 인정은 받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밖에 없었던 뛰어난 발명가 테슬라가 나태승으로 깨어나서 2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발명이 돈이 벌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여러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비록 테슬라는 죽었지만 저승에 가서도 즐겁게 발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장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발명은 영원하므로 다시 시작이다'라는 문구도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희 아이도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해서 멋진 상상력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발명이라고 하면 굉장히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같고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발명가를 좀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된 것같습니다. 태승,유찬,지선 이 세친구의 멋진 협동심과 배려심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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