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로 잡는 빵빵 독해 초등 사회 1 어휘로 잡는 빵빵 독해
김연아 지음, 허아성.조승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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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독해력 특히 문해력이 정말 절실하게 많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어릴때야 책만 많이 읽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점차 국어에 긴 지문이 나오고 점차 과목이 늘어나면서 정말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그냥 저절로 길러지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점점 많이 듭니다. 모든 과목에서 필요한게 결국은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이고 특히나 다양하고 어려운 내용이 점차 많아지는 순간에는 정말 어휘나, 독해문제집을 따로 풀지 않으면 더이상 아이의 실력이 늘지 않는게 보일 정도입니다. 부랴부랴 독해 문제집을 찾아보고 풀어보면, 단순히 독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휘력을 늘릴 필요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빵빵 독해라는 책 제목처럼 정말 초등 어휘를 빵빵하게 채워줄 책이길 기대하면서 일단 책을 살펴봤습니다. 일단 각 페이지에 6개 정도의 어휘를 만화와 함께 간단한 뜻과 쓰이는 용도에 대해 설명하고, 그 어휘 관련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형식이었습니다. 일단 만화 형식이고 문제수가 많지 않아 아이도 부담스럽지 않아 했습니다. 아이가 재미없고 너무 새로운 용어가 많다고 싫어하는 사회 과목에 관한 독해집인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술술 풀어내는 모습에 일단 이 문제집은 끝까지 다 할 수 있겠다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워할 수 있는 사회 용어들이 너무나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어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한후, 독해까지 길지 않은 지문의 글로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어서 다시 한번 탄탄하게 사회 실력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어휘와 독해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느껴지는 정말 체계가 잘 잡힌 책인 것같습니다. 한권이 4주의 학습과정으로 되어 있는데, 사회문화에 대해 첫째주와 둘째주에 할 수 있게 되어있고 3,4주는 지리에 대해 나눠져 있어서 생소할 수 있는 지리까지 두루두루 접하게 되어서 다방면의 사회 지식을 접하는 방식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처음 사회과목을 접하는 아이들이 사회 과목을 싫어하고 어려워 한다고 주변에서 들었는데, 이 책으로 먼저 사회를 배우기 전에 배운다면 사회를 딱딱하고 지루한 과목이라고 인식하는 부분이 좀 덜할 것같습니다.^^




 일단 문제집을 시작하게 되면 아이가 문제양을 보고 꺼려하기도 하고, 또 문제집 구성을 보고 너무 어려워보인다고 싫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문제집이라도 일단 아이가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풀어야지 실력이 늘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설명과 핵심 문제들이 있어서 이 한권을 어렵지 않게 끝마치고 아이가 자신감이 생겨 다음 책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같아서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주제들로 시리즈로 되어 있어서 한권은 끝마치고 3권까지 한다면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를 자연스럽게 골고루 익힐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이가 아직 푼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풀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푼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 기회로 사회 과목에도 흥미를 가지고 앞으로 배우게 될 사회, 경제, 지리, 정치까지 쭉 흥미가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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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 생각의 힘을 키워 주는 그림책 100,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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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 '화'를 다룬 그림책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소피도 화가 날 때 고함을 치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러다 다리가 풀릴 때까지 달리고 달립니다. 소피가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요?

소피는 그곳에서 화를 풀 수 있을까요?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중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로 가장 많이 하는 게 좋은 책 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태어나면 아기에게 좋은 책들을 찾기 시작하고, 계속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은 점차 아이가 나이가 들어가면 책의 종류만 달라질 뿐 점점 강조되기 시작합니다. 그만큼 독서가 좋다는건, 중요하다는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실인 것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또 독서 프로그램들도 생기고 오디오북 등 정말 다양하게 많은 종류의 책 읽기를 접하는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이 무엇인지, 어떤 책을 꼭 읽혀야 하는지, 학교에 들어가면 어떤 책이 교과목에 도움이 될지, 더 나아가서는 우리 아이 독해 실력을 늘리는데 어떤 책들이 도움이 될지 등등 정말 많은 의문을 갖게 됩니다. 하나라도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글을 읽기 전에는 부모의 선택사항이 많진 않지만,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는 아이의 취향을 반영해서 고르기도 하고, 또 소위 좋은 책이라고 일컬어지는 책들을 선택해서 읽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여러 주제들 중에서 '나', '용기', '자존감', '가족', '친구', '즐거움', '나눔', '지혜', '상상력', '전통문화', '과학', 함께 사는 세상', '계절', '책' 이렇게 14가지나 되는 주제에 따라 각각의 책들을 선별해서 간단하게 책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후속 활동들이 정말 알차게 되어 있는 점이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과 책 중에서 내가 맘에 드는 문장을 적어보는 공간도 있고, 함께하는 놀이 부분에는 간단하게 아이와 미술 활동을 할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책 속에 있는 책들을 같이 읽어보고, 의견을 나눠볼 수 있고, 또 거기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놀이 활동까지 있어서 정말 같은 책이라도 이 책과 병행해서 같이 활동했을 때 책 한권을 굉장히 알차게 읽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소개된 책 중에는 이미 읽은 책들도 있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더 많아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그 책을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 또 집에 소장하고 있던 책으로 활동했는데 정말 예전에 책만 읽을 때보다 아이가 훨씬 흥미를 갖기도 했고, 같은 이야기가 어떤 부분에 강조가 되어 있는지 주제도 훨씬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도 정말 좋을 것같고, 독서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한 시기에도 이 책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이보고 무조건 책만 많이 읽으라고 권하는 것보다는, 권수만 많이 읽는 늘리는 것을 강조하기 보다는 좀 더 심도있는 독서를 하게 할때 정말 좋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같습니다.



 일단 아이와 함께 이 책에는 어떤 책들이 소개되어 있나 살펴봤는데 아이가 책 소개를 읽어보고, 정말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여러 책들에 대해 흥미를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책에 대한 주변 엄마들의 평을 살펴 보거나 사서분들이 권해 주는 책, 연령에 맞는 권장 책을 주로 읽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인 제가 선택하는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종종 달라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분명 주변에서 좋은 책이라고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고 강조했던 책이었는데 막상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고, 한번 보고 별다른 감동없이 다시는 찾지 않는 책이 되기도 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속에 소개된 여러 책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그 중에서 읽어보고 싶은 책을 먼저 고르게 하고, 같이 그 책을 사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면서 아이에게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면 좀더 재미있는 독서활동이 될 것같기도 합니다. 소개된 100권의 책을 천천히 읽어 보고 독서 활동을 하다보면 조금 있으면 시작 될 여름 방학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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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 부엉이 튼튼한 나무 45
다테나이 아키코 지음, 나카반 그림, 정미애 옮김 / 씨드북(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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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우를 모른다니, 왼쪽이 어디고 오른쪽이 어딘지 모른다는거야?"

"장난이지? 넌 지금 6학년인데."

"장난 아니라니까. 진짜 진짜 몰라."

너무 창피해서 눈을 내리떴다.

- 오른손에 부엉이 중에서




 책 표지를 보고 부엉이와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인가 단순하게 추측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인데, 6학년 친구들의 우정과 그 속에 담긴 가볍지 않은 우리 가족의 모습들이 잘 담겨져 있어서 정말 오랫동안 잔잔한 감동을 준 책입니다. 주인공인 오키도 다케루에게는 3학년 때부터 같은 반이었던 단짝 친구들 히가시지마 고와, 다무라 소시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좌우 구분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6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도무지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하지 못했는데, 예기치 않게 붓글씨 시간에 오른쪽 뺘멩 먹물 묻었다는 것을 친구가 가르쳐 줘서 대충 닦았는데 틀린 쪽을 닦으면서 비밀이 탄로나게 됩니다. 친구들은 어떻게 좌우 구분을 못하냐면서 놀라워 하는데, 한편으로는 이해해주면서 자신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헷갈린다고 말합니다. 그때 같은 반 여학생 기타자와 미노리가 나타나서 손바닥에 검정 유성 펜으로 좌우라고 써줍니다. 이사온 미노리는 굉장히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아이였고, 평소에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아이입니다.


 도서실에서 다케루는 다시 한번 미노리를 만나게 되고, 그림 그리는 미노리를 보고 연필 쥐는게 특이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잠든 다케루를 미노리가 그리면서 둘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전에 미노리가 써준 좌우를 다시 써달라고 요구하자, 미노리는 양손에 글씨를 다 쓸 필요는 없다면서 다케루의 오른손에 부엉이를 그려줍니다. 오른손에 부엉이. 이것이 부엉이와의 첫 만남입니다.




" 부엉부엉 부엉이, 부엉부엉 부엉이."

이제는 무슨 주문 같은 말까지 읊조리기 시작했다.

왠지 딱해 보여서 나도 같이 중얼거렸다.

"부엉부엉 부엉이, 부엉부엉 부엉이."

- 오른손에 부엉이 중에서


 식당을 하는 다케루의 집에 '세카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아저씨 가족이 여름 방학 내내 자주 옵니다. 세카이 아저씨 옆 테이블에서 흙과 풀이 묻은 구두를 신은 채 여자아이가 의자에 서있는 걸 보고, 아저씨는 개념이 없다고 큰 소리로 그 아이 엄마에게 말하고 여자아이는 결국 울고 그 모녀는 식당을 나가게 됩니다. 또 맥주를 주문하고 거품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고 포스터에 나온 것과 똑같이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 아저씨의 아들을 보고 다케루는 내가 만일 저 아이라면 이렇게 큰 소란을 피운 장소에서 당장 도망치고 싶을 것같다고 생각하면서, 그 아이가 딱해 보여서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줍니다. 이 장면에서 비록 6학년이지만 그 마음 씀씀이는 정말 세카이 아저씨 보다 훨씬 더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좌우조차 구분 못할 정도로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고 생각했던 다케루가 그 아이의 심정을 헤아리고, 또 아이가 기분 상하지 않게 매운 카레 때문에 주는 거라고 하는 대화에서 고리타분하고 원칙만 따지고 전혀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지적만 하는 세카이 아저씨 보다도 훨씬 더 상대를 배려해 주는 모습이 정말 대견했습니다.^^


 다케루 반에서는 점점 부엉이가 엄청난 파워를 주는 해결사로 인식이 됩니다. 급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픈 소시의 배에 오른손에 있는 부엉이를 대자 덜 아파지게 되고, 도저히 안 풀리는 수학 문제가 있었는데, 부엉이를 여러번 말하자 갑자기 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술술 문제가 풀리게 됩니다. 현실에도 이런 부엉이 파워가 있다면 우리 아이가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때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엉이 파워요!"

물론 그 뒤에 바로 선생님의 오른손에도 부엉이가 생겼다.

" 이거 어쩌면 기대해도 되겠는걸."

선생님은 오른손의 부엉이를 보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 오른손에 부엉이 중에서


 미노리의 가족 사정을 알게 된 다케루는 그 이후 미노리와 더 친해지게 됩니다. 항상 무뚝뚝해 보이고 또 어떤 일이든 무관심해 보였던 미노리도 힘든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운동회에서 지네 경주를 하게 되는데 다케루 반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까지도 오른손에 부엉이를 그리고 단합하게 됩니다. 스물여덟 켤레의 운동화, 앞사람의 어깨를 단단히 합고 있는 스물여덟 명의 두 손, 그리고 스물여덟 마리의 부엉이로 다케루 반은 완전히 하나가 되어 결국은 경주에서 1등을 하게됩니다. 지네 경주에서도 우승하게 되고 미노리의 가족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되면서 책은 마무리 됩니다.


 정말 탄탄한 이야기 짜임새로 아이도 단숨에 읽어 버릴만큼 굉장히 흡입력이 있었고, 어느 누구나 힘든 사정이 있고 문제가 있지만 분명한건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있다는 것을 알려준 굉장히 감동적인 책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부엉부엉 파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점에 정말 오른손에 부엉이 파워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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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시장, 놀라운 발견이 가득한 곳 똑똑한 책꽂이 25
호셉 수카라츠 지음, 미란다 소프로니오 그림, 문주선 옮김, 페란 아드리아 추천 / 키다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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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회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무언가를 사고파는 제도가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었어요.

시장은 고대부터 도시의 중심이었지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장소이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생각과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어요.

세계의 시장 놀라운 발견이 가득한 곳 중에서







 요즘 아이들은 시장에 가본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는게 저부터라도 대부분 대형마트나 온라인을 이용하다 보니 시장에 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옛날에는 새로운 곳에 가거나 방학 동안에 시골에 가면 할머니를 따라서 5일장에 가서 여러가지 못 보던 물건들도 구경하고, 사람들이 가격 흥정하는 것도 보고는 했는데 지금은 시장들도 현대화가 되면서 예전처럼 사람 사이의 정을 느끼고 가격을 에누리 하는 장면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의 특징이라면 뭐가 있을까 일단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말해봤는데, 일단 아이는 재래시장이라는 개념부터 낯설어 했고 마트와 비슷한 곳이라는 설명에 굳이 시장에 갈 필요가 있는지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어설프게 시장에 대해 설명해주기 보다는 같이 책을 한장한장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조차도 처음 들어보는 굉장히 낯설고 신기한 시장들이 많았고 몇 페이지 읽지 않았음에도 아이가 시장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단 어떤 역사적인 시장들이 있는지 부터 시작해서 시장을 가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시장에서는 무엇을 파는지 등등 정말 다양하고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고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다채로운 삽화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보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단순하고 딱딱한 시장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실제 독자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같이 읽으면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좋았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어디서든 배고픔을 덜어 주는 음식을 찾을 수 있어요.

가장 쉽게, 가장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이 시장이지요.

세계의 시장 놀라운 발견이 가득한 곳 중에서




 특히 식재료를 설명하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하우카르들, 알팔파 주스, 오리혀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아이가 정말 신기해 했습니다. 특히나 달팽이나 도마뱀, 거북손, 메뚜기 ,거미 등이 식량이 되어 그것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 페루에서 옥수수가 약 60킬로미터를 이동해서 도착하고 파프리카가 스페인에서 약 2300킬로미터 이동해서 시장으로 이동한다고 되어 있는 설명 등 시장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도울 만한 설명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또 시장의 형태에 따라 실내시장, 노천시장, 수상시장, 그 밖의 시장들을 세계의 시장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서 상세하게 설명 되어 있어서 세계사 공부도 같이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 흥미로웠던 시장은 베트남 칸토에 있는 카이랑 수상 시장이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흔하게 수상 시장을 볼 수 있는데, 농부들과 어부들이 배에 하나 가득 물건을 싣고 강을 따라 시장으로 가서 물건을 내리지 않고 배 위에서 장사를 시작하고 다 팔고 나면 다시 노를 저어 집으로 돌아가는 방식이 우리 나라에는 없는 형태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어떻게 값을 치르는지 방법 또한 나와 있는데 물물 교환을 하거나 동전과 지폐를 이용해서 지불하기도 하고 오늘날 많이 하는 신용 카드나 전자 화폐를 이용해서 지불하는 방법 등도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또 손님과 상인이 협의하여 물건값을 결정하는 흥정하는 방식에 대해 아이가 읽고 나서는 주인이 맘대로 정할 수 있는 가격을 어떻게 손님이 깎을 수 있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먹거나 마시지 않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시장은 인류 전체를 먹여 살리는 곳이지요.

아름답고 독특한 세계의 시장으로 초대합니다.

 세계의 시장 놀라운 발견이 가득한 곳 중에서



 다양한 시장에 대한 설명과 다채로운 사진들로 아이와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보기 정말 좋은 책이어서 나이 상관없이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어 더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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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오염,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아파요!
데이비드 웨스트 지음, 올리버 웨스트 그림, 이종원 옮김, 장미정 감수 / 지구별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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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환경 오염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 환경 오염, 지구가 아파요! 중에서





 환경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현재 사회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탄소 중립이라고 정치인들 또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기 자동차 개발이라든지 탈 원전이라든지 계속적으로 환경을 되살리고 오염을 줄이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굉장히 생생한 그림과 함께 환경오염이 어느 곳에서든 일어나고 있고, 산 뿐아니라 깊은 바닷속에서도 일어나고 심지어 마리아나 해구에서조차 비닐봉지가 발견 되고 있는 만큼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책에서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어떤 것들이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지 어떤 종류의 환경 오염들이 있는지 비교적 쉬운 단어들로 충분히 유아에게도 읽어 줄수 있을 정도로 글자의 크기를 통해 강조하기도 하고 다른 색의 글자로 적혀 있어서 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경이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아이가 설명을 해달라고 하면 대답하기 쉽지 않은 문제인건 분명합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 나오는 엄청난 양의 해로운 가스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오염시켜서 호흡기병에 걸리게도 할 수 있고,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 같은 화학 물질은 산성비를 내리게도 합니다.


 과학은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서 조금 어렵고 따분할 수 있지만 충분한 설명과 생생한 그림으로 과학문제나, 조금 어렵게 느낄수 있는 과학적 용어들을 접근하게 된다면 충분히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환경 오염에 대한 정보들과 용어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재미있게 읽음과 동시에 지식도 습득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비가 내리면 유독성 화학 물질이 지하로 스며듭니다.

오염된 지하수는 다시 주변을 오염시키고 강물이나 호수로 흘러들어

수중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환경 오염, 지구가 아파요! 중에서


 사람들이 날마다 버리는 쓰레기가 매립지에 산처럼 쌓이고 그 쓰레기에서 흘러나오는 더러운 물질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약 730그램의 쓰레기를 버린다는 사실에 아이가 굉장히 놀라면서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놀라워 했습니다.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로만 해서는 아이한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같이 책을 보면서 모르는 용어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어떤 것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광산업 뿐아니라 농업 조차도 살충제와 제초제를 사용하면서 환경과 주변 생태계에 균형을 깨뜨리고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농작물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뿌리는 화학적 비료에 섞인 질산염이 땅을 오염시키고, 지하수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질산염에 오염된 강물로 녹조 현상이 일어나면서 수많은 바다 생물이 죽고,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이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연쇄적인 반응으로 결국은 최상의 포식자인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우리가 환경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들과 사실에 입각한 어찌보면 참혹한 사실들이 굉장히 환경 문제를 현실적으로 와닿게 하는 것같습니다. 글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충분히 그림만으로도 심각한 사태들을 표현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에게 말로만 환경 문제가 심각하니까 우리가 지금이라도 환경 오염을 방지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해 봤자 뜬구름 잡듯이 현실적인 문제들로 느끼지 못할 수 있는데, 백마디의 말보다 이 한 권의 책을 같이 읽으면서 얼마만큼 심각한지 느끼게 된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가 노력하고 있어요.

화석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은 지구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환경 오염, 지구가 아파요! 중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아이와 말해 봤는데, 무조건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많이 공감했습니다.^^ 재활용품은 따로 분리해서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 생활 쓰레기를 조금씩 줄이고, 비닐봉지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마지막 내용을 보고 같이 꼭 실천하자고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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