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 생각의 힘을 키워 주는 그림책 100,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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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 '화'를 다룬 그림책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소피도 화가 날 때 고함을 치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러다 다리가 풀릴 때까지 달리고 달립니다. 소피가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요?

소피는 그곳에서 화를 풀 수 있을까요?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중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로 가장 많이 하는 게 좋은 책 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태어나면 아기에게 좋은 책들을 찾기 시작하고, 계속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은 점차 아이가 나이가 들어가면 책의 종류만 달라질 뿐 점점 강조되기 시작합니다. 그만큼 독서가 좋다는건, 중요하다는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실인 것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또 독서 프로그램들도 생기고 오디오북 등 정말 다양하게 많은 종류의 책 읽기를 접하는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이 무엇인지, 어떤 책을 꼭 읽혀야 하는지, 학교에 들어가면 어떤 책이 교과목에 도움이 될지, 더 나아가서는 우리 아이 독해 실력을 늘리는데 어떤 책들이 도움이 될지 등등 정말 많은 의문을 갖게 됩니다. 하나라도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글을 읽기 전에는 부모의 선택사항이 많진 않지만,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는 아이의 취향을 반영해서 고르기도 하고, 또 소위 좋은 책이라고 일컬어지는 책들을 선택해서 읽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여러 주제들 중에서 '나', '용기', '자존감', '가족', '친구', '즐거움', '나눔', '지혜', '상상력', '전통문화', '과학', 함께 사는 세상', '계절', '책' 이렇게 14가지나 되는 주제에 따라 각각의 책들을 선별해서 간단하게 책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후속 활동들이 정말 알차게 되어 있는 점이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과 책 중에서 내가 맘에 드는 문장을 적어보는 공간도 있고, 함께하는 놀이 부분에는 간단하게 아이와 미술 활동을 할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책 속에 있는 책들을 같이 읽어보고, 의견을 나눠볼 수 있고, 또 거기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놀이 활동까지 있어서 정말 같은 책이라도 이 책과 병행해서 같이 활동했을 때 책 한권을 굉장히 알차게 읽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소개된 책 중에는 이미 읽은 책들도 있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더 많아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그 책을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 또 집에 소장하고 있던 책으로 활동했는데 정말 예전에 책만 읽을 때보다 아이가 훨씬 흥미를 갖기도 했고, 같은 이야기가 어떤 부분에 강조가 되어 있는지 주제도 훨씬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도 정말 좋을 것같고, 독서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한 시기에도 이 책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이보고 무조건 책만 많이 읽으라고 권하는 것보다는, 권수만 많이 읽는 늘리는 것을 강조하기 보다는 좀 더 심도있는 독서를 하게 할때 정말 좋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같습니다.



 일단 아이와 함께 이 책에는 어떤 책들이 소개되어 있나 살펴봤는데 아이가 책 소개를 읽어보고, 정말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여러 책들에 대해 흥미를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책에 대한 주변 엄마들의 평을 살펴 보거나 사서분들이 권해 주는 책, 연령에 맞는 권장 책을 주로 읽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인 제가 선택하는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종종 달라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분명 주변에서 좋은 책이라고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고 강조했던 책이었는데 막상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고, 한번 보고 별다른 감동없이 다시는 찾지 않는 책이 되기도 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속에 소개된 여러 책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그 중에서 읽어보고 싶은 책을 먼저 고르게 하고, 같이 그 책을 사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면서 아이에게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면 좀더 재미있는 독서활동이 될 것같기도 합니다. 소개된 100권의 책을 천천히 읽어 보고 독서 활동을 하다보면 조금 있으면 시작 될 여름 방학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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