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 에드윈 허블의 발견 똑똑한 책꽂이 26
이사벨 마리노프 지음, 데버라 마르세로 그림, 이강환 옮김 / 키다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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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 모든 것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중에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책 제목 같은 질문을 한번 쯤은 들어 봤을 것같습니다. 지금 도시에는 별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별에 대해 알게 되는 시점이 오면 아이들은 과연 실제 별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어디서 별은 생기는지 등등 정말 다양한 질문들을 하고는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처럼 별이나 우주에 대해 점차 범위를 넓혀 책을 읽고 지식을 쌓게 된다면, 단순히 하늘에서 반짝거리는 별이 어떤 별자리인지, 별은 어떤 과정으로 생기고 소멸하는지, 과연 별은 얼마나 있는지, 지구에서 별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등 정말 다양한 의문점들을 갖게 됩니다. 현재는 밤에도 너무 조명이 밝기 때문에 별을 찾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요즘 일부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갖고 별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하고, 별을 볼 수 있는 장소도 찾아가고는 합니다.


 에드윈 허블이라는 인물이 아직은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할 것같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별에 대해 우주를 보는 관점에 대해 굉장히 큰 발견을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굉장히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책은 허블이 굉장히 위대한 천문학자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쳤는지, 어렸을때 부터 어떤 호기심들을 가지고 어떤 연구들을 했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허블은 도시의 불빛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새 망원경으로 달과 별을 보았어요.

허블이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멋진 광경이었어요.

허블과 할아버지는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렀어요.

허블의 마음에 궁금증이 몽실몽실 차올랐지요.

-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중에서


 할아버지께 생일 선물로 망원경을 선물 받은 허블은 그 후부터 천문학에 푹 빠지게 됩니다. 월식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고 천문학을 가장 좋아하지만 수학, 라틴어, 독서를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이 됩니다. 천문학에 관한 책은 모조리 찾아 읽게 되고, 태양계에서 지구가 어디쯤 위치하는지 공부하면서 우리은하에서 태양ㄱ예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도 공부하면서 많은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자연스레 천문학자의 꿈을 갖게 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다른 공부를 하고 선생님이 됩니다. 하지만 별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게 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제서야 원하는 천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천문대에서 일하게 된 허블은 은하에 대한 그 당시의 추측들을 알아보기 위해 끔찍한 추위와 싸우면서 결을은 찾던 것을 발견합니다. 끊임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결국은 끝내 원하는바를 알아내고 이루어 가는 과정이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안드로메다성운은 사실은 성운이 아니라 수많은 별들로 가득한 또 다른 은하라는 증거를 찾게 되면서 허블은 굉장히 유명해집니다. 그 후에도 계속 하늘을 관찰하고 측정하면서 점점 더 많은 연구를 하게 됩니다. 허블의 이름을 딴 '허블 우주 망원경'이 궤도로 발사되어 더 많은 우주의 놀라운 사진들을 찍게 되고 허블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허블의 별에 대한 작은 호기심이 천문학 역사상 큰 발견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허블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지금의 천문학 발전에 크나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허블은 자기가 발견한 광활한 우주에 압도되지 않았어요.

거대한 우주의 아름다움에 편안함을 느꼈어요.

-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요? 중에서



 이 책은 한편의 지루하고 딱딱한 위인전을 보는게 아니라, 마치 한편의 천문학 관련 책을 읽은 것처럼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천문학 지식과 용어들을 알게 되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소하고 낯설어서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명확하지만 간단한 천문학 설명들이 충분히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세한 삽화 또한 책에 대한 설명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서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들도 이해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인물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고, 좀 더 우주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고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이 책이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 것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허블이 위대한 천문학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호기심을 갖고 또한 그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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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 소중한 우리 건축 문화재와 수리 이야기
한라경 지음, 김보경 그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감수 / 주니어단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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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은 조선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정도전이 설계한 문입니다.

조선의 첫 왕인 이성계는 새 나라의 도읍을 한양으로 정했습니다.

도읍이 정해지자, 정도전은 한양을 멋진 도읍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를 했습니다.

정도전의 설계대로 궁궐과 관청이 만들어졌고, 관청 앞으로 큰길을 내 육조거리도 만들었습니다.

-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중에서





 숭례문이 불타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말 큰 불이라서 뉴스에서 연신 방송했었고, 안타깝게 방화로 인해 정말 서울의 상징을 떠나 우리나라의 상징 같았던 숭례문이 활활 불탔던 모습은 여러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벌써 10년이상이나 지난 일이 되버리고 이제는 복원되어 그때의 기억들이 차츰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 아이들에게는 숭례문이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 방화로 인해 불탔던 것을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으로 다시 복원됐다는 것조차 모르는게 대다수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도 상세하게 조사해보고 알아보지 않으면 우리가 흔히 보는 빌딩 건물이나 별다를바 없이 여기지는 것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는 숭례문의 역사적인 의미 뿐 아니라, 불탔던 숭례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복원 되었는지 정말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이 한권만으로도 국보 문화재인 숭례문에대해 낱낱이 모든 것을 알게된 것같습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용어도 나오고 낯선 이야기도 나오지만, 실제 복원 사진과 질문 형식으로 이루어진 숭례문 수리에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여러 형식으로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생이 이해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것같습니다. 저희집 초등학생인 아이도 읽으면서 조금씩 용어들을 물어 보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완독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이 책에는 숭례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문화재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문화재를 어떻게 지켜왔는지 등등 다양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서 문화재에 대해 낯설어하는 아이들의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을 것같습니다.





요즘에는 건물을 지을 때 철근과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콘크리트는 석회석이 풍부한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쉽습니다.

또 철근으로 뼈대를 세우고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벽을 세우면 높은 건물도 튼튼하게

지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철근과 콘크리트를 섞은 철근콘크리트는 아파트나 도로, 다리, 방파제 등

대부분의건축물을 지을 때 사용합니다.

-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중에서

 1장 뚝딱뚝딱 숭례문 고치지, 2장 나무로 만든 문화재를 지켜라, 3장 돌로 만든 문화재를 지켜라, 4장 전통 기와를 지켜라, 5장 단청을 지켜라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숭례문이 어떤 경로로 불타게 되었는지, 복원하고자 결정이 된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건설이 되었는지 등 정말 순서대로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난후에는 정말 숭례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듯했습니다. 또한 숭례문이라는게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던 아이도 우리나라의 굉장한 의미를 가진 중요 문화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는 것같았습니다. 숭례문이 네 개의 문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문이었고 외국에서 온 사신도 숭례문을 통해 도성으로 들어왔으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겪어온 유서 깊은 문화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듯했습니다.


 과거에도 숭례문이 여러번 수리를 해왔고 초기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사진으로도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고, 현재 숭례문이 보존되기 까지 우리 선조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습니다. 책에 쓰인 것처럼 숭례문에 우리 역사가 다 들어있다고 나와 있는데 정말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것같았습니다. 더 조사해보기라는 코너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건축 문화재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고, 유물이 발견되었는데도 신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문화재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더 확장된 질문 또한 자세하게 답변되어 있습니다. 슬쩍 지나가면서만 봤던 숭례문이 이런 깊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 또한 정말 힘들게 복원까지 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된 아이가 다시한번 자세히 숭례문을 보고 싶다고 꼭 실제로 가서 알게 된 지식들을 가지고 다시 조사해 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이 한권의 책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같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불타거나 무너진 문화재는 무조건 다시 세우는게 맞을까요?

그렇다면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왜 기둥만 남겨 놓은 채

여전히 다시 만들지 않는 걸까요?

-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 중에서


 역사를 막 배우기 시작했거나, 역사에 관해 더 깊고 많은 지식을 쌓기를 원하는 아이라면 정말 추천해줄 만한 책입니다. 단순히 수박 겉핥기 식의 책이 아니라 문화재에 대해 굉장히 상세하게 단계별로 이야기가 잘 구성이 되어 있어서 숭례문 뿐아니라 다른 건축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단순하게 만드는 건축 구조가 아니라 뼈대, 기와, 기단, 단청까지 시기별로 수리를 했던 숭례문처럼 굉장히 많은 전문가들이 고심하고 많은 역사 자료가 담기고, 또한 첨단 과학 기술까지 이용된 문화재 수리 과정을 알아보면서 정말 우리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겨야 겠다는 다짐까지 자연스레 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냥 눈으로만 쓱 보고 "멋있네", "오래됐네"하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그 역사적인 의미까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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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 충격 비교!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 도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전희정 옮김, 황보연 감수 / 북라이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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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옛날 지구와 오늘날 지구를 비교했을 때 생물의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 것은 왜일까요?

그 이유는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가 '진화'해 왔기 때문입니다.

진화란 태어난 환경 속에서 생물이 더 살아남기 쉬운 생김새나

특징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구 환경이 변함에 따라 우리도 진화와 멸종을 반복하면서 지금의 생김새가 되었습니다!

-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 도감이라는 책 표지의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닌 정말 재미있습니다. 요즘 동물 안 좋아하는 아이가 거의 없는 것같은데, 아이들이 흔하게 읽는 동물 도감에서 벗어나 정말 생생한 삽화와 재미있는 설명이 잘 조합이 되어 있고, 특히나 좋은 것은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미취학인 딸아이도 정말 책에서 눈을 못 뗄 정도로 너무 재미있어 하고 좋아해서 책을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몇번이나 계속 반복해서 볼 정도였습니다. 자세한 설명도 정말 좋지만, 생생한 삽화 또한 많아서 정말 재미있는 도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동물 도감을 좋아해서 벌써 몇권이라 완독한 큰 아이도 단순한 설명식의 책이 아니라서 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그림 설명과 동물 설명이 아니라 아이가 평소 궁금해 할만한 것들과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주제들이어서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도감을 좋아하고 특히나 그동안 매번 새로운 종류의 책에 목말라 했던 아이가 정말 마음에 쏙 들어하는 책이었습니다. 앞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림들이 정말 사실적입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선명한 그림체라서 설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인 것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지구에는 거대한 몸집으로 지상을 활보하던 큰나무늘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1만 년 전 큰나무늘보가 살던 남아메리카에 인류가 나타났고, 이들은 고기와 털가죽을 얻기 위해 큰나무늘보를 사냥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큰나무늘보는 모두 멸종했고 몸집이 작은 무리만 살아남아 현재의 나무늘보가 되었답니다.

-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중에서


 제 1장 변해도 너무 변해 놀라워!!, 제 2장 안 변해도 너무 안 변해 놀라워!!, 제 3장 달라도 너무 달라 놀라워!!, 제 4장 비슷해도 너무 비슷해 놀라워!!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코끼리, 고래, 쥐, 기린, 낙타, 코뿔소, 판다,, 나무늘보, 거북, 상어 등도 있고 조금은 생소한 앵무조개, 투구새우, 시아노박테리아 등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나옵니다. 또한 3장에서는 각각의 동물들을 비교해서 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처음 듣는 안데스바위새, 사향땃쥐 등도 등장합니다. 시중에 정말 다양한 동물 책도 있고, 도감도 있는데 이 책 한권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사실들을 알수 있었고, 또한 자연스레 진화에 대한 의미와 정보도 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동물에 대한 분류, 크기, 먹이, 서식지에 대해 맨 아래 소개되어 있고, 아이들이 직접 읽을 수 있는 글씨체와 또한 중요하게 강조되는 내용은 따로 노란색으로 색칠되어 있어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


 흔하고 뻔히 아는 이야기들이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혹은 흥미를 끄는 주제들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아이가 연신 처음 알았다며 계속 감탄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워했던 주제는 달라도 너무 달라인 제 3장이였습니다. 같은 포유류인데도 코알라가 하루에 20시간이나 자는데 비해, 기린은 하루에 2시간 밖에 안잔다는 사실, 단순히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왜 코알라가 잠을 오래 자는지, 왜 기린은 잠을 안자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을 해주고 있어서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들이 해소되는 듯했습니다. 같은 조류라도 극제비 갈매기는 여름을 찾아 북극과 남극을 매년 왕복하기 때문에 1년에 지구를 두바퀴나 돈다는 사실, 오키나와뜸부기는 2m밖에 안나는데 그 이유는 오키나와뜸부기가 사는 섬에는 천적이 없어서 굳이 하늘을 날아 멀리멀리 도망갈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등등 정말 재미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어떻게 진화했는지 상세한 그림으로 나와 있어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이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라는 사실, '인간'의 탄생인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무리끼리 서로 도우며 집단으로 살게 되었어요.

집을 짓는 사람, 먹을 것을 구하는 사람, 상처나 병을 치료하는 사람 등등 각자 역할을 맡고 협력하며 살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집단을 '사회'라고 해요.

그리고 사람이 아닌 다른 생물들도 이러한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답니다.

-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중에서


 인간 사회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듯 생물 또한 인간 사회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어떻게 진화해왔으며, 어떤 특징이 있어서 끝까지 살아남고 진화할 수 있는지 등등 정말 다양하고 놀라운 사실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두고두고 읽을만큼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책입니다. 실제 접하지는 못했던 동물이라도 충분한 설명과 삽화를 보면서 생생하게 실제 동물을 상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멸종의 위기를 극복하며 다양하게 진화한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나오고,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읽게 되는 진화 도감이라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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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김경희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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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둘이 따로 있으면 '사고'와 '뭉치'야.

하지만 같이 있으면 '사고뭉치'가 되거든.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이 들었을 때 우리가 진짜 매일 엉뚱한 사고나 치는 진짜 '사고뭉치'로 오해하기도 해.

- 신사의 나라 영국 중에서




 어린 시절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책인데, 그때 읽었던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이후에는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같습니다. 원체 그 책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처음 읽어봤던 역사책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더 인상 깊었던 것같습니다. 그처럼 처음 어떤 책을 보느냐, 어떤 책으로 이야기를 접하냐에 따라서 그 분야에 좀더 흥미를 갖기도 하고, 아니면 반대로 흥미가 떨어져서 관련 분야의 책을 찾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역사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서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이 '책'인 것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역사책들이 있고, 구성 또한 각 책마다 특색이 있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정도로 시중에는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 중에서 '영국'또한 아직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굉장히 친숙한 나라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를 가지고 어떤 문화나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영국의 역사가 언제부터 시작이 됐고, 인구가 몇명이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등 딱딱한 사실들만 나열이 된 책이라면 굉장히 따분하고 재미없는 책이 될 것같습니다. 하지만 '신사의 나라 영국'은 재미있는 구성과, 다양한 그림, 흥미진진한 만화 등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한번 읽으면 계속 읽게 되는 역사책입니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만화 형식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조금 어린 미취학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영국 런던과 국회의사당의 상징인 대형 시계탑 속의 종을 말해요.

시계탑은 원래 정식 이름이 딱히 없었지만 '빅 벤'이라는 종의 이름이 사실상 탑의 이름처럼 불려지고 있어요.

- 신사의 나라 영국 중에서


 1장 수상한 다문화 축제, 2장 버킹엄 궁전이 눈앞에, 3장 꼬마 요정 브라우니, 4장 사고 뭉치의 아찔한 미로 탈출, 5장 공포의 퀴즈 미션에 도전하다, 6장 어둠의 탑과 악령 동굴 미스터리, 7장 흑마법사와 멀린의 마지막 결투 이렇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인 쌍둥이 남매 사고와 뭉치, 영국의 민가의 부엌에 살며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꼬마 요정 브라우니, 영국의 대마법사 멀린이 병 안에 봉인한 악의 혼령들을 깨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가진 나쁜 마법사 흑마법사, 고대 영국 아서왕 시대의 대마법사인 멀린이 등장해서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끌만한 마법사 캐릭터가 나오고 단순한 사실만을 쭉 나열하듯 적은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역사적인 사실 또한 알게 되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같습니다. 역사책을 처음 접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라도 정말 재미있고, 무난하게 끝까지 완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굉장히 좋습니다.


 일단 영국이 4개의 섬나라가 연합해 이룬 왕국이라는 점, 명적과 인구, 종교, 국기 등 실제 그림과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지식을 쌓고 정보를 얻게 되는 점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영국이란 나라의 수도가 부루마블에 나온 런던이라는 것 외에는 잘 모르던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와 전혀 다른 생활과 문화에 대해 신기해하면서 재미있어 하는 것같았습니다. 어디선가 봤던 버킹엄 궁전이나 빅벤이 영국에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이 책을 다 읽고 꼭 한번 여행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어서 여행가면 굉장히 친숙할 것같다고 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코로나 19가 없어지는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꼭 한번 데려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재 체험을 하거나 새로운 곳을 여행할때 사전에 먼저 조사를 하고 특히나 아이 스스로 조사한 경우 체험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을 평소 많이 경험했던지라, 혹시라도 여행을 간다면 꼭 다시한번 이 책을 읽어보고 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흑마법사와 부하 요괴들은 우리가 부엉이가 바꿔치기한 마술 버블을 타고 아일랜드를 거쳐 이 동굴까지 온 걸로 알고 있더라고.

그리고 우리를 제단으로 유인하기 위해 무진이의 운동화를 이용했던 것이었어.

다행인 것은 흑마법사 일당이 아직 멀린이 환생한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었지.

- 신사의 나라 영국 중에서


 요즘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판타지적인 모험이 나와서 그런지 아이는 정말 끝까지 눈도 안 떼고 한번에 쭉 완독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적지 않은 글밥의 책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 없이 아주 재미있게 읽는 것같았습니다. 한동안 엄청 좋아했던 해리포터 책을 보는 듯하다면서 아주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아이가 일단 완독을 하고, 다음에도 손이 가는 책이 정말 요즘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책인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또한 아이가 여러번 '스스로 알아서'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영국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정보를 익힐 수 있었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같습니다. 흔히 역사책이라고 하면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굉장히 재미있고, 미로찾기나 숨은 그림 찾기 등 아이들의 주의를 끌 만한 내용들이 구성되어 있어서 미취학 학생이나, 초등 저학년 학생에게도 읽힐 수 있는 책인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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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 발명편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앤 루니 지음, 정미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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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는 아주 오래된 발명품이야.

바퀴는 원래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발명됐어.

점토 덩어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모양을 잡는 데 사용했어.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발명편 중에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과학 실험부터, 생명과학까지 생각보다 과학 분야가 다양해서 그만큼 많은 책들이 있고, 실험 도구들이 있고 또한 과학 잡지도 있습니다. 점차 단순하게 읽었던 책에서 이제는 왜?라는 호기심이 생기면서 좋아하는 분야, 특별히 더 궁금해지는 분야들이 나타나면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점차 그 분야의 책을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 발명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책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사물들이 어떻게 발명 되었는지 과거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등 다양한 500가지의 호기심들을 해결해주는 책입니다.


 1편 탈것의 발명, 2편 전달 매체의 발명, 3편 의료 기술의 발명, 4편 식품 기술의 발명, 5편 생활의 발명, 6편 놀랍고 엉뚱한 발명들 이렇게 6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누구나 한번쯤 굼금해했던 질문들이 각각의 종류별로 정말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유와 사용 용도를 명쾌하게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500가지의 궁금증이지만 길지 않아서 아이들도 혼자서 충분히 읽으면서 이해할 정도의 내용이라서 더욱 좋습니다.




최초의 안경은 돌로 만든 렌즈였어.

최초의 안경은 1200년대에 살비노다르마테라는 이탈리아인이 만들었어.

-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발명편 중에서


 재미있게 책을 읽었을 뿐인데, 지식까지 덩달아 따라온다면 정말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같습니다. 궁금해서 읽다보니 전혀 상상도 못한 사실들을 알게 됐을 뿐아니라, 또 평소 궁금했던 그 호기심들이 딱 충족이 된다면 너무 좋을 것같습니다. 엉뚱한 질문도 많이 하고, 당연한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궁금증 투성이인 아들이 읽고 푹 빠져들어서 읽은 책입니다.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들도 제법 나오는데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평소 왜 그렇지라고 생각만 하고 넘어갔던 질문들이 하나하나 신기하게 나와있다면서 읽으면서도 굉장히 신나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접하게 하고 싶은게 엄마 마음이지만, 점차 아이들이 자라면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분야가 생겨 나는 것같습니다. 특히나 아들은 과학 분야의 책들은 읽으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읽다보니 자연스레 점점 더 다른 종류,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책들을 요즘 계속 찾는 것같습니다. 평소에 아이의 질문에 미처 대답해 주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나와 있어서 저 또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발명품이 있는줄 미처 몰랐다고 하는 아들의 말처럼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했던 것들이 누군가의 호기심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사실에 많이 놀라워 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편의 놀랍고 엉뚱한 발명품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엉뚱하다는 말처럼 전혀 의도하지 않고, 굉장히 사소하거나 의외의 것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있어 했습니다. 삐걱삐걱 소리 나는 마루도 발명품이고, 바나나를 지키기 위한 발명품, 사람을 배로 만드는 발명품, 사람을 자전거로 만드는 발명품, 등대는 생명을 위한 발명품이고, 구급차는 원래 전쟁터에서 생겼다는 사실, 뱀 목걸이도 발명되었다는 사실, 강아지 귀를 지키는 발명품, 아이스크림을 자동으로 먹여 주는 기계, 살충제는 생각보다 위험한 발명품이란 사실 등등 평소 미처 생각지도 못한 생소한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네모난 수박도 발명됐어.

둥근 과일과 채소는 포장하기가 영 번거로워.

다행히 일본의 디자이너 오노 토모유키가

1978년에 수박을 정육면체 모양으로 키우는 방법을 발견했어.

꽤 쉬운 방법이야.

수박을 상자 모양의 틀 안에서 키우기만 하면 돼.

-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발명편 중에서


 아이의 다양한 호기심에 부모가 모두 정확한 답을 해주면 좋겠지만, 정말 쉽지않은게 현실입니다. 아이의 호기심은 엉뚱하기도 하고, 점점 더 새로운 것, 정확한 근거 등등 다양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고 창의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워야 하는게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다양한 호기심을 충족해줄 좋은 책을 찾아서 같이 읽어보고, 또 같이 이야기 나눠 보면서 좋은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같습니다. 어렵고 까다롭고 지루하기만 한 과학책 보다는 스스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어서 과학을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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