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기린
평화바람 지음, 이수연 그림 / 쉼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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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은 외톨이었어요.

황갈색 그물 모양 무늬를 가진 다른 기린과 달리 흰 털을 갖고 태어났거든요.

그건 레인의 잘못이 아니었지요.

- 하얀 기린 중에서

 

 

 

 

 

 

 왠지 서글퍼보이고 아련해보이는 듯한 하얀 기린 한마리가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끕니다. 따뜻한 색감의 배경 속에 홀로 있는 기린이 왠지 모를 쓸쓸함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린의 색깔과는 다른 하얀색을 갖고 태어난 레인이 주인공인 책입니다. 쉽게 상상할 수 있듯이 다른 기린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고 외면 당하는 레인은 항상 외톨이로 지냅니다. 다른 기린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털이 하얗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불쌍하다는 말을 듣고 매일 매일을 혼자 견뎌내야 하는 레인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파스텔톤은 삽화가 너무나 찰떡궁합으로 이야기에 어울려서 정말 그림만 보는 것으로 왠지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무엇을 먹을 때도, 어디를 다닐 때도 혼자인 레인은 외로우면 아카시아나무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무엇을 봤고, 어떤 감정들이 들었는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나무를 친구 삼아 대화합니다. 배척당하고 따돌림 당하는 레인이지만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본인의 나무 친구를 찾고 또 새로운 풍경에 가슴 벅차하기도 하면서 정말 씩씩하게 지냅니다. 비록 밤이 깊어져서 어둠이 무서워지고 어딘가에서 사자가 튀어나올 것같아서 잠 못 이루기도 하지만, 혼자여도 굳건하게 버티고 살아갑니다.

 

 

 

 

 

레인은 남을 사랑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갔어요.

그리고 사랑을 주면서 받는 법도 깨달았지요.

이젠 자신이 귀하고, 멋지고, 특별한 기린이라는 게 조금씩 믿어졌어요.

- 하얀 기린 중에서

 

 

 

 주변 기린들이 병에 걸린게 아니냐고 놀리는 말을 들은 레인은 속상해하다가 침팬지 아줌마를 만납니다. 침팬지 아줌마는 하얀 빛깔을 가진 멋진 기린이라고 칭찬하면서 사람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너무 멋지기 때문에 이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잡힐 수 있다면서 경고를 해줍니다. 또한 코끼리 아저씨도 레인이 아주 귀한 기린이라서 탐욕이 많은 사람들에게 잡힐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뿔이 잘린 코뿔소도 레인이 아주 특별한 기린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잡아 갈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재차 당부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준 고통이 자기에겐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동물들의 대화를 보면서 정말 사람의 존재가 동물들에게 어떤 시선으로 비춰지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읽으면서 사람들이 이 동물들의 천적이냐고 하면서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을 싫어하는게 마음 아프다고 했습니다. 길게 사람의 포악한 점이나 사악한 점 등을 설명하는 글이 아닌데도, 왠지 덤덤한 듯 사람들의 이기심을 설명하는 이 동물들의 대화가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레인이 침팬지 아줌마, 코끼리 아저씨, 코뿔소 할머니의 고통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픈 것처럼 이 책을 읽은 저와 아이의 마음도 왠지 쓰라린 듯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멋진 기린으로 자란 레인은 어느날 자신과 똑같은 하얀 기린 '윈디'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과 똑같은 존재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던 레인은 당연히 윈디엥게 푹 빠지게 됩니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살아왔던 레인이지만 윈디를 만나 사랑을 주고 , 사랑을 받는 법을 배우고 깨달아가면서 비로소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을 하면서 자신이 특별해서 더 멋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윈디를 만나 둘이서 마주보는 삽화가 있는데, 왠지 아련하고 쓸쓸해 보였던 레인이 좀 더 성숙하고 늠름한 멋진 어른 기린이 된 듯해서 그 삽화를 보면서 왠지 모를 감동마저 느껴졌습니다. 정말 삽화가 너무나 멋진 책이라서 다시 한번 글 내용에 감정 이입이 되는 것같았습니다. 아카시아나무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했던 레인은 이제 무엇을 먹을 때도, 어디를 다닐 때도 윈디와 함께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책 속에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만큼, 두려움이 작아졌다는 표현이 너무 좋아서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도 엄마가 되는 과정속에 레인과 비슷한 감정들을 느낀 적이 있기 때문에 글 내용이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내리면 함께 맞고, 함께 피했어요.

비가 그치고 나면 어느 때보다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지요.

그리고 어떤 날은 행운처럼 뜻밖의 선물을 맞이하기도 했어요.

- 하얀 기린 중에서

꿈같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레인과 윈디에게 '샤인'이라는 아기 기린이 태어납니다.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을 느끼는 레인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혼자 쓸쓸히 이야기 나누었던 아카시아 나무에도 샤인을 데리고 가고, 세상 모든 것들을 천천히 샤인에게 가르쳐줍니다. 소중한 가족으로 인해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면서 혼자였을 때 느꼈던 모든 외로움과 두려움들을 이제는 더는 느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이 오래 가지 않고 결국은 불행한 일이 생기고 결국은 다시 외톨이가 되버립니다. 결말이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왠지 계속 여운이 남아서, 다 읽은 후 바로 다시 한번 반복해서 읽었을 정도로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모든 행복을 빼앗긴 레인이 오래도록 머리 속에 남아있을 것같습니다. 정말 부모님과 같이 읽으면 좋을 이책 모든 유아들에게 추천합니다. 글씨를 모르고 그림만 봐도 멋진 책이고,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깊은 대화도 가능할 것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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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기는 습관 대림아이 자기주도 학습동화 1
이수지 지음, 수아 그림 / 대림아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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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조금 떨렸지만 침착하게 치환이를 지켜보았습니다.

비록 선아는 반에서 키가 제일 작긴 했지만,

가장 용감하고 야무지다는 칭찬을 듣곤 했거든요.

그런 선아가 늘 아이들에게 바보 같은 농담을 던지고,

잘난 척이나 일삼는 유치환에게 굽힐 이유가 없었습니다.

-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기는 습관중에서

 

 

 

 

 

 자기 주도적이란 단어는 정말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책에서도 많이 보고 여기저기서도 많이 듣게 되는 단어인 것같습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모든 부모들이 이제는 알고 있는 것처럼, 어떻게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울까도 지금 중요한 키워드인 것같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하고 이기는 습관이란 것이 무엇일까 나름대로 고민을 해봤습니다. 이기는 것이 반드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이왕이면 이기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하는 것도 엄마의 바람입니다. 물론 이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기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도 깨닫고 알게 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 사회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무한 경쟁사회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승부에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듯합니다.

 스스로 할 수 없는게 아무것도 없는 영아시절을 거쳐 유아기에 들어서면서 점점 하고 싶은 것도, 할줄 아는 것도 많아지는 시기가 되면 점차 부모로써 간섭과 참견을 줄이고 일단 아이의 의지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저런 상황과 어려움이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 위험할 거라는 판단, 아직 어리니까 등등의 이유를 대면서 부모가 대신해주고 지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면서 '이제는 좀 스스로 했으면, 알아서 했으면'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하지만 도움 받는 것에 익숙하고 지시를 받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이다 보니 좀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듯합니다. 모든 것에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듯 '자기주도적'인 아이가 되는 것도 정말 부단한 연습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선아는 처음으로 현미로와 왠지 '팀'보다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건 친구라는 사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기는 습관중에서

 

 

 키는 반에서 제일 작지만 똑부러지고 정말 매사 의욕적인 선아는 매번 놀리고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유치환이 너무 싫습니다. '참을 인'을 세 번 쓰면 살인도 면할 수 있다던 한자 학원 훈장님의 말씀을 떠올려야 할 정도로 매번 화가 나지만, 야무지게 반격하면서 치환이를 꼼짝 못하게 하는 굉장히 씩씩한 아이입니다. 서로 원수사이지만 4학년때 또 같은 반이 되면서 두 아이는 매번 경쟁하면서 서로를 미워합니다.

 과학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늘 과학 도서를 아낌없이 사주셨던 엄마가 너무나 기뻐할 거라는 생각에 선아는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합니다. 치환이는 단지 선아가 과학 경시대회에서까지 상을 받는 것을 보기 싫어서 자기도 참가하기로 결정합니다. 두 아이의 불꽃 튀는 경쟁이 마치 어른들의 경쟁 못지않게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특히나 이번 과학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면 아주 크고 근사한 트로피와 상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천체 망원경이 있는 국립 천체 과학관에서 개최하는 우주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선아는 정말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게 됩니다. 우주 캠프에 가고 싶기도 했짐나, 제멋대로인 유치환의 코를 아주 납작하게 눌러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선아는 의지를 불태웁니다.

 과학 경시대회로 가는 과정속에 디자이너 섭외도 하고, 최고 영재와도 만나고 갈등도 생기고 새로운 계획도 세우고 정말 두 달의 기간동안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 과정이 굉장히 디테일하고 여러 일들이 벌어지는 속에 아이들의 속마음도 공감되고 정말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같이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것을 대회 준비 도중에 알게되고, 또 대회 준비 과정속에 여러 상황들을 만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아는 편안한 얼굴로 준비해 온 발표를 또박또박 이어 나갔습니다.

발표하는 내내 스크린에 나오는 지난 몇 달간의 이야기를 보면서

선아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뿌듯하게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이기는 습관중에서

 

 

 

  이제 마지막이라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달려가 보는 거야라고 마음 먹은 선아네 팀, '비행기를 만드는 우리들만의 세상'의 줄임말 '비우세' 팀의 그동안 노력해온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에는 저도 모르게 왠지 긴장되서 정말 마치 내 아이가 발표하는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뿌듯하게 벅차오르기도 했다는 선아의 감정이 대회 준비 기간동안 비우세팀이 얼만큼 열심히 하고 또 노력을 했는지 책을 읽는 내내 저도 알고 있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비록 얻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충분히 자신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하고 또한 친구들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졌기에 선아도 만족해합니다.

 이번 과제를 딱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냐는 교장 선생님의 질문에 선아는 자신있게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씁니다. 비행선 드론을 만드는 일은 반드시 서로 협동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원끼리 서로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걸 어려워하는지 알아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인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는 선아의 답변이 너무나 명쾌해서 정말 감탄이 나왔습니다. 흥미진진한 아이들간의 우정을 엿볼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책 제목처럼 이기는 습관을 배울 수 있는 이 책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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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 - 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무역 전쟁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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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쯤 감긴 눈으로 거울을 봤다.

수증기가 낀 것처럼 앞이 뿌옇게 보였다.

손바닥으로 거울을 쓱쓱 문질러 닦았다.

그런데 갓 구워 낸 카스텔라처럼 푹신푹신하고 촉촉하던 손등 대신

야구글러브를 낀 것 같은 크고 못생긴 손이 보였다.

 

- 무역전쟁 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중에서

 

 

 

 

 

 기발한 제목과 흰색 드래곤의 모습이 그려진 앞 표지만으로도 눈길을 확 끄는 책입니다. 엔젤드래곤과 어떻게 토마토 파이터가 대결을 하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굵은 제목처럼 '무역전쟁'이라는 것이 큰 키워드로, 무역이 뭔지조차 모르던 아이가 정말 쉽게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사회라는 과목을 배우고 여러가지 문화, 경제, 지리 등등을 배우지만 매번 아이는 그 개념이나 단어 자체가 너무 낯설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에 사회과목이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아이의 말에 완전히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많이 듣지 못한 생소한 단어만으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과목으로 배우는 사회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말 배경지식, 사전지식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부쩍 느낍니다. 교과서에는 쭉 나열하듯 대부분 설명만 나와있고, 구체적으로 깊이 알기는 어려운 내용들이라 좀 더 개별적으로 관련 지식들을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하는 경제활동을 단순히 우리나라에서만 하는 생산과 소비가 아니라, 글로벌화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여러가지를 사고파는 활동으로 확대되는 개념인 '무역'을 정말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한 책이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에게 뜬 구름 같은 무역이란 단어를 확실하게 인식시켜준 듯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이가 읽으면서 사회 관련 이야기인데 재미있다고 의아해하면서, 정독하는 모습을 보고 사회를 교과목으로 알기 전에 이런 책으로 먼저 접근했으면 훨씬 효과적으로 사회과목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빠의 말에 나는 뒤로가기 버튼을 누른 듯이 닭꼬치 협상을 떠올려 보았다.

닭꼬치 협상에서는 팔려는 사람,

그러니까 은강이의 만화책을 가지고 두 사람이 서로 경쟁을 벌였다.

물건을 팔려는 측에서 경쟁하듯이 가격을 낮추는 것도 치킨 게임이지만

사려는 측에서 가격을 경쟁하듯이 계속 높이는 것도

치킨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았다.

- 무역전쟁 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중에서

 

 

 주인공인 초등학교 4학년 한결이는 밤에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로 보이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그만 놀라게 됩니다. 아빠와 자기의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에 평생 이렇게 똥배가 나온 아저씨로 살면 어떻게 하냐면서 절규하는데 정말 깔깔거리면서 읽었습니다. 몸이 바뀐 상황도 웃기지만 그 상황에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실감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이의 눈에 보이는 아빠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익살스럽기도 하고 현실적이어서 더욱 책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잠이 들기 전까지 도플갱어가 등장하는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사회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목소리조차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은강이가 읽고 있는 만화책에 온 마음을 사로잡혔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전쟁은 칼과 무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지금 세계는 무역 전쟁이 한창이라고 설명해줍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무역 전쟁중이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불똥이 세계 여러 나라로 튀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많은 나라들이 휘말려 있다는 선생님의 열정적인 설명조차 전혀 들리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은강이의 도플갱어 만화책을 먼저 읽기 위해 형진이와 닭꼬치를 은강이에게 더 많이 사주기로 서로 실랑이 하면서 결국은 빌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형진이와 했던 실랑이가 치킨 게임이라는 것을 아빠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라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치킨 게임, 무역이란 단어를 한꺼번에 아이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설명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정말 수월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입','수출','경상수지','흑자','적자' 등등의 용어들이 정말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습니다. 다양한 용어들이 나와서 '아이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지만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떨 때 사용하는 건지는 아이도 조금은 '감'을 잡은 듯했습니다. 아이도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뭔가 새로운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어렵긴 했지만, 엔젤드래곤이라는 게임도 나오고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잘 설명은 못해도 대충 어떤건지는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처음 책을 읽고 100프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반복적으로 읽으면 자연스레 무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경로로 이루어지고 어떤 용어들이 쓰이는지 알게 될 것같습니다.

 

 

 

 

 

나는 인터넷 검색창에 '바이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다른 나라의 물건을 사는 장사꾼'이라고 풀이되어 있었다.

내친김에 '발굴'이라는 단어도 검색해 보았다.

발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거나 묻혀 있는 것을 찾아서 파냄'이라고 풀이되어 있었다.

- 무역전쟁 토마토 파이터 VS 엔젤드래곤 중에서

 

 

 아빠의 회사에서 다양하게 벌어지는 일들을 겪으면서 한결이는 여러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전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몰래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면서 꽤나 진지하게 회사 생활에 임하게 됩니다. 아빠의 상세한 설명덕에 무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면서 생각보다 무역이 간단한 것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간단하지가 않고 무역 거래가 완료되기까지 밤하늘의 별만큼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또한 한결이가 '대행'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과정도 설명 되어 있는데, 흥미진진한 실감나는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정말 생소한 개념을 실제 경험과 그것도 아이가 충분히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로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용어만 설명이 되어있다면, 기억하기도 쉽지 않고 너무 어려운 단어는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을 것같다는 실사례가 같이 있어서 저조차도 어렴풋이 알았던 용어들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밥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나오는 내용들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닌 책인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정말 생소한 무역, 사회 관련 단어들이 정말 알기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앞으로 사회를 좀 더 깊게 배우게 될 초등학생 고학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재미없는 사회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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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 번개 도서관 1
김성삼 지음, 김준식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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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뽀글래 탐정단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날 친구를 찾아 볼 거야.

그런데 아무나 함께 할 수는 없어.

뽀글래 탐정단과 같이 다니려면 뛰어난 추리력이 필요하거든.

- 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중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이야기 장르는 모험, 추리 이야기인 것같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고, 또 사건을 해결해보면서 좀 더 적극적인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나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뽀글래 탐정단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큐 200의 뽀야, 퍼즐 마니아 그루, 탈출 전문가 레이가 주인공입니다. 또한 보드게임의 고수인 탐정단 후보 라떼형, 범죄 조직의 수장인 모리아티 교수, 경찰관 구래너 경감이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듯한 인물들이어서 친숙하게 다가오고,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각각 나오는 퀴즈들이 정말 책을 한번 잡으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입니다. 퀴즈를 좋아하고, 한번쯤 탐정을 꿈꾸는 아이라면 정말 끝까지 퀴즈를 풀지 않고는 못견디게 하는 책입니다.

 스토리가 길지 않고 간단하면서 또 삽화가 많아서 충분히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추리논리퀴즈라는 이름처럼 단순한 넌센스나, 간단히 생각만 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같습니다. 간단한 퀴즈지만 조금은 깊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도 있어서 초등학생 고학년들도 흥미를 갖고 퀴즈를 풀 수 있을 것같습니다.

 

 

 

 

 

 

 

탐정단이 본 것은 바로 거대 변종 까마귀 떼였어.

모리아티가 자신의 집 주변을 지키도록 키운 까마귀들이었지.

까마귀 떼는 낯선 탐정단을 보고 크게 울며 여기저기서 날아올랐어.

수십 마리가 넘는 까마귀 떼가 날개짓을 하며 탐정단을 위협했어.

- 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중에서

 

 총 48개의 스토리에 퀴즈가 나오고 난이도 또한 굉장히 간단한 퀴즈문제부터 좀 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퀴즈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풀기 시작하던 초등학생 아이가 한참을 고민하면서 어떻게든 풀기 위해 책을 돌려도 보고, 또 다시 기존의 퀴즈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찾는 모습이 꽤나 진지해 보였습니다. 확실히 일반 책을 읽을 때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은 글을 읽는 것도 정말 좋은 독서지만, 아이의 뇌를 풀가동하게 만드는 이 책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단순한 작업같은 독서가 아니라, 스스로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독서에 푹 빠져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너무나 즐거워보여서, 그런 아이를 보는 제가 오히려 더 좋았던 것같습니다.

 다양한 퀴즈 종류가 있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암호를 찾고, 퍼즐을 맞춰보고, 또 길도 찾아보고, 보드게임을 하면서 본인이 자신있고, 흥미있어 하는 퀴즈 종류에 더 몰두하고, 잘 해결되지 않는 퀴즈들은 온 가족이 다같이 머리를 짜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가 훨씬 문제를 잘 풀어서 내심 놀랬습니다. 평소에도 아이의 기발한 생각에 종종 놀라고는 했는데, 역시나 퀴즈를 풀면서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답을 하기도 하고, 오답이긴 하지만 정말 상상조차 못했던 답변을 하는 아이를 보고 다시한번 정말 더욱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이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뇌가 말랑말랑할때 한껏 자극해서 조금 더 논리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과 자신감을 키워 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떤 문제들은 조금 더 헷갈리고 난해하다고 제가 느낀 문제들이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문제일수록 도전 정신이 생기는 건지, 기대하지 못했던 집중력을 보이면서 정말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탐정단이 15분 안에 동굴을 통과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퀴즈에서 각각의 아이마다 정말 색다른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뻔한 대답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저보다도 정말 기발한 생각들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오히려 제가 아이들의 문제해결력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두 손이 묶인 채 끌려가던 모리아티는 탐정단을 보며 중얼거렸어.

"모두 끝나 버렸군.

2는 5보다 강했지만, 0에게는 졌다.

그럼 5는 누구에게 이기고 질까?"

모리아티의 혼잣말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 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중에서

 

 

조금 난해한 퀴즈는 충분히 힌트가 있어서, 참고하면 초등학생들도 풀 수 있는 난이도의 퀴즈들입니다.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퀴즈를 풀면서 책에 몰두하는 아이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정독하게 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까 조금은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 교과서에 연계된 책들을 주로 권했었습니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보려는 책과 제가 읽히고 싶은 책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독서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확실히 아이가 즐거운 독서가 최고의 효과적인 독서라는 것을 또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뇌를 한층 더 자극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 이 책 초등학교 저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또 가족들이 같이 보드게임하듯 퀴즈를 풀어도 재미있어서 적극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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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사각사각 종이접기 - 집중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놀이 교육
심은정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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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아들이 가장 싫증 안내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는 놀이 중에 하나가 종이접기인 것같습니다. 귀여운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 거리면서 뭔가 그럴싸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있으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대견하기도 하고 그만큼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아이가제법 컸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책에 나온 순서대로 따라했을 뿐인데, 뭔가가 만들어지고 또 종이접기 과정 속에서 아이의 두뇌 발달 및 집중력, 창의력까지 발달되는 놀이 교육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그림을 이해하는 능력, 끝까지 뭔가를 해내려고 하는 아이의 의지, 안되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면서 자연스레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는 점등 정말 종이접기의 장점은 굉장히 많은 것같습니다.


  시중에는 정말 종이접기 책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물, 장신구, 자연환경 등등을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 책도 있고, 또 어떤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 책도 있습니다. 이 책은 정말 종이접기 입문용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듯합니다. 큼지막한 그림 설명과 복잡하지는 않지만 제법 단계별로 상세한 그림 설명이 되어 있어서, 엄마와함께 혹은 이제 스스로 종이접기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안성맞춤용 책입니다.





 1장 동물, 2장 곤충, 3장 식물, 4장 날씨, 5장 음식, 6장 사람과 의복, 7장 특별한 날, 8장 소품, 9장 탈것, 10장 장난감으로 되어 있는 구성이고 총 123가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각의 구성별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종이접기들이 소개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한장한장 도장 깨기 하듯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본 종이접기와 기호로 골짜기 접기, 산 접기, 접었다 펴서 표시선 만들기, 아이스크림 접기, 문 접기, 방석 접기, 계단 접기, 안으로 넣어 접기, 밖으로 뒤집어 접기, 삼각 주머니 접기, 사각 주머니 접기가 소개되어 있고, 색종이 크기까지 상세하게 구분되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말 종이접기의 기초를 탄탄하게 익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가 종이접기 하면서 처음에 많이 어려워했던 부분이 기존의 책은 기본 종이접기 방식이 설명이 제대로 안되어 있고 너무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혼자서 접을 때 매번 애를 먹고 도움을 요청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아주 기초중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어서, 아직 미취학인 아이가 스스로 종이접기 하는데도 무리없이 해내는 모습이였습니다.


 다양한 종이접기 종류를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서 한장한장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도와줄 부분을 묻자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 그림 설명이 너무 보기 좋다면서 이 책 한권 정도는 스스로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종이 두께도 두껍고, 컬러 부분도 선명해서 두고두고 보기에도 아주 좋을 것같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좋아했던 종이 접기는 특별한 날 부분과 장난감 부분이었습니다. 앉은자리에서 계속 집중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이의 인내심이 이정도였나 놀라기도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들이 제법 어려워 보이는 종이접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는 아이는 이 책으로 자신도 이제는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가 생겼다면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만큼 아이의 눈높이에서 충분히 이해할만큼 쉬운 설명이라, 혼자서 뭔가 해내고 싶은게 많아지는 이 시기에 정말 적절한 책인 듯합니다.






 종이접기는 상상하고, 기억하고, 손으로 색종이를 만지면서 좌뇌와 우뇌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이가 뭔가를 창작하고, 또한 그 과정에서 반복적인 종이접기를 통해 기억을 하고, 자신만의 시간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것은 정말 재미있으면서 굉장히 유익한 놀이시간인 것같습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줄어드는 이 시점에 너무나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이와 같이 뭔가를 하면서 같은 시간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을 것같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종이접기를 시작하는 어린 유아나, 종이접기만큼은 정말 자신없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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