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 번개 도서관 1
김성삼 지음, 김준식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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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뽀글래 탐정단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날 친구를 찾아 볼 거야.

그런데 아무나 함께 할 수는 없어.

뽀글래 탐정단과 같이 다니려면 뛰어난 추리력이 필요하거든.

- 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중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이야기 장르는 모험, 추리 이야기인 것같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고, 또 사건을 해결해보면서 좀 더 적극적인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나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뽀글래 탐정단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큐 200의 뽀야, 퍼즐 마니아 그루, 탈출 전문가 레이가 주인공입니다. 또한 보드게임의 고수인 탐정단 후보 라떼형, 범죄 조직의 수장인 모리아티 교수, 경찰관 구래너 경감이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듯한 인물들이어서 친숙하게 다가오고,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각각 나오는 퀴즈들이 정말 책을 한번 잡으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입니다. 퀴즈를 좋아하고, 한번쯤 탐정을 꿈꾸는 아이라면 정말 끝까지 퀴즈를 풀지 않고는 못견디게 하는 책입니다.

 스토리가 길지 않고 간단하면서 또 삽화가 많아서 충분히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추리논리퀴즈라는 이름처럼 단순한 넌센스나, 간단히 생각만 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같습니다. 간단한 퀴즈지만 조금은 깊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도 있어서 초등학생 고학년들도 흥미를 갖고 퀴즈를 풀 수 있을 것같습니다.

 

 

 

 

 

 

 

탐정단이 본 것은 바로 거대 변종 까마귀 떼였어.

모리아티가 자신의 집 주변을 지키도록 키운 까마귀들이었지.

까마귀 떼는 낯선 탐정단을 보고 크게 울며 여기저기서 날아올랐어.

수십 마리가 넘는 까마귀 떼가 날개짓을 하며 탐정단을 위협했어.

- 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중에서

 

 총 48개의 스토리에 퀴즈가 나오고 난이도 또한 굉장히 간단한 퀴즈문제부터 좀 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퀴즈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풀기 시작하던 초등학생 아이가 한참을 고민하면서 어떻게든 풀기 위해 책을 돌려도 보고, 또 다시 기존의 퀴즈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찾는 모습이 꽤나 진지해 보였습니다. 확실히 일반 책을 읽을 때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은 글을 읽는 것도 정말 좋은 독서지만, 아이의 뇌를 풀가동하게 만드는 이 책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단순한 작업같은 독서가 아니라, 스스로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독서에 푹 빠져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너무나 즐거워보여서, 그런 아이를 보는 제가 오히려 더 좋았던 것같습니다.

 다양한 퀴즈 종류가 있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암호를 찾고, 퍼즐을 맞춰보고, 또 길도 찾아보고, 보드게임을 하면서 본인이 자신있고, 흥미있어 하는 퀴즈 종류에 더 몰두하고, 잘 해결되지 않는 퀴즈들은 온 가족이 다같이 머리를 짜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가 훨씬 문제를 잘 풀어서 내심 놀랬습니다. 평소에도 아이의 기발한 생각에 종종 놀라고는 했는데, 역시나 퀴즈를 풀면서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답을 하기도 하고, 오답이긴 하지만 정말 상상조차 못했던 답변을 하는 아이를 보고 다시한번 정말 더욱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이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뇌가 말랑말랑할때 한껏 자극해서 조금 더 논리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과 자신감을 키워 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떤 문제들은 조금 더 헷갈리고 난해하다고 제가 느낀 문제들이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문제일수록 도전 정신이 생기는 건지, 기대하지 못했던 집중력을 보이면서 정말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탐정단이 15분 안에 동굴을 통과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퀴즈에서 각각의 아이마다 정말 색다른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뻔한 대답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저보다도 정말 기발한 생각들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오히려 제가 아이들의 문제해결력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두 손이 묶인 채 끌려가던 모리아티는 탐정단을 보며 중얼거렸어.

"모두 끝나 버렸군.

2는 5보다 강했지만, 0에게는 졌다.

그럼 5는 누구에게 이기고 질까?"

모리아티의 혼잣말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 생각이 기발해지는 추리 퀴즈 1중에서

 

 

조금 난해한 퀴즈는 충분히 힌트가 있어서, 참고하면 초등학생들도 풀 수 있는 난이도의 퀴즈들입니다.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퀴즈를 풀면서 책에 몰두하는 아이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정독하게 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까 조금은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 교과서에 연계된 책들을 주로 권했었습니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보려는 책과 제가 읽히고 싶은 책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독서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확실히 아이가 즐거운 독서가 최고의 효과적인 독서라는 것을 또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뇌를 한층 더 자극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 이 책 초등학교 저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또 가족들이 같이 보드게임하듯 퀴즈를 풀어도 재미있어서 적극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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