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 바른 교육 시리즈 20
류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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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사이클을 굴러가게 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고

그중 하나가 '좋은 머리'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인간사 참 공평한 것이 그 좋은머리로만 공부 사이클을 돌렸던 아이들은

오히려 머리만으로 공부가 되지 않는 시기에 직면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더라는 겁니다.

이때 다른 공부 방식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이른바 '공부 사춘기'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습니다.

-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중에서

 

 

 

 

 

 

 수학이란 말만 들어도 공포심이 밀려오는 아이들이 많을 것같습니다. 수학의 중요성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고, 점차 더 중요해지는 정말 포기할 수 없는 과목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초등학교3학년이 되면 점차 '수포자'가 생기기 시작하고, 초등학교 수학도 만만치 않다는걸 많은 부모님들도 알고 있습니다. 간단한 덧셈뺄셈의 연산을 지나서 분수, 소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른바 우리가 말하는 본격적인 '수학'이 시작되는 것같습니다. 유아기때 했던 연산에 익숙한 아이들은 새롭게 나오기 시작하는 수학에 적응하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지 않으면 정말 새롭게 나오는 수학 공식들을 따라가는 것이 정말 벅찬게 현실입니다.

 알록달록한 그림들로 비교적 재미있고 쉽게 연산을 배우면서 수학을 시작했던 아이가 우려와는 다르게 본격적으로 초등학교 수학을 배우면서 다행히 곧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서술형을 어려워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공식들을 다행히 재미있어 하면서 부담없이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분수, 소수가 나오고 최상위 수학까지 하면서 조금씩 수학이 쉽고 재미있기만한 과목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 또한 아이 공부를 봐주면서 어느 수준까지 공부를 시켜야할지, 어떤 방식으로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끌고 나갈지, 기초개념들을 어떻게 다시한번 다질지 등등 여러 고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답변이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름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고학년을 대비하고 더 나아가 중학교까지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서는 이런 고민들이 한층 더 깊어 졌습니다. 그때 이 책을 신청하게 됐고, 정말 세번을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때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아이의 공부 방향을 잡아야 할지 다시한번 계획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업 이후에 이어지는 공부가 훨씬 길고 깊어야 하며,

수업 후 이뤄져야 하는 자기화 과정을 위해서라도 수업을 잘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초중등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일어나지 않으면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중에서 

 

'책 표지에 있는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3단계 코칭 전략'이라는 말이 너무나 보기만해도 좋고 위안이 되는 문구였습니다. 정말 수학을 한번이라도 아이를 가르쳐 본 부모라면 정말 효과적인 팁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해봤을 것입니다. 정말 쉽지 않은 문제 수준이며, 거기에 정확한 풀이 과정까지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정말 가르쳐야 할것이 끝도없이 많은 것같습니다. 또 어느 수준까지 기준을 잡고 가르쳐야 할지 그것도 고민의 한부분이 됩니다. 기초개념만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도 될지, 아니면 응용까지, 더해서 최상위까지 해야할지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해야할지 아니면 주변에서 권하는 그 수준을 반드시 해야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이 책에 있었습니다. 제법 많은 페이지수가 보여주듯이 정말 체계적으로 많은 단계별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실제 학원에서 아이들을 많이 접하는 저자의 이력이 보여주듯이 현실적인 방법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뜬구름 잡듯이 어려운 기준으로 누구나 뻔히 아는 내용들이 아닌 실제 도움이 되고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1장 초등, 공부몸에 집중할 시기, 2장 공부몸 점검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3장 공부몸 코칭 1단계 :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멈춘다, 4장 공무몸 코칭 2단계 : 진짜 공부를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 5장 공부몸 코칭 3단계 :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에필로그 부모의 3구 전략까지 정말 하나도 버릴만한 내용이 없을 정도로 알찬 내용들로 꽉 차있습니다.

이책이 특히나 좋았던 것은 어쩌면 부모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쪽집게처럼 '딱'집어서 전략을 제시한 점이였습니다. 수학공부를 어느 정도 한 아이들이라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많이 힘들어하기도 하고, 수학은 정말 부담스러운 과목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아이 말에 따르면 해도해도 전혀 끝이 안보이는 것같다고, 문제가 풀리면 성취감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너무 단계가 많아서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풀어야할 문제수가 많다는 것도 아이에게는 부담이 많이 되고, 또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풀려면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려서 지친다고 합니다. 저도 옆에서 지켜보면 힘들 것같다고 생각이 들때도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피드백을 해줄지, 어떤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줄지 이책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아이의 수학 공부 방향을 잡아야할지 정말 확고한 기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저도 좀 지쳐있는 상황에 정말 단비처럼 도움을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등학교 때의 공부 마인드셋이 최종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의 마인드셋은 중학생까지의 학습 경험이 좌우합니다.

초등, 중등 시절에 경험한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과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내가 마음만 먹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있구나.'라는 확신은

이후의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 초등생을 위한 수학 공부몸 만들기 중에서

 

 

초등학교 공부에 지쳐서 중학교에 포기하게 되고, 그 이후 고등학교에 정신을 차려서 다시 해보고 싶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조차 없고 주변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어떻게 할지 몰라서 결국은 '수포자'로 몰리고 결국은 대입수학능력시험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런 경우들을 종종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혹시나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드는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수학 공부에 집중하게 되고 어떻게든 포기하게 되는 상황만큼은 절대적으로 막고 싶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수학이 정말 커다란 산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포기할 수 없는 수학입니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게 할지 분석해서 어떻게든 효과적이고 도움이 확실히 되는 그런 수학 공부를 우리 아이에게 시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이 책을 접했을때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만큼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이 가득한 책이라서 고학년 아이가 직접 읽어도 좋을 것같고, 부모님들이라면 필독서로 꼭 읽어봐도 좋을 것같아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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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블랙홀 청소년 문고 20
정명섭 외 지음 / 블랙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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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안상태.

이름도 으스스한 귀문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고, 가난한 데다 체구도 작다.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칭은 상태 안 좋은 애, 애늙은이, 돈독 오른 놈, 뺀질이,빼빼로.

- 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중에서

 

 

 

 

책 제목을 처음 보고 귀문 고등학교라니 왠지 으스스하고 귀신과 사람이 같이 지내는 학교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일단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는 흡입력이 강한 이야기들이라 책을 많이 읽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책인 것같습니다. 책표지에 나오는 하얀 피부의 두 아이 모습이 왠지 현실에도 있을 법하고,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이어서 조금 더 실감나는 책이였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로 나오는 축하 공연을 사수하라!에서 주인공 안상태의 자기 소개가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성적도 외모도 집안 사정도 안 좋은 상태는 여동생이랑 둘이 살고 있고 법적으로 부모님이 모두 계시지만 두 분다 이혼하고 집은 나가버린 상황입니다. 키워주시던 할머니마저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필사적으로 어떤 일이든 해야하는 소년 가장입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준혁 아저씨를 만나면서 탐정 보조 일을 하게 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가출 팸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사건 이후 더 존재감이 희미해진 상황입니다. 책 속에서 '몇몇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세상은 그저 해맑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걸 더욱 깊이 실감하면서 나는 한층 더 조용해졌고, 그런 나를 반 아이들은 투명인간 취급했다.'라는 문장 왠지 마음에 쏙 와닿았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버텨가면서 살던 상태가 학교 축제를 빠질까 생각하던중 포스터에서 '레드 신드롬 공연'이라는 글을 보고 축제에 절대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중, 실수로 손님 바지에 맥주를 엎고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뺨을 맞게 됩니다. 상심한 그때 TV에서 들려오던 "신경 쓰지마. 내가 나이듯 너는 너." 라는 가사에 이끌려 보니, 발랄한 복장을 한 다섯 아이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것을 보고 레드 신드롬에 빠져 들게 됩니다. 그런 레드 신드롬의 공연을 축제에서 못 볼뻔 하지만 상태는 미라라는 친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합니다. 굉장히 사실적인 대화들, 상태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등이 정말 매력적인 첫번째 단편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손을 잡는 순간, 상대의 죄책감을 읽는다.

아니, 읽는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상대가 죄책감을 느낀 순간이 머리에 흘러들어 온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 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중에서

 

 

 

 

 인상 깊은 첫번째 이야기를 읽다보니 단편이라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두번째로 나오는 찢어진 드레스도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는데 한편씩 읽을 때마다 너무나 디테일한 묘사에 감탄을 하면서 한번에 쭉 읽었습니다. 1편 축하 공연을 사수하라!, 2편 찢어진 드레스, 3편 아무도 모르게, 4편 탐정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 5편 역보물찾기로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는 조금 내용을 어려워하면서도 너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안 읽을 수가 없다면서 계속해서 읽어가는 모습이였습니다.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되고 결말이 궁금해서 안 읽을 수가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먼저 읽고 아이가 읽은 후 다섯편의 이야기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용어들이 제법 어렵기도 하고, 아이에게는 좀 낯선 배경들도 나와서 같이 설명해주면서 다시 한번 감상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탐정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보통 추리소설을 볼 때는 범인이 누구일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 항상 추측하면서 보고 내 예측이 맞는지 정말 궁금해하면서 읽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결말 보다는 한 문장 한 문장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단지 결말을 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책 속에 나오는 상황에 쏙 빠져들면서 읽었습니다.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 한 편씩 읽을 때마다 매번 들었습니다. 아이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모든 내용들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만화로 접하던 사건이나 그 동안 책으로 봤던 사건들과는 뭔가 좀 더 다른 고차원의 사건들 같다면서 훨씬 더 좋아했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이는 맨 마지막에 나오는 역보물찾기가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축제에서 보물찾기를 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에 아이는 푹 빠져서 그 이야기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종이에 쓰인 암호문같은 글자가 너무 어렵다면서도 좋아했습니다. 한개도 못 풀었다면서 아쉽다고 했지만, 어른인 저조차도 답을 알기 전에는 전혀 예상도 못한 대답이였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이 다 매력적이고 각각 다른 이야기이지만 모두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이라서 정말 매력적인 책이였습니다.

 

 

 

 

 

 

 

셋은 이름이 불릴 때마다 새하얗게 질려 부들부들 떨었다.

"경찰차다!"

창가에 붙은 친구의 외침에 나는 놀라 고개를 돌렸다.

설마?

- 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중에서

 

 

이 책을 읽고 귀문고등학교 다른 편 이야기도 찾아 보았습니다. 같은 작가들이 쓴 책이라서 아이는 그 책도 읽고 싶다고 했습니다. 각각의 작가들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굉장히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촘촘한 사건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쏙 든 책입니다. 오히려 제가 더 찾아서 먼저 보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그만큼 청소년 소설인 것을 잊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어떤지,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가 어떤건지도 같이 엿볼 수 있어서 더 좋았고 특히나 긴장감 넘치는 사건 구성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는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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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닭다리 탐정 2 - 세종대왕의 편지 : 암호를 풀어라 명탐정 닭다리 탐정 2
정인아 지음, 정예림 그림 / 모든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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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수, 아침도 먹었으니 '글자 순서 맞추기' 게임을 해 볼까?

이번에는 세계 관광지에 관한 단어들이야.

훌륭한 탐정이 되기 위해서는 단어의 뜻을 추리하는 것도 중요하지.

매일 연습하자고."

- 명탐정 닭다리 탐정 2 중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인 닭다리 탐정입니다. 두 아이가 서로 경쟁하듯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고, 짧은 스토리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도장깨기 하듯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퀴즈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미취학 아이도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퀴즈도 풀고, 숨은 그림도 찾고 암호도 풀면서 두뇌를 풀가동해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식이 많은 책도 좋지만, 아이가 즐기면서 스스로 볼 수 있는 책도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담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것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찾아보는 책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체와 닭다리 탐정 캐릭터도 상당히 눈길을 끕니다. 글씨체도 커서 충분히 유아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아이는 퀴즈를 다 푼후에, 다시한번 반복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점차 커가면서 추리물이나 퀴즈를 맞추는 책에 점점 흥미를 보이는데, 정말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책이었습니다. 깔깔거리면서 퀴즈를 풀고 삽화도 재미있어서 아이는 본인이 마치 실제 주인공인 것처럼 이런저런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이였습니다. 세종대왕의 편지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경복궁을 배경으로 여러가지 궁전들이 나옵니다.

 

 

 

 

 

 

 

"박 조수, 바로 그거야! 먹기 위해서는 이빨이 필요해.

해치의 이빨에 해답이 있을 거야."

닭다리 탐정은 해치의 이빨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이빨에는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어요.

- 명탐정 닭다리 탐정 2 중에서

 

 

 

여기는 경복궁이라는 삽화에는 광화문을 시작으로 홍례문, 근정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경회루, 자경전, 수정전, 자선당의 모습들이 그려져있습니다. 경복궁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궁 안에 있는 해치, 버드나무, 집현전 원숭이 등을 이용한 다양한 문제도 재미있었습니다. 간혹 어떤 책들은 퀴즈가 제법 어려워서 도저히 아이 혼자서는 풀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 스스로도 직접 답을 찾을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생각해보는 모습들이 제법 진지해서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했던 문제들은 암호를 푸는 문제였습ㄴ디ㅏ. 어렵지는 않지만 충분히 생각을 해야만 정답을 알 수 있는 문제들이라서, 아이는 문제를 해결한후 특히 좋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엉덩이 탐정이라는 만화를 보고 아이가 한동안 푹 빠져서 굉장히 퀴즈풀기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일본에는 엉덩이 탐정이 있다면 우리 나라에는 닭다리 탐정이 있다면서 만화로 만들어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같다고 했습니다. 닭다리 탐정 1편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2편을 먼저 본 아이가 1편도 궁금하다고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일단 아이의 흥미를 끄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책 부모의 입장에서는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경복궁을 크게 한바퀴 돈 것같다고 하면서, 예전에 갔던 경복궁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시 경복궁에 가서 책에 나온 순서대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은 현재 재미있는 책으로나마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완독후, 경복궁 안에 있는 궁전들의 용도도 다시 한번 찾아보고 각각의 궁전들의 외관도 직접 그려보면서 굉장히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에 쏙 들어오는 삽화도 좋아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였습니다.

 

 

 

 

 

 

 

"네, 이번 사건은 정말 신비로웠어요.

암호를 풀 때마다 머리도 더 좋아진 기분이었어요. 하하."

 

- 명탐정 닭다리 탐정 2 중에서

 

 

IQ챌린지라는 마지막 부분에서 3단계에 도전하는 부분도 아이가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앞서 나왔던 부분을 참고해서 풀 수 있는 퀴즈들이었는데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이는 오히려 더 좋아하는 듯했습니다. 경복궁에 있는 장소들을 초성만 보고 맞추는 퀴즈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너무 잘 맞춰서 조금 놀랬습니다. 단순히 글로만 읽는 책보다는 확실히 그림과 같이 스스로 퀴즈를 풀어가면서 봤던 내용들을 훨씬 더 기억을 잘 하는 듯했습니다. 아이가 경복궁 안에 있는 궁전들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같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조금 낯선 듯한 장소의 이름을 아이는 다음 날까지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배우지 못한 역사까지 자연스레 알게 된듯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퀴즈를 좋아하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두루두루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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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미리 1학년
이선희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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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무척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요.

매일매일 학교에 오고 싶어 해요.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험하니까요.

-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중에서

 

 

 

 

 

 

 

 매번 보는 아이가 달라보이기 시작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인 것같습니다. 항상 아기 같고, 왠지 도와줘야 할 것같고, 행동하는게 위태위태해서 불안하기도 하고 항상 곁에 있어줘야 할 것같은 아이가 이제는 하나의 독립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인 듯합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듭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왠지 이렇게까지 컸다는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아이의 인생에도 굉장히 중요한 단계이기도 한 초등학교 입학을 잘 적응할 수 있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현재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무조건 입학하면 잘 할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요즘 초등학교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떤 부분을 아이와 함께 준비해야할지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훨씬 더 아이의 빠른 적응을 돕는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BS를 본 아이라면 호랑이 샘을 기억할 것같습니다. 친근한 얼굴에 호랑이 분장을 한 선생님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꽤나 인상 깊었던 것같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그 선생님이라면서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저와 함께 차근차근 이 책을 보면서 학교가 즐거울 것같다면서 잔뜩 기대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새로운 곳에 간다는 낯선 두려움이 기대감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학교에 왜 가야 할까요?

학교에 있는 선물을 받으러 가야죠.

학교는 선물 상자 같아요.

뚜껑을 탁 열면, 선물 상자 안에 마음에 드는 선물이 꼭 있을 거예요.

-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중에서

 

 

 

  1장 학교가 궁금해요, 2장 학교 생활이 궁금해요와 학부모를 위한 호랑이 샘의 꼼꼼팁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정말 실제로 궁금한 것들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모가 읽고 아이에게 설명해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읽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호랑이샘이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어서 아이도 읽으면서 바로바로 이해하는 것같았습니다. 학교가 궁금해요 챕터에서는 학교는 왜가는지, 학교에는 누가 있는지, 학교에 가면 어디서 생활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재능 선물, 마술 선물, 진짜 선물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딱한 설명이 아닌 익살스러운 설명과, 한번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학교 생활이 궁금해요 챕터는 월별로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3월에는 학교 적응기간이어서 집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기간이고, 종합장에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는 등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또한 3월의 학교일정으로 학부모 공개 수업이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만약 첫 아이의 입학을 앞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같습니다. 주변에서 말해주고 인터넷에서 그렇다더라 하는 정보말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선생님의 설명이 아이의 학교 생활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경로가 될 듯합니다.

  중간중간 어흥 꿀팁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같습니다. 책가방 챙기기, 자기 소개 하는 방법, 짝과 친해지기, 학교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 받침이 있는 글자 공부, 그림일기 쓰는 법, 책 소개하기, 독후감 쓰기, 받아쓰기 잘하는 법, 공부 습관 만들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주 알찬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1학년을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같습니다.

 

 

 

 

 

 

 

 

 

 

 

2학년에도 같은 반이 되었다고 기뻐서 환호성을 지르는 친구들이 보이네요.

어느 반이 되었든, 여러분은 2학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중에서

 

 

 

 아이와 이 책을 같이 읽고 나서 조금 낯선 학교 생활을 앞두고 걱정을 했던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미리 알게 되서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이런 대답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취학을 앞둔 부모들은 아이보다 오히려 더 긴장하고, 더 떨리고 불안한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아이를 믿고, 정확한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전혀 두려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3월부터 시작하는 학교 생활을 1,2월까지 쭉 이어서 책 내용 순서대로 보다보니까 어쩐지 우리 아이도 정말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해낼 수 있을 것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취학을 앞둔 아이가 있다면 이 책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같이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팍팍 줄 수 있는 책이라서 적극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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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네 프랑크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9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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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 언니는 큰 내 귀를 보고 깔깔 웃어 대곤 했어.

봐요! 귀가 엄청 커요!

또 나는 큰 눈망울과 귀여운 미소를 갖고 있었단다.

- 나는 안네 프랑크야!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안네 프랑크는 다락방에서 일기를 쓰면서 결국은 불쌍하게 죽어간 소녀입니다. 너무나 참혹한 그 당시의 상황을 어린 소녀의 일기속에서 접하면서 정말 안타깝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책 표지의 소녀는 꿈이 많고 뭔가 감성적이고 굉장히 발랄할 것같은 느낌을 줍니다. 안네 프랑크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이 표지를 본다면 꿈 많은 소녀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안네 프랑크가 갓난아기 였을때 어떤 모습이였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소녀였는지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전쟁중 다락방에 숨었을때 쓰여진 책들만 읽어서인지 안네의 성장이 어땠는지는 몰랐었는데, 이 책에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숨바꼭질, 아이스 스케이팅, 영화 보러 가기같은 평범한 소녀들이 흔히 좋아하던 것들을 안네 프랑크도 좋아했고, 특히나 글 쓰기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안네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안네 프랑크의 종교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안네가 유대인이라는 사실과 하느님을 믿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도록 애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유대교를 믿는 다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그로인해 독일에 있는 나치라는 사람들이 유대인이나 다른 인종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당시 나치는 독일을 다시 강력한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아돌프 히틀러라는 끔찍한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는 배경까지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충분히 핵심적인 부분들이 알기 쉽게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 미취학 아이도 책 내용을 무난하게 받아들이는 듯했습니다. 히틀러는 독일인이 우월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을 골칫거리라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말이야.'라는 안네의 말이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유대인의 물건은 사지 마시오!"

"독일인들이여, 단결하라!"

" 저들은 왜 이렇게 못되게 구는 거야?"

- 나는 안네 프랑크야! 중에서

 

 나치로부터 도망치면서 난민이 되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를 하고 미국으로 가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네덜란드에 머무르게 됩니다. 몇 년 동안 생활이 괜찮았지만, 1940년 5월 10일 독일이 네덜란드에 쳐들어오면서 악몽이 시작됩니다. 독일군은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에는 유대인들의 모든 자유를 억압합니다. 유대인들은 공원, 해변, 수영장,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 출입조차 못하게 되고 영화도 볼 수 없게 됩니다. 결국에는 자전거도, 자동차도 탈 수 없게 되고, 특정한 레스토랑의 음식도 사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나빴던 것은 학교를 떠나야만 하고 유대인 아이들끼리만 지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매일매일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 결국은 1942년 4월 나치는 네덜란드어로 유대인이라는 낱말을 새긴 '유대인의 별' 배지를 달게 합니다. 나치는 유대인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반드시 배지를 달게 했고, 만약에 배지를 달지 않은 것이 발각 되면 문제가 됩니다. 굉장히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순서대로 잘 정리해서 서술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인 이야기와 만화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유아도 충분히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 얘기가 좀 무섭게 들릴 거라면서 이건 공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나쁜 일이 일어날지라도, 어디에나 좋은 일은 있기 마련이라는 안네 프랑크의 독백이 정말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그래서 더 먹먹해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불행한 일들 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했던 안네 프랑크가 비록 어린 소녀지만 저도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정도였습니다. 덤덤하게 써내려간 안네의 이야기가 정말 슬프기도 하고, 너무나 큰 비극이라서 비록 동화책이지만 아이와 읽는 내내 굉장히 긴장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유대인들을 가두고 밤낮으로 일을 시키는 수용소로 딸이 '호출'되면서 안네의 가족은 숨기로 결정합니다. 아빠 사무실 뒤쪽에 있는 작은 공간에 숨고, 숨어서 창문은 모두 가리고 신발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양말을 신고 생활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래도 안네 프랑크는 2년 1개월을 비밀 별채에서 숨어 지내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유명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도 키우게 됩니다.

 

 

 

 

 

"불평하긴 쉬웠지만 나는 밝은 쪽만 보기로 했어."

평범한 일상 같은 기분을 내려고, 나는 벽을 영화배우 사진으로 꾸몄어.

- 나는 안네 프랑크야! 중에서

 

  너무나 비극적인 삶 속에서 불행하다고 불평하고 슬퍼하기 보다는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고, 희망을 찾은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구체적으로 안네 프랑크의 삶을 들여다보고, 또한 누구나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이 어린 소녀가 어떤 마음을 갖고 꿋꿋하게 버티면서 살아냈는지 정말 생각할수록 감탄이 나왔습니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늘 빛을 찾을 수 있다는 책 속의 내용 정말 밑줄 치면서 읽었습니다. 이런 안네의 비극적인 상황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안네의 굳은 의지를 정말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왜 오늘날까지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많이 읽히고 있는지 절로 알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대기가 굉장히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술된 책이라서 처음 위인전을 접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같습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두들 읽으면서 감동 받을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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