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미리 1학년
이선희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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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무척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요.

매일매일 학교에 오고 싶어 해요.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험하니까요.

-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중에서

 

 

 

 

 

 

 

 매번 보는 아이가 달라보이기 시작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인 것같습니다. 항상 아기 같고, 왠지 도와줘야 할 것같고, 행동하는게 위태위태해서 불안하기도 하고 항상 곁에 있어줘야 할 것같은 아이가 이제는 하나의 독립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인 듯합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듭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왠지 이렇게까지 컸다는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아이의 인생에도 굉장히 중요한 단계이기도 한 초등학교 입학을 잘 적응할 수 있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현재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무조건 입학하면 잘 할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요즘 초등학교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떤 부분을 아이와 함께 준비해야할지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훨씬 더 아이의 빠른 적응을 돕는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BS를 본 아이라면 호랑이 샘을 기억할 것같습니다. 친근한 얼굴에 호랑이 분장을 한 선생님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꽤나 인상 깊었던 것같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그 선생님이라면서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저와 함께 차근차근 이 책을 보면서 학교가 즐거울 것같다면서 잔뜩 기대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새로운 곳에 간다는 낯선 두려움이 기대감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학교에 왜 가야 할까요?

학교에 있는 선물을 받으러 가야죠.

학교는 선물 상자 같아요.

뚜껑을 탁 열면, 선물 상자 안에 마음에 드는 선물이 꼭 있을 거예요.

-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중에서

 

 

 

  1장 학교가 궁금해요, 2장 학교 생활이 궁금해요와 학부모를 위한 호랑이 샘의 꼼꼼팁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정말 실제로 궁금한 것들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모가 읽고 아이에게 설명해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읽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호랑이샘이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어서 아이도 읽으면서 바로바로 이해하는 것같았습니다. 학교가 궁금해요 챕터에서는 학교는 왜가는지, 학교에는 누가 있는지, 학교에 가면 어디서 생활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재능 선물, 마술 선물, 진짜 선물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딱한 설명이 아닌 익살스러운 설명과, 한번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학교 생활이 궁금해요 챕터는 월별로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3월에는 학교 적응기간이어서 집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기간이고, 종합장에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는 등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또한 3월의 학교일정으로 학부모 공개 수업이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만약 첫 아이의 입학을 앞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같습니다. 주변에서 말해주고 인터넷에서 그렇다더라 하는 정보말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선생님의 설명이 아이의 학교 생활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경로가 될 듯합니다.

  중간중간 어흥 꿀팁이라고 되어 있는 내용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같습니다. 책가방 챙기기, 자기 소개 하는 방법, 짝과 친해지기, 학교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 받침이 있는 글자 공부, 그림일기 쓰는 법, 책 소개하기, 독후감 쓰기, 받아쓰기 잘하는 법, 공부 습관 만들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주 알찬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1학년을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같습니다.

 

 

 

 

 

 

 

 

 

 

 

2학년에도 같은 반이 되었다고 기뻐서 환호성을 지르는 친구들이 보이네요.

어느 반이 되었든, 여러분은 2학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중에서

 

 

 

 아이와 이 책을 같이 읽고 나서 조금 낯선 학교 생활을 앞두고 걱정을 했던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할지 미리 알게 되서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이런 대답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취학을 앞둔 부모들은 아이보다 오히려 더 긴장하고, 더 떨리고 불안한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아이를 믿고, 정확한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전혀 두려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3월부터 시작하는 학교 생활을 1,2월까지 쭉 이어서 책 내용 순서대로 보다보니까 어쩐지 우리 아이도 정말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해낼 수 있을 것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취학을 앞둔 아이가 있다면 이 책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같이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팍팍 줄 수 있는 책이라서 적극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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