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 17
히구치 다이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이런 작품들 때문에 스포츠 만화를 안 볼래야 안 볼수가 없다. 솔직히 스포츠 만화쪽을 여자애들은 잘 보지 않는다. 하지만 휘슬은 여자애들이 보기에도 무난하다고....아니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격정적인 스포츠도 스포츠지만 무엇보다도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순정 못지않은 예쁜 그림체와 꽃미남들이 우르르 나오기 때문이다.

축구 명문고 3군에서 공만 닦고 지내던 주인공은 축구에 그다지 소질이 없어보이는 키작은 평범한 남자아이 카즈마리. 그는 전학을 하면서까지 한번쯤 직접 공을 차보고 싶어하는 열혈 축구광. 그와 함께 선배들과의 시합을 통해 축구부를 빼앗는 천재소년 미즈노...이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축구도 축구지만 나는 스포츠 만화는... 스포츠 보다는 자기성장과정의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히 축구만 나온다면 그런 알지도 못하는 축구( 난 축구가 몇 명이서 하는지도 몰랐다.)만 나오는 만화는 보지 않았을 거다. 축구공과 함께 인물들의 성장과정과 인간관계, 그리고 그들의 어두움과 아픔을 치료하는 모습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밤을 새워 본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부원들의 서로 돕는...또는 주인공의 노력하는 인간적이 모습이 나오기에.... 주인공들의 땀과 흙냄새에 절은 모습을 보고 열광할수 있는 것이다.

또 다시 경기장의 휘슬은 울리고 그들은 달려나간다....빨리 그들의 다음 모습을 볼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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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저편 9
히가와 쿄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처음 볼때는 돈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히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년대인지 알수 없는 상당히 옛스런 그림체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스토리도 그다지 튀지 않는 어디서나 볼수 있는 환타지 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놀랍다. 이상하게도 전혀 새로울게 없는 뻔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이 만화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지나는 평범한 여학생... 어느날 다른 세계로 떨어지게 되고...거기서 만난 이자크를 동행하게 된다. 둘은 서서히 좋아하게 되고... 하지만 그 둘의 관계는 살려면 죽일 수 밖에 없는...'자각'과 '괴물'의 관계이다. 이자크는 이 사실을 알고서 처음에 자각을 죽이러 간 것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소녀를 그냥 죽일수는 없었던 것이다. 나중에 지나도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둘은 점술사에게서 운명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네...라는 말을 듣고 맘을 고쳐 먹고 같이 여행하게 된다.

음...정말로 뻔한 스토리에 구리구리한 그림이지만... 정말로 재미있다. 그게 더 신기하다. 굳이 내 나름대로의 재미있는 이유를 (이것도 고민고민한 끝에 얻은 어떻게 보면 약간은 억지스런..) 들자면... 순정에는 순정만의 고정된 법칙이 있고, 환타지에는 환타지 만의 고정된 법칙이 있듯이... 그 고정된 법칙을 잘 고수했기에 독자에게 먹혀 들어간게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물론 색다른 것, 이색적인 것, 남과는 다른 독창적인것도 좋지만.... 그런것만을 쫒고 그런것만이 넘쳐나는 세상에.... 오래된 고풍스런.... 불변의 법칙을 이용해서 잘만 따른다면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법칙을 따른다는게 단순히 그대로만 따른다면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고정된 졸작이 될테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만큼 옛것(?)을 따라 만드는 것또한 힘든일이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본 사람이 별로 없는건 작가의...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정말로 손대기 싫은... 옛스런 그림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사람들은 다들 재밌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보려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다. 참으로 애석하다고나 할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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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9 - 반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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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원피스....매번 신간이 나올때마다 빌리는걸 인내심 부족으로..기다리지 못해 전부 충동구매해버린 책...이제는 굳이 내가 설명할 것도 없이 모든 사람(?)이 아는 왕 유명한 만화책. TV판도 보고(내용은 똑같다.) 극장판도 보고....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만화중 하나.

권수가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본 만화중에 울었던 횟수가 가장 많았던 만화책인 것 같다. 특히나 인물들 하나하나의 과거사에서는 꼭 울었던 것 같다. 내가 워낙에 과거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특히나 쵸파의 과거이야기(이건 만화책 한 권의 반이 쵸파의 과거 이야기 였다.)편을 읽을 때는 그 만화책 한 권 다 볼때까지 계속해서 울었다. 마치 수도꼭지처럼...줄줄줄...그 외에도 상디의 어렸을적 이야기라던가 나미네 마을에 갔을 때 나미가 '도와줘'라고 말했을때라던가 루피가 어렸을적 샹크스가 팔을 먹힌 이야기라던가...수도 없이 기억에 남는 좋은 부분들이다.

원피스가 가장 좋은 이유는....따뜻한 것 같다. 그것도 억지로 꾸민게 아닌 절로 풍겨나는....가끔가다 보면 일부러 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억지로 약간은 현실적이지 못한...그렇기에 더욱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우정이나 사랑등을 연출한다...

하지만...그건 '연출'일 뿐이다. 그런 것은 금방 독자의 눈에( 내 경우엔 그렇다고 생각한다-_-:;;) 발각되고 곧이어 따발총같은 욕세례에 파묻히고 만다. 하지만 원피스는 억지로 눈물을 끌어내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수도꼭지의 벨브를 여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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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대에게 15
나카조 히사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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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름다운 그대에게..... 여자가 남장을 하고 속여가면서 학교생활을 한다라는 이야기는 흔한 소재지만....그래도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재미있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그에 못지 않은 순정다운 이쁜 그림도 그렇고, 그 방대한 분량에 걸맞게 이런저런 주인공에게 뒤지지 않는 재미있는 여러 가지 성격의 소유자들이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아직까지도 우습고 또 약간은 애석한게(만화에게가 아니라 주인공들에게)...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사노는 아직까지도 미즈키가 여자라는 걸 안다고 절대로 말 못한다는 점이다. 정말...언제까지 친구인척 하고 있을것인지...-_-;; 그래도 그 순수한 점이 귀엽다고나 할까...후..그리고 술먹으면 키스왕으로 변하는 점까지...사노는 덩치에 안 맞게 귀여운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대변신을 한다며 '슈퍼 나카츠'를 외치면서...'나는 호모가 아니야.'라고 고뇌하는 나카츠도 너무 귀엽다.*^^*개인적으로 귀신을 불러내고 오오라를 볼줄 아는 나카츠의 룸메이트도 좋아하고 양호 선생님도 좋아한다. 음... 이 만화에서 정말로 호모라고 부를 정도의 인물은 아마 그 정도 밖에(몇 권정도 전에 양호선생 단편이 좋았었다.) 없으리라고 생각되는데....

얼마전에 신간이 나왔을 때 바로 못 구했기에 그만 덜커덕 사버렸는데....그게 샀을 당시에는 너무 좋았는데 보고 나니까 더 이상 볼일이 없어서(항상 신간 나올때마다 충동구매를 하고는 매일 후회하는 나-_-;;)..후회의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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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드롭 8
최경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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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노우 드롭.... 처음에는 꽃말의 유래도 나오고...아, 뭔가 색다르다..뭔가가 일어날것만 같다라고 나한테 기대를 부풀려 놓았다가 뻥! 하고 터뜨려 버린 책이다.

소나는 어렸을 적 남들과는 사뭇 다른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자폐증이 약간 있었던 소녀. 하지만 이제는 온실에서 나와 학교를 다니는데...오해기 라는 이름의 소년을 보고 그 이름을 쓰는 사람이 있을줄은 몰랐다며 관심을 비치지만...그는 그 해기라는 이름을 너무도 싫어하는데... 둘은 사랑하게 되고 소나의 아버지는 극구 반대를 하는데...점점 그 이유가 밝혀지고 둘은 완전히 80년대 신파극의 비운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되고 만다.

내가 이 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 조금은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인물과 자극적인 스토리들...그림체도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싫어하지만 솔직히 이 책이 좋았다면 난 그림체 같은거 가지고 싫어하지는 않았을거다... 또 빠르지는 못할망정 계속 질질 끄는 전개... 약간은 너무 극단적인....이제는 신파극의 냄새까지 풍기는 그 둘이....처음 나에게 스노우 드롭의 이미지 그대로 다가왔던....하얗고 향기나던... 그때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의 스노우 드롭은 어디가고 여기까지 와버렸나..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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