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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 활용법 - 수행 평가 · 학생부 · 진로 · 진학까지 한 번에
이보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7월
평점 :

중학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님은 급변하는 미래 기술을 학교 현장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수행평가, 진로 탐색, 생활기록부 관리를 직접 지도하며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새로운 학습법을 연구하고,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체육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저자님은 ChatGPT, 캔바(Canva), 디지털 포트폴리오 등의 도구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생각하는 힘과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학습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막막한 진로의 길목에 선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으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AI 시대의 교육이 지식 습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님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단순한 답변 제공자가 아닌 성장의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수행평가와 진로 탐색, 성장 과정을 기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특히 캔바 활용법이 인상적이었다. 과목별 수행평가에 적합한 템플릿을 이용해 타임라인과 로드맵을 구성하고, 발표 자료에 QR코드를 삽입하여 추가 자료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텍스트를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인포그래픽, 그래프, 아이콘을 활용해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얼마 전 아이에게 수행평가에 캔바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니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과제에 활용해 왔다고 했다. 마침 나 역시 회사에서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할 일이 있어 캔바를 활용해 PPT를 만들어 보았는데, 책에서 소개한 시각화 방법들이 실무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와 정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능력은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또한 ChatGPT, Claude, Gemini, Grok, Perplexity, MS Copilot 등 생성형 AI를 '자비스' 같은 개인 비서로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자료 조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글쓰기 첨삭 등을 AI에게 맡기되,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사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특히 "AI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AI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검증하며,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AI를 단순한 커닝 도구가 아니라 나만의 비서이자 보조 교사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와닿았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포트폴리오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커리어넷 검사 결과를 저장하고, NotebookLM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구글 사이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드 공간을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이제는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CES에서 소개되는 미래 기술을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하여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방법은 매우 흥미로웠다. 미래 기술의 흐름을 읽고 자신의 취미와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직업을 상상하는 과정이 곧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을 떠올리며 '푸드 테크 디자이너'나 '스마트 헬스케어 셰프'와 같은 새로운 직업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술을 활용해 건강과 맛을 모두 잡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니 미래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회사에서 MS Copilot과 OneDrive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일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학생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AI와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술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기록하며 성장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커리어넷 검사도 해보고, 디지털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보고, CES에서 본 미래 기술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어졌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스스로 질문하고 기록하는 힘을 가진 아이라면 어느 길에서든 자기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결국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이 아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정의하며, 자신의 성장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힘이다.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 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성장을 이해하는 안내서가 되며, 교육자들에게는 변화하는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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