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 반죽하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아오키 유카리 지음, 최선아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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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겨울 조지아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이후, 우리 집 주말이 조금 달라졌다. 조지아에서 먹었던 빵 하차푸리의 기억이 생각보다 오래 남았으나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어 결국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남편표 하차푸리가 우리 집 주말 메뉴가 되었고, 그 한 번의 시도가 자연스럽게 ‘집에서 빵 만들기’로 이어졌다. 조지아의 빵맛을 붙잡고 싶어서 시작한 우리 집 홈베이킹은 그래서 조금 특별하다. 추억을 굽고 있으니까. 베이킹 요리 초보라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우리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며 갓 구운 빵의 특별한 맛을 만나고 싶어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성이 높은 레시피로 사랑받는 요리 연구가인 저자님은 빵 만들기는 좋지만 시간과 수고를 줄이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빵만들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반죽하지 않는 빵'을 개발하셨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누구나 부담없이 빵을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는데 거창한 기술이나 오랜 기다림 없이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빵을 만들 수 있는 저자님의 비법을 알려주신다.  


 제일 먼저 책 표지에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반죽하지 않아도 되고, 작업시간 5분에 완성까지 30분이라는 믿기 어려운 문구를 확인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반죽하지 않는'기본빵'을 만들어보았다. 강력분을 쓰라고 되어 있었지만 집에 있던 중력분으로 추정되는 국산 통밀로 했더니 색은 책처럼 곱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더 고소했다. 조금 투박하지만 집에서 만든 빵만의 매력이 있다. 재료도 단출하고, 밀가루랑 이스트만 미리 준비해두면 간단히 빨리 빵을 만들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다만 계량할때마다 몇그람이었는지 책장을 앞으로 넘기는 일이 없도록 만드는법 설명부분에서 그람수를 표기해주면 더 좋겠다. 


 발효 시간이 짧고 간단하게 만드는 빵이라  많이 안부풀기는 하지만 '빵만들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내려놓게 해주며 간편하게 만들수 있어 편리했다. 작업시간 5분은 정말 맞았다. 다만 발효 10분, 굽는 시간 20분을 더하면 체감상 30분은 훌쩍 넘는다.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반죽하는 소금빵도 만들어 보았다.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구웠는데 살짝 타버렸다. 레시피는 정확했지만, 우리 집 오븐은 조금 더 빠르게 익는 모양이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주말 아침, 온 가족이 함께 빵 반죽을 하면서 함께 빵만들기를 즐기며 따뜻한 빵 하나를 나눠먹으니 더없이 평온하고 행복했다. 이 책의 레시피는 ‘잘 만드는 법’보다 ‘계속 만들 수 있는 법’에 더 가까워 보인다. 완벽함보다 지속 가능함을 택한 방식.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오래 곁에 둘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집 주말 아침에 고소한 빵 냄새가 더 자주 퍼지게해준 책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빵 만들기의 문턱을 낮춰주고,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건네는 홈메이드 베이킹책이 발간되었다. 빵은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드는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조금 내려놓고, 더 가볍고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이 책을 한번 활용해보면 어떨까? 시간이 없어서, 번거로워서 미뤄두었던 홈베이킹을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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