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배우는 인생 필사 : 고전 소설 100 -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지혜의 문장들
윌리엄 셰익스피어 외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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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이즘 트렌드와 텍스트 힙이 화제인 요즘,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고전이 있다. 유행처럼 소비되는 문장이 아니라, 오래 읽히며 사람을 바꾸는 고전속 명문장들을 읽고 쓰며 쉽게 닳아버린 마음을 다시 단단하게 만들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에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29명의 작가들이 남긴 인생의 지혜를 담은 100개의 문장들이 소개되어 있다. 총 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있는데 챕터별로 각각 20개씩 총 100개의 명문장들을 한국어와 영어로 만나며 총 29명의 고전 작가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Chapter 1.생각의 힘(The Power of Thought)

Chapter 2.행동의 시작(The Beginning of Action)

Chapter 3.감정의 온도(The Temperature of Emotion)

Chapter 4.인내의 시간(A Time of Patience)

Chapter 5. 인생의 의미(The Meaning of Life)


 업무로 소진되어 유난히 힘들었던 어느날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월든 Walden 」이 그리워졌다. 「월든 Walden 」의 명문장들을 읽고 쓰는 시간을 통해 지친 나를 조용히 위로했다. 철학자를 좋아하는 아들은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를 골라 읽고 쓰며 엄마의 텍스트 힙에 조용히 합류했다. 텍스트 힙의 진정한 가치는 고전으로 부터 시작한다는 말을 실감하며 철학이 어우러진 고전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지혜를 배우는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었다. 


 제목만 들어보거나, 끝내 완독에 실패한 고전이 대부분이었지만 명문장들을 곱씹으며 29명의 위대한 작가들을 속도감 있게 만나는 경험은 삶을 한층 근사하게 느끼게 했다. 방대한 분량때문에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이, 인생 명문장들을 따라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까워진 기분이다. 이 책은 시간이 축적한 진정성을 가진 고전속 명문장들을 통해 현재를 풍요롭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사를 즐기는 나는 혼자 앉아 무언가를 끄적이다 보면 비로소 나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을 맞는다. 인생을 살아가다 문득 위로가 필요하거나, 조용히 기대고 싶을 때가 그렇다. 말보다 글이 편해지는 시간, 혼자 앉아 쓰는 일에 깊이 몰입하다 보면 마음의 윤곽이 조금씩 또렷해진다. 표지속 깊이 몰입해 글을 쓰는 여성의 모습은 생각과 씨름하던 어느날의 나와 닮아있다.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 읽히며 사랑받는 고전의 명문장들을 읽고 쓰며 마음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원전을 펼쳐보고 싶어지는 마음은 덤이다. 고전속 문장을 읽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취향과 기준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진정한 텍스트 힙으로 가는 길이 된다. 삶의 본질을 묻고, 철학적 안정감을 얻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차분히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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