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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수학 4컷 만화 - 수학사를 뒤흔든 결정적 한마디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6
이인진 지음, 주영휘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평점 :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아직도 여전히 서먹한 수학과 다시한번 친해지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수학이라고 하면 살짝 부담이 앞서지만 일단 4컷만화가 있다고 하니 부담없이 다가가보자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16년차 수학 교사이신 저자님은 수학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학생에게 다가가 수학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데 관심이 많으시다고 한다. 수학이라는 생각하는 도구를 「곰브리치 세계사」처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수학과 관련된 뒷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어 이 책에 담아내셨다고 한다.

이 책에는 미적분학을 완성한 '아이작 뉴턴'을 시작으로 파리의 위치를 좌표로 표현한 기하학의 창시자 '르네 데카르트', 막대기 하나로 지구의 둘레를 잰 알렉산드리아 문고의 관장 '에라토스테네스', 통계학을 발전시킨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대수학의 아버지 '디오판토스',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에서 일했던 '캐서린 존슨' 등 총 26명의 수학자가 등장한다. 먼저 4컷 만화를 통해 수학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학자들의 한줄 수학을 시작으로 그들이 남긴 유명한 말들이 재미있는 뒷이야기와 함께 전개된다.

푸앵카레의 사고 실험, '쾨니히스베르크 다리를 어떻게 건너야 하는가?'하는 한붓그리기 문제도 재미있었고, 나이팅게일의 장미도표도 인상적이었다. "나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 수학으로 설명된다.", " 나에게 막대기 하나를 주면 지구의 둘레를 재 보겠다.", " 문제가 있는 곳에 기하가 있다.", " 적더라도 신중하게 ",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들어오지 마라.", " 이미 진리와 결혼했다. " 등 수학자들이 남긴 유명한 말들은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되어 있거나 " 수학의 본질은 그 자유로움에 있다. " , " 대수학은 글로 쓴 기하학이고, 기하학은 그림으로 그린 대수학이다." 등은 붉은 색 볼드체로 강조되어 있었는데 만물을 수학의 렌즈로 들여다보는 수학자들의 남다른 재치에 감탄했고 그들의 특별한 생각법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지난 여름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를 읽으며 접했던 데카르트, 탈레스, 플라톤, 유명 철학자들이 이 책에도 수학 만화와 함께 등장하자 초5 아이가 아는척을 하며 반가워했다. 나 역시 영화 <히든 피겨스>를 통해서 만났던 캐서린 존스를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학자들의 말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들으니 수학인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수학자들의 인생과 철학, 위대한 발명에 이르는 남다른 생각법이 담긴 수학 역사 이야기 책이 발간되었다. 수학자들의 말과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관찰해보면서 좀 더 친근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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