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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고양이 - 페이퍼 커팅 아트
최향미 지음 / 클 / 2025년 4월
평점 :

우리 아이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고양이를 보면 언제나 밝게 미소짓는 아이는 고양이를 진심으로 애정한다. 고양이 소리를 흉내내는 것은 기본이고, 책도 깜냥 시리즈를 즐겨보며 고양이 쿠션을 늘 옆에두고 만지며 고양이를 키우자고 계속 졸라댄다. 하지만 키우는 생명체는 너 하나면 충분하다고 나는 늘 일갈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허락할 수는 없지만 마음에 드는 고양이 그림을 골라 오리며 나만의 고양이를 갖는 것은 허락할 수 있겠어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쳤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저자님은 페이퍼 커팅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페이퍼 커팅 아트라는 장르를 알리고,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게 한 「피어나다」시리즈를 출간하셨다고 한다.

'하루에 하나씩, 100일 동안 고양이 그림을 오려보라'는 말에 페이퍼 커팅 아트가 뭔지 잘 모르지만 일단 준비물들을 구비하여보았다. 다이소에서 30도 칼날도 사고, 매트도 미리 준비하고 QR 코드를 스캔하여 자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살펴보았다. 안쪽의 조각을 먼저 자르고 나서 테두리를 자르라고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커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꽃은 안쪽 선이 너무 가늘고 복잡해서 커팅이 쉽지 않아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시도하며 귀염뽀짝 나만의 고양이를 만들어보았다. 초등저학년때 종이인형 오리기를 즐겨하던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는데 그보다는 좀 더 높은 난이도의 섬세함이 필요했다.

고양이 꼬리를 잘라먹기도 하고 곡선부분의 커팅이 용이하지 않아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고양이를 골라가며 작품을 완성하며 무념무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고, 고양이 좋아하는 아이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종이 재질이 두꺼워 잘 펴지지 않아 도안이 있는 페이지를 두손으로 꾸욱 눌러 펼쳐 작업을 시작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커팅북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작업이 용이하게 일직선으로 평평하게 잘 펴지는 제본 방식이나 절취선이 있어서 촤라락 뜯어서 사용하기 용이하게 하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

귀염뽀짝 고양이 그림을 보면서 오려보며 나만의 고양이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페이퍼 커팅 아트에 입문하시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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