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 -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실전 학부모 수업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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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고학년이 되었지만 아이가 아직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생각이 많은 엄마인 나는 아이와 남은 2년의 초등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초중고 학습 전문가이신 저자님은 공부법 과잉 시대에 트렌디하고 현실적인 공부 정보를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현재의 교육 흐름에 맞춰 초등 시기에 무엇을 해두면 좋은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총 6개의 비법 챕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초등 과목별 공부 로드맵 총정리>파트에는 내일은 실험왕 같은 학습만화부터, 독서평설, 어과동 어수동, 빠작 시리즈, EBS 초등 단추를 활용하는 법, 1031시리즈, 워드마스터, 능률보카, EBS시리즈, 용선생시리즈, 설민석시리즈, 뭔말 시리즈, 오투, 완자, 뉴런, 독서평설 등 구체적인 교재 소개와 관련 수학 소재 영화, 역사 영화, 과학 영화 등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추상적이지 않아 좋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들을 활용하면 좋을지 알 수 있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과목별 구체적인 로드맵은 물론이고, 흥미롭고 다채로운 예체능 경험을 통해 성취 경험을 쌓고, 건강을 챙기라는 조언까지 깨알같이 담겨 있는데 저자님은 어떠했는지 참고해보면서 초등 내 아이의 성향에 맞는 로드맵을 만들어보며 내 아이에게 적용할만한 것들을 골라 잘 활용해보아야겠다.   


 평소 습관에 관심이 많은 나는 <중고등 시기를 위한 초등시기 대비법>에서 저자님이 알려주신 팁들이 매우 유용하게 느껴졌다. 저자님이 알려주시는 대비법에 따르면 공부 시간보다 독서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독서 노트 작성을 습관화하며, 평상시에 집에서 부모님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리고 플래너는 매일 쓰는 것이고,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면 쓸 수 있고, 이걸 쓰면 해야할 일을 까먹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매주 주말은 복습의 날로 정해 습관을 잡고, 지난 일주일간의 플래너를 되짚어보며 점검하고, '50분 공부, 10분 쉬는 시간', '30분 공부, 5분 쉬는 시간'등 아이의 상황에 맞게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정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공부, 시험 과정을 꼭 함께 점검해보며 약점 보완을 위한 피드백을 하면서 아이가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시절 저자님의 부모님은 공부를 '언제', '어디서'할건지 공부 '여부'가 아닌 공부 '장소'에 대한 선택지와 과목의 선택에 관한 '독려의 질문'을 하면서 공부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정립해주셨단다. 

잠자리 독서 시간에는 그날 있었던 일부터 함께 읽었던 책, 방학때 갈 여행지, 내일 저녁 메뉴 등 다양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고, 게임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이나 보드게임을 함께 즐기기도 했고, 공부습관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성실성'을 몸소 보여주셨단다. 


 저자님이 알려주신 팁대로 아이에게 공부뿐만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활동까지 '행위에 대한 이유'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플래너, 복습 등 어떻게 올바른 공부 습관을 만드는지 알려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을 수 있게 돕고, 더 넓을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족 여행을 떠나야겠다. 무엇보다 아이가 언제라도 도움을 청할 수 있게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소통하며 호응해주는 엄마가 되리라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하루에 해야할 공부를 다 한 이후에는 30분정도의 게임 시간을 허락해주고, 일주일 간 읽은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와 나란히 앉아 문제 푸는 모습을 보면서 채점을 해주기도 하고, 아이 옆에서 책을 읽는 등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을 아이에게 주려고 노력해보련다. 사실 나도 매일 하기 어렵지만 플래너 짜는 습관을 만들어 함께 플래너를 살펴보며 점검하고 아이의 공부습관 만들기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초등때 시기별, 과목별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아 이를 토대로 이끌어주고, 해야 할 것과 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주며 꾸준한 복습, 플래너 작성, 집중 시간 늘리기 등 초등 시기에 필요한 공부 습관 형성을 통해 중고등시기에 스스로 자기 주도적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초등 자녀교육서가 발간되었다. 공부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만이 아니라 공부 습관과 공부 정서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초등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에 대한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다. 


 나중에 아이에게 내적인 공부 동기 부여가 생겼을 때 '습관에 발목잡히는 일'이 없도록, '기본기가 부족해서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초등 시기에 어떻게 공부 습관을 형성하고 학습 공백 없이 공부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면 좋은지 공부법과 공부습관 그리고 동기부여방법까지 저자님의 모든 통찰과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이다. 복습, 플래너 같은 공부 습관을 바탕으로 공부에 관성이 생겨 공부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아이의 정서와 아이와의 관계를 위해 어떤 말이 필요하고, 어떤 말과 행동을 피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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