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김종원 / 카시오페아

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스프링) - 따라 쓰기만 해도 어휘력과 표현력이 자라나는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0월

 작년 겨울「부모의 말」,「66일 공부머리 대화법」,「66일 자존감 대화법」를 통해 저자님을 처음 만났다. 부모의 말이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되었는데 저자님이 알려주는 일상에서 아이에게 반복해서 들려주면 좋은 말들을 접하며 세상에는 참으로 근사한 말들이 많구나 하고 느꼈더랬다. 이번에도 또 어떤 예쁜 말들을 전해주실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지난 20년 간의 치열한 연구와 실천을 통해 아이들이 따라 쓰는 문장은 곧 아이의 말이 되고 세상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저자님은 스펀지처럼 세상을 흡수하는 초등 시기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고 다채롭게 표현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읽고 따라 쓰는 일력으로 저자님이 전하고 싶은 365개의 어휘와 필사 문장을 담고 있다. 

 일상을 보내며 중간중간 5~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필사를 하면서 저자님이 전하는 어휘들을 눈과 마음에 담으며 아이와 함께 오늘의 어휘를 소리내어 읽고,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 밑줄도 치고, 필사노트에 필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함께 필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서로 다정해지며 근사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님의 대화법시리즈 책들을 읽으며 이 보석같은 팁들을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 고민했었는데 근사한 말들을 일상에 녹일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필사 일력이 발간되었다. 이 일력과 함께 아이의 마음속 곳간을 정확하고 다채로운 어휘로 가득 채워보면 어떨까? 중요한 건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한다. 올바른 글을 매일 정기적으로 자주 접하게 해주고, 필사와 함께 아이와 매일 대화하고 즐기다 보면 나의 어휘력과 표현력도 쑥쑥 자라지않을까? 저자님이 운영하시는 '아이와 하루 5분 필사'밴드와 함께해도 좋고, 이 일력을 활용하여 부모와 아이가 함께 꾸준히 필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들을 내면에 차곡차곡 쌓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세워가는 초등 시기 아이들에게 '필사', 즉 '따라쓰기'로 '어휘력'이나 '표현력'을 기르도록 돕고 싶다면 이 일력을 꼭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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