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고은영(령돌맘)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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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원서 읽기 시작한지 어느덧 4년, 아이의 생활 반경에 뿌려지는 엄마의 육아 언어가 엄마표 영어 성공의 비밀이라기에 파닉스책을 시작으로 다수의 그림책과 ORT부터 해리포터까지 까막눈 아이와 함께 참으로 많은 원서들을 접했고 지금도 접하고 있다. (아이가 접하게 하려고 구매하였으나 대부분 내가 다 읽었다.) 지난 4년간 나의 엄마표 영어 여정도 돌아볼 겸 또 내가 모르는 어떤 흥미로운 원서들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영어 원서 읽기 전도사이신 저자님은 그동안 세 아이와 함께 읽었던 영어 원서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100권을 골라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영어 필독서와 엄마표 독후 활동만 차근차근 따라 하면, 영알못 엄마도 얼마든지 아이에게 영어 원서 읽히기를 할 수 있다고 설파하신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레벨별로 총 100개의 필독서가 소개되어 있는데 「Color Zoo 」, 「 One Mole Digging A Hole」와 같은 배경 어휘 그림책부터「The Very Hungry Caterpillar 」,「Tooth Fairy 」,「Oxford Reading Tree 」와 같이 쉬운 스토리북, 「 Peter's chair」,「 Hi! Fly Guy」,「Dragon Gets By」,「 Noodleheads See the Future」, 「Rain」, 「Winnie the Witch 」와 같이 탄탄한 스토리북, 「Press Start 」,「Dragon Masters 」,「Merch Watson」,「Storey Tree house 」와 같은 챕터북 그리고 아이가 가장 애정하는 판타지 소설 「 Harry Potter」까지 아이와 재미있는 읽었던 책들이 레벨별 필독서 형태로 가득 소개되어 있다. 


 각각의 책마다 <Basic Information>, <Reading Point>, <Further Activity>, <Tail Back> 4개의 코너로 영어 원서 읽기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 <Basic Information>을 통해 이 책을 왜 추천하는지, <Reading Point>을 통해 책을 반복해 읽어주면서 강조해야 할 점과 아이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한 읽기 포인트, <Further Activity>를 통해 책의 특징과 활용법, 일상에서 놀이와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Tail Back>꼬리를 무는 다른 책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시리즈로 접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집에서도 꾸준하게 영어를 노출하는 환경과 루틴을 만들어주려고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 한글책과 영어원서를 잠자리독서로 매일 읽어주고 있다. 사실 아이가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해도 소리라도 접하라고 그냥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초4가 된 아들은 본인이 직접 읽는 건 꺼리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것은 여전히 좋아해서 지금도 잠자리 독서로 책을 함께 읽고 있다. 보통은 아이가 혼자 읽기를 힘들어 해서 제목만 읽으라고 할때도 있고, 섀도잉하며 따라 읽으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 아이는 영어라는 언어보다도 이야기에 촛점을 맞추며 집중하며 읽어서 원서와 번역서 짝꿍책을 동시에 활용하여 읽고 있다.  


 언젠가 아이와 읽어보려고 미리 장만해둔 영어원서들이 집에 많아서 그런지 아이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이거 우리집에 있어요 하면서 책제목은 다 알고 있었다. 아이에게 이중에 최애책이 뭔지 물었더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지금도 여전히「 Harry Potter」가 1위이고, 2위는 「Magic Tree House 」, 3위는「Dragon Masters 」, 4위는 「Winnie the Witch 」그리고 5위는「Press Start 」, 6위는「 Noodleheads See the Future」라고 말했다. 사실 이중에 아이 혼자서 읽을 수 있는 원서가 없음에도 엄마와 잠자리 독서로 읽었던 추억때문인지 아이는 이 책들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읽어준 원서 중 가장 반응 좋은 책만 고르고 골라 정리하셨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 아이가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등장해서 뿌듯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쌓았던 영어 루틴의 행복한 추억들을 복기하게 되어 즐거웠다.   


 15년 이상 영어 도서관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을 소개하며 각 단계 책마다 특징과 활용법, 일상에서 놀이와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하는 영어 원서 가이드 북이 발간되었다. 기본 필독서 100권과 꼬리를 무는 추천서를 포함해 모두 500여권의 흥미로운 영어 원서들을 아이와 함께 읽고 체험하고 일상에 녹이며 책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씹어먹어보는 건 어떨까?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작가님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가 영어 원서 읽기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여 영어를 둘러싼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서 엄마표 영어에서 아이표 영어의 힘을 키우게 되리라 생각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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