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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센스 99 - 불황을 이기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무기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장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신입직원들과 함께 팀을 꾸려 일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째, 20년 이상 내가 문제없이 잘 해오던 일들을 이제 갓 입사한 왕초보 신입직원들에게 넘겨주면서 마치 내가 낳은 자식을 떠나보내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내가 쉽게 해왔던 일들이 이들에게는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 하면서 일센스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사실 책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띠지의 부제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바로 '센스'에 있다 " 에서 부터 이 책은 바로 나를 위한 책이다 하며 쭉쭉 읽어내려갔다.
고미야컨설팅 대표이사로 28년간 수백만 명에게 프로 직장인이 되는 비법을 알려준 경영 컨설턴트라는 저자님은 기업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원리와 원칙을 개발해 교육하고 계시다고 한다. 일센스는 '일을 해내는 감각'으로 위기가 닥칠수록 빛을 발하는 대응 능력이며, 스트레스와 야근은 줄이고 성과와 연봉은 올리는 직장인의 무기라고 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지켜보며 얻은 깨달음을 이 책에 담으셨는데 일센스를 키우기 위해 의식해야 하는 가치, 지속할 필요가 있는 습관을 인풋과 아웃풋으로 나눈 후 99가지로 정리하셨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부 인풋에 5가지 센스가 그리고 2부 아웃풋에 6가지 센스가 담겨있다.
1부(인풋) 원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최소한의 자원 - 숫자 센스, 발견 센스, 공부 센스, 독서 센스, 시간 센스
2부(아웃풋) 한정된 자원으로 만든 최대치의 결과물 - 해결 센스, 발상 센스, 실행 센스, 인물 센스, 리더 센스, 습관 센스
11가지 센스를 주제로 말씀하시며 참 좋은 말씀들이 많았다. 숫자는 중요도에 따라 퍼센트의 영향력이 달라지므로 절대치에 중요도를 가미해 파악해야 한다는 말씀, 특별함을 알려면 평소 평범한 것을 많이 봐야 한다는 말씀, 문제 해결 경험을 쌓는만큼이나 꼼꼼하게 해결할 수 있는 철저함이 필요하다는 말씀, 사장과 사원의 관심 차이는 책임감에서 비롯된다는 말씀, 한정된 시간과 자원의 제약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프로라는 말씀, '다운사이드 리스크'(실패했을 때 입게 될 최대한의 손실)라는 개념을 알아두면 사물의 중요도와 긴급도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된다는 말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UDE=Undesirable Effects)을 적어서 트리화하여 근본 문제를 찾으라는 말씀, 새(새의 눈 = 사물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선), 곤충(곤충의 눈=하나의 시각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시점에서 보는 겹눈), 물고기(물고기의 눈=세상의 흐름을 보는 눈)의 시점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시점이 고정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말씀, 책을 사고,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는데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말씀, 남의 일이라고 선을 긋기보다 자신의 일처럼 책임진다는 각오로 책임감을 가지라는 말씀, 아주 작은 부분까지 깔끔하게 해내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씀, 잠깐 서점에 들러 책을 사거나 산책을 하며 기분을 전환하는 등 자신에게 긍정적 스트로크(Stroke-마음에 미치는 영향)를 주라는 말씀, 라벨 효과라고도 불리는 레테르 효과는 상품에 라벨을 붙이듯 상대방에게 자신이 기대하는 바를 주입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자신에게도 이런 레테르(선입견)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말씀 등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온 팁들이 가득한 멋진 책이다.
표지에서 짐작했던대로 이 책은 정말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저자님의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와 나의 팀들의 상황을 대입해보며 정말 실감나게 읽었다. 잠깐만 검산해 봐도 금세 알 수 있는 단순한 실수를 그대로 내버려두는 신입 직원들에게 매일 계산이 맞는지 다시 검산하라고 말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업무 지도를 할 때도 그저 열심히 하라고만 할 게 아니라, 대상을 압축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주면 좋을지 고민중이기도 했던지라 책을 읽으며 실제로 팀에 응용해서 써먹은 문장들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 당장 나의 팀원들과 함께 일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듣기 좋은 말만 하면 아무도 성장할 수 없고, 성과도 나오지 않으며, 따라서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 팀 전체를 생각한다면 따끔한 말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리더의 '상냥함'이다.
일센스가 있는 사람의 특징을 알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핵심 기술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강추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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