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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안목 - 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오노 다케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에 관한 주제는 40년 가까이 된 오랜 역사가 있는데 오늘날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인과가 복잡하게 얽힌 시대에는 미래를 개척할 가능성이 있는, 창조적이고 변화에 강인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세계 최고의 헤드헌팅 기업 이곤젠더에서 사람 읽는 법을 배우셨다는 저자님은 다양한 상황에서 인재를 고르고 동료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몇 살이 되어도 자신을 변혁하고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꾸어 힘차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사람만이 누구나, 혹은 어디에서나 원하는 인재다. 고르고 선택받는, 이런 '인적 자본 경영'이 필요한 시대로 돌입한 것이다.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읽어야 한다.
복잡하지만 체계화된 트레이닝을 받고 선배에게서 배우며 실전 경험을 쌓아가는 동안에 서서히 요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저자님은 그 결과 정말로 사람을 보는 눈은 단련하면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단다. 회사와 자기 자신, 아래 직원, 동료, 그리고 가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능력을 길러 회피하고 배재해나가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시며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는 기술 즉, 사람을 고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신다.
마주 보고 있는 인간끼리의 파동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이 조바심을 내면 상대도 조바심이 나게 되고 내 쪽이 평온한 마음으로 대하면 상대도 평온한 표정이 된다. 특히 첫 대면일 때는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온화하게 대해서 좋은 파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을 고르는 과정 자체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은 회사의 경영 상황에서 사람을 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지하게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생각하는 일이다. 어디서 왜 잘못되었는지, 상성이 나쁜 건 아닌지, 자신에게도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철저하게 곱씹어 보는 것이다.
인재 채용은 점점 더 회사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인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 보는 안목이 조직과 사회에 이점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또한 과학적인 분석과 추정 방법 그리고 올바른 지식과 방법론을 습득한다면 사람 보는 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새에 행하는 행동과 사고패턴이 있다.
타인에게도 무자각적인 행동과 사고의 패턴이 존재한다.
따라서 늘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터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일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데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겸허한 마음가짐이다. 이는 리더가 안목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좀처럼 바뀌지 않는 일은 반복된다. 반복되는 일에는 재현성이 있다. 재현성이 있는 일은 예측할 수 있다. 즉 사람 보는 눈을 단련하면 자신이나 상대가 장래에 할 수 있는 일을 예측하기가 가능해진다.
지난 3월 회사 조직 개편이 되면서 국적도 인종도 연령도 다른 다국적 팀원들과 함께 새로운 조직을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내버려둬도 성장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야말로 다양성과 의욕 넘치는 젊은 인재들과 함께 일하며 멘토링과 코칭을 하는 중이다. 의욕은 높으나 근무 경험 부족으로 사고가 빵빵 터지며 수습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경력과 기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는 중이라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다.
사람은 개개인마다 훌륭한 점이 있고 존경할 만하다. 하지만 잠재력도 성장 가능성도 제각각 다르다. 현재 시점의 능력에도 들쭉날쭉 차이가 있어 모두가 노력한다고 다 능력치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결국 사람을 관리하여 팀으로서의 결과를 낸다는 것은 그렇게 각기 다른 사람들의 동기를 불러일으켜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게 하는 일이다.
내가 채용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트레이너로서 트레이니들을 잘 가르쳐 어떻게든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인재를 고르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그리고 육성보다는 그때마다 필요한 인재를 적확하게 골라 채용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저자님의 말씀이 폭풍 공감되었다.
경력없는 젊은 사원들과 함께 일하며 인재육성에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이며 에너지 소모가 참 많아 피곤한 요즘이지만 트레이너와 트레이니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깊은 부분을 서로 나누는 짜릿한 싱크로 감각을 느껴보고 싶다 생각했다.
타인을 완벽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 아무리 꼼꼼하게 간파했다고 생각해도 잘못 파악하거나 놓친 부분이 있기 마련이며 편향을 완전히 없애기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 사람 자신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기도 한다. 사람은 평등하지 않을뿐더러 일정하지도 않다.
아무리 경험을 많이 쌓아 달인 수준이 이르렀다고 생각되더라도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을 단정 짓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서 가장 먼 행위다.
그래서 우리들은 사람을 자신의 잣대로 단정 짓지 말고, 다 안다고 섣불리 자신하지 말고, 호기심의 문을 닫지 말고, 어디까지나 앞에 마주한 사람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길러 지뢰를 피하고 직장인으로서 온화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그리고 안목을 길러서 상대의 능력과 자질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 평가한 근거를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방법론을 배워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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