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 - 건강한 우정을 위한 경계를 설정하는 법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초등 3학년 2학기 학부모 상담후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아이가 미술 치료를 시작했다. 친구 문제로 어떤 고민이 있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 물어보며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아이가 일부 친구와 마음이 안 맞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너무 많이 고민하지 않도록 옆에서 중심을 잘 잡고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작가이자 정신 건강 임상 심리사로 활동중이신 저자님은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을 도와주며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온 열정을 쏟고 계시다고 한다.

먼저 표지를 살펴보면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이 책의 효과는 100%입니다."라는 띠지의 문구가 나를 사로 잡는다. 학급 친구 중 마음이 잘 맞지 않았던 친구와 다툼이 있었던지라 정말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네 하며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잠자리 독서로 읽기 시작했다.
아이는 경계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마침 책의 뒷부분에 경계란 무엇인지 왜 경계를 정해야 하는지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무례한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내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연습해보는 문구가 소개되어있어 아이에게 한 번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하며 정중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친구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초등아이의 친구 관계를 걱정하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주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좋은 팁을 얻은 기분이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모두 다 친해질 필요는 없다. 같은 회사에 다닌다고 같은 부서라고 모두 다 친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듯이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같은 반이라고 해서 모두 친구가 될 필요는 없으니 마음에 안 맞는 아이와 억지로 친해질 필요는 없으며, 나와 마음이 맞는 아이와 친구가 되면 된다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좋은 그림책이다. 곁에 두고 자주 읽으주며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건강한 우정을 위해 친구 사이에는 선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어야겠다.

무례한 친구의 거친 말과 행동때문에 아이가 마음이 상해 불편한 초등 아이에게 친구 관계에 대해 설명하기 좋은 그림책이 발간되었다. 다양한 또래 친구를 만나며 친구와 다툼이나 갈등으로 아이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우정과 경계에 대하여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초등 아이를 돕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무례한친구가생겼어요#크리스티나퍼니발#케이티드와이어#이은경#리틀포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