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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기록 - 꾸준한 기록 습관이 만드는 내일의 나
심다은(오늘의다은)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평점 :
아이를 낳아 양육하면서 나는 사랑하는 아이의 성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매일 나만의 비밀 SNS에 수집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야말로 좋아서 하는 기록인데 아이와의 추억을 오래오래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어서 시작한지 벌써 10년, 저자님이 갖고 계신 좋아서하는 기록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기록의 매력에 푹 빠져든 이후로 글, 그림, 메모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순간을 수집하고 있다는 저자님은 기록을 통해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멋진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Chapter1.기록의 시작, Chapter2.기록의 종류, Chapter3.기록의 방법 Chapter4.기록의 활용 이렇게 네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각 Chapter의 마지막에 기록에 관한 저자님만의 Tip이 담겨있다.
저자님의 기록 경험에 관한 간증을 읽으며 ' 와 이거 좋은데? '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Chapter3.기록의 방법이었다. 하루 기록법, 세 줄 기록법, 독서 기록법, 할 일 기록법, 관찰 기록법, 처음 기록법, 소비 기록법, 반짝임 기록법, 짜증 기록법, 성장 기록법, 취향 기록법 등 이렇게나 많은 기록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는데 초등 아이의 글쓰기를 돕기위해 서평을 쓰는 나에게는 특히 독서 기록법을 적극 활용해야겠다싶었다. 특히 <100days취향일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우리 가족의 취향 기록을 통해 서로에 대한 단서를 파악해 좀 더 사랑해 줄 수 있도록 취향 기록을 남겨봐야겠다.
힘을 쭉 빼고, 대충 슥슥 그리는 얼렁뚱땅 그림일기를 시작으로 나만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관찰 기록 등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뒤죽박죽 기록하다보면 산책하듯 사소하고 꾸준한 기록들과 함께 단단한 삶을 만들게 된다는 저자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단단한 삶은 하루하루를 견뎌내듯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인 것 같아. 특별히 막 들뜨고 신나는 일은 없더라도 무너질 듯 우울하지도 않게. 그냥 덤덤히 아침에 눈을 뜨고, 작은 기대감을 갖고 하루를 열고, 맛있는 걸 먹고(속이 더부룩하지 않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하고, 간간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상 얘기를 하며 시간도 보내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소소한 취미를 즐기고, 한가지 쯤은 칭찬할 일을 떠올려 " 잘했다. 이만하면 잘 살았다. "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삶
저자님이 제시하는 간단한 기록 아이디어와 다양한 예시를 보며 가볍게 시도해보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멋진 나만의 기록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기록을 위한 영감과 에너지를 충전하고, 기록을 통해 멋지고 행복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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