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 - AI 개념부터 위험성과 잠재력, 미래 직업까지 AI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가는 법
타비타 골드스타우브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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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무직 직장인으로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의 폭풍우를 온몸으로 겪고 있는 나는 요즘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다. 작년 하반기 우리 회사 물류창고에는 AI 로봇이 도입되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픽앤팩업무를 자동 처리하고 있고, 회사내 Communication 시스템에도 챗GPT가 문장 자동 완성 기능으로 내가 답변할 말들을 대신 제안해주고 있으며 올해 회사의 Priority에도 AI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음성인식 서비스 OK Googl과 대화하고, 스마트홈 가전 제품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도 켜고 끄고,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하며 살지만 회사에서부터 시대의 변화가 눈에 띄게 감지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로봇시대 인간의 일자리 그리고 AI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영국의 대표적인 기술 지식 네트워크 Cognition X(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AI기술을 기업에 연결해주는 플랫폼) 공동 창업자이신 저자님은 AI의 영향력에 대해 전문가라고 한다. AI가 모든 규칙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하면 많은 여성의 경력이 스마트 기계때문에 파괴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님은 그런 여성들이 AI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AI세상을 단단히 대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제일 먼저 저자님은 AI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컴퓨터의 역사는 여성 천재들이 없었던 것처럼 서사에서 여성을 배제해버릴 때가 많다고 말씀하시며 AI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몇몇 순간과 AI발전에 공헌했지만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AI의 역사를 기술하신다.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 차별과 맞서 싸우며 일한 세 명의 NASA 흑인 여성들이 연상되었는데 알고보니 저자님은 그 중 한명인 도러시 본의 숭배자라고 한다. 기계가 가진 가능성을 수용하고,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기술을 예측했던 도러시 본은 자신의 팀이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대비하고 기계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멋진 인물로 저자님은 이 책의 곳곳에서 도로시 본과 같은 여성이 되라고 말씀하시는듯하다. 


 AI 그 자체로는 편향이 없지만 AI는 자신이 익힌 데이터와 데이터가 가르쳐 주는 세상을 반영하므로 역사적으로 데이터 세트에 제대로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을 AI 설계에서도 배제하면 편향으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AI가 왜곡된 데이터를 이용해 의사결정하는 방법을 학습한다면, 데이터의 편향성(인종차별,편견,사회적 차별 같은)이 반영되고, 기존 편향이 영구적으로 고착될 것이다. 저자님은 바로 이런 편향의 문제를 화두로 던지시며 AI의 편향과 차별을 만드는 한 가지 위험 요소는 다양성의 결여라고 지적하신다. 


 예를들어, BAME(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흑인, 아시아인 및 소수인종)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봉쇄와 팬데믹 상황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난과 편견, 인종차별 같은 불평등 때문에 팬데믹 시기에 특정한 사람들이 취약한 상황에 처할수밖에 없었다. 신뢰할 수 없는 AI가 팬데믹 시대에 얼마나 재앙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게해준 지금, 로봇공학과 AI의 영향력은 부유한 몇몇 남자만이 미래를 고민하고 결정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될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고, 여성들은 AI와 로봇공학이 고소득자와 특권층만이 아닌, 모든 남자와 여자, 흑인과 소수민족, 저소득자와 무급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한 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연구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책은 저자님에게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주고 그녀의 생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여성들과 나눈 심층 인터뷰가 담겨 있는데 그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그 위에 독자만의 생각을 덧붙여볼 것을 제안하신다. 편견과 AI가 여성에 미치는 영향, AI 분야에 여성이 있어야 하는 이유와 다양한 행동방침들, 반드시 모든 것에 질문해야한다는 것, 호기심을 기르고 발견의 느낌을 공유하라는 것,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어떤 부분이 자동화가 될지 사고실험을 해보며 이런 연습을 통해 직업이 어떻게 별해갈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기계가 사람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대를 살아가며 AI의 많은 기능이 계속해서 우리의 일상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한다. 기술적 직관(디저털 공간에서 능숙하게 살아가고 디지털을 능숙하게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과 직감의 층위)이 필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무직 노동자로서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하고, 지금보다 기술에 좀 더 익숙해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저자님이 소개한 책들을 읽어보고, 기술 세상에서 나의 적절한 자리를 찾는데 지속적인 고민을 해보아야겠다. 



기술적 직관은 우리가 사용할 기술을 선택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고,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아는 것이며, 언제 기술 시스템과 실패한 정책에 관해 화를 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고, 기술이 변화하는 동안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해야 그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예요.



이미 좋아하는 것을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기술이예요. 


살아가면서 겪는 일을 극복하는 데 기술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예요. 기술이 삶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지, 환경에 더 특별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지, 정신과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등 무엇이든요.   



 AI기술에 특별한 지식이 없는 이들을 위해 AI 세계를 소개하고 더 많은 탐험으로 이끌어주는 실용적인 입문서가 발간되었다.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의 능력이 흥미롭게 도약하려는 시점에 와 있는 지금 AI와 한 팀이 되어 협력하며 함께 일하는 것에 들떠있는 사람이라면 AI를 배우고 활용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조언을 주는 이 책과 함께 AI지형을 탐색하고, AI에 관한 통찰력을 느껴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현재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의 80퍼센트는 AI를 이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직업들은 진화할테고 직무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거나 기술과 통합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에 대비해 각오를 다지고 적절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디지털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디지털로 읽고, 쓰고, 말하는 방법을 배워 디지털 문해력을 키워야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AI에 관한 글을 읽는 시간을 내어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고 기술과 함께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디지털 문해력을 기른다는 것은 천재가 된다거나 대단해지는 게 아니라 단지 5년 전보다는 더 잘 안다는 것, 5년 후에는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향상된다는 것을 뜻해요. 그러는데 필요한 것은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뿐이예요.


디지털 세계는 선택 사항이 아니예요. 이제는 모든 곳에 존재하는 기본 배경이 되었으니까, 반드시 호기심을 가져야 해요. 


앞으로 10년 동안 벌어질 일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세상에는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영역이 있으며,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해요. 


자신에게는 힘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생각해보고,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과 기술을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도록 그 일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해요.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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