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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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고 직장을 얻어 이십여년동안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나는 겉보기에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나의 진로 고민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내 인생의 색깔과 방향을 바꾸고 싶다는 야무진 상상을 하며 가슴속에 늘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진로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정리되지 않아 방황한다는 것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나에게 맞는 직업과 진로는 다른 곳에 있을 것만 같아 나에게 맞는 직업과 진로를 생각하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그리고「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를 통해 만난적이 있는 나름 구면인 작가님의 책이라 기대가 되기도 하고, 나는 학창시절에 진로 탐색을 진지하게 하지 못했지만 내 아이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진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7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장마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헤쳐 나갔던 인물들의 빛나는 업적과 피, 땀, 눈물로 얼룩진 삶의 기록들이 담겨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진로 탐색의 영양소를 공급받아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진로 생각 실전 노트>를 직접 작성해보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방법과 실천 전략들을 배울 수 있다. <진로 생각 실전 노트>를 통해 나의 강점, 나의 관심 분야, 자주 생각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 열정을 쏟고 싶은 일, 나에게 힘을 준 것들, 나의 시간 사용 현황, 실천 덕목 체크 리스트, 5분 활용법, 감사 기도문, 재충전하는 법 등 나의 진로를 설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들을 직접 채워나가며 읽게되니 좀 더 체계적으로 진로 탐색을 하는 느낌이었다. 




 ADHD 수영의 신 마이클 펠프스의 '이미지 트레이닝', 20세기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의 '프리샷 루틴', 커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하워드 슐츠와 맥도날드 시스템을 퍼트린 레이 크록의 '상상력', 시카고 대학 전체에 위대한 저서 읽기 즉 고전 읽고 토론하기 프로그램을 도입한 허친스와 애들러의 '마스터 마인드(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주어진 과제를 위해 서로 연합, 조화롭게 협동함으로써 발전되는 마음의 상태)'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는 어떤 능력이 숨어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생각에 몰입하고 열중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설정함으로써, 세상을 바꿔 나가는 새로운 전략을 창조해 낸 빌 게이츠의 '생각 주간'을 내 인생에도 적용해볼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지능의 격차가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격차가 인생의 격차를 만들어 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깊은 생각을 유지하려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영화를 만들면서 재미에 푹 빠진 스티븐 스필버그와 자신을 흥분시키고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델 그리고 20대 초반의 나이에 평생 나아갈 방향과 자신의 그릇 모양을 정하고, 매일 점검하며 기록한 프랭클린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특히 13가지 덕목 리스트를 뽑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실천 방안을 마련한 프랭클린의 이야기에 크게 자극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이 정해놓은 기준과 틀에 맞춰 살기 바쁘고, 자신은 그러한 기준을 만들면 안될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남의 인생을 살다 간다면 나중에 얼마나 후회가 되겠는가. 이제라도 인생의 기준과 방향을 정하고 점검해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마음에 와 닿으며 소중하게 느껴졌던 이야기는 죽음 앞에서 삶의 가치를 깨달은 도스토옙스키의 이야기였다. 도스토옙스키는 유배 생활을 마친후 '인생은 5분의 연속'이란 각오로 글쓰기에 매달렸고, 눈을 감을때까지 수많은 불후의 명작들을 발표하였다고 한다. 틈새 시간을 공략하며 살고 있는 워킹맘이라 그런지 그의 5분 활용법에 크게 공감했는데 아이도 나도 5분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틈틈히 해내기로 다시한번 다짐했다. 




인생은 계획한 대로만 펼쳐지지 않는다. 예기치 못한 고난이 닥치고 원하지 않는 삶이 다가올 때도 있다. 그렇더라도 거기서 기회를 찾고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반드시 새길이 열리는 법이다. 



 읽는 내내 나만의 만트라로 삼으면 좋을 만한 문구가 참 많았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 점이었다.  




20년 뒤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전하라.



업무 성과는 인원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와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좌우될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오래 하고 많이 해야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집중하여 몰입하였느냐에 따라 학습 성취도가 달라진다. 



삶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계속 실패하고 배우며 반복적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성장 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비결은 좋은 지능이나 뛰어난 외모 같은 조건이 아니라,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다. 



노력은 재능을 키우고 완성하는 마중물이다. 



 진로 설계에 마중물 역할을 해주는 진로 탐색 길잡이 책이 발간되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한 사람들의 특색있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고, 진로 고민에 깊이를 더하여 깊은 감동을 얻고 마음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꿈을찾는10대를위한진로수업#정형권#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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