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일력 365 (스프링) - 아이의 영어 두뇌를 깨우는 하루 한 문장의 힘
이해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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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코로나와 함께 집콕생활이 시작되면서 뭐라도 해보자 하고 시작했던 엄마표 파닉스를 기점으로 아이와 함께 3년 넘게 엄마표 영어를 하고있다. 불안했던 그때와는 달리 한층 성장한 아이는 지금 파닉스도 알고 사이트 워드도 알고, ORT도 읽고 참으로 기특하고 신통방통하다. 그런데 아이가 본격적인 학령기가 되면서 여러 가지 학습적인 것들을 해내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자꾸 다그치고 싶은 욕망이 커져 나의 욕심을 잠재우느라 마음이 힘든 육아를 하는 요즘이다.「엄마표 영어 일력 365」와 함께 지난 3년간의 엄마표 영어를 돌아보며 아이와 함께 다시한번 습관을 다잡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아이 주도 가치 교육을 지향하는 <바다별에듀>의 대표이신 저자님은 매일 듣고 읽는 영어 콘텐츠뿐 아니라 아이의 생활 반경에 뿌려지는 엄마의 육아 언어가 엄마표 영어 성공의 비밀임을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엄마표 영어는 사실 좋은 육아와 근본이 같고, 육아에 정답은 없지만 최선은 있다며 영어를 매개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육아 일상을 만들어 가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목차를 보면 엄마와 아이가 이야기할 수 있는 표현들을 계절이나 각 시기에 따라 적합한 주제들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 월별 QR code를 스캔하면 그 달의 모든 문장들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 Day별로 살펴보면 아이와 그날의 문장을 한번씩 말해본 후에 일력 하단에 소개된 <오늘의 책>이나 <오늘의 영상>등의 콘텐츠를 유투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책>의 경우 집에 책이 없더라도 유튜브 검색을 하니 낭독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매주 마지막에는 복습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한주동안 익혔던 표현들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일력 하단의 QR code 스캔을 통해 관련된 콘텐츠를 보며 또 한번 복습하게끔 되어있다. 


 매월 마지막에는 <엄마표 영어 Q&A>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엄마표 영어를 하며 궁금했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어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 일상에서 영어를 배우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에서 모국어 습득 방식의 엄마표 영어의 기본은 원어민이 읽어 주거나 들려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하며 아이가 영어 영상을 하루에 한시간 이상 볼 수 있도록 많은 양의 소리 자극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며 소통하는 시간은 따뜻한 정서적 교감과 우리말 대화, 대략적인 해석을 위한 보조적 장치로서 소모되는 것이라는 점, 그 밖에도 영어노래로 영어 말하기를 습득할 수 있지만 여기에만 기대지 말고 폭넓은 듣기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말씀, 최고의 영어 교재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생생한 스토리가 담긴 영어책이라는 말씀, 모국어 습득 방식의 엄마표 영어는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서 수년간 꾸준히 영어 영상을 즐기고 영어책 집중 듣기를 통해서 어느새 문해력이 생기게 된다는 말씀 등이 기억에 남는다. 


 즉흥적인 대화 상황에서 자연스레 말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통 능력은 다양하고 충분한 대화 소리 인풋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자연스런 소통 능력은 평소 생각을 이끌어주는 부모의 언어와 양육 태도로 가능하다고 한다. 부모가 먼저 교육의 목적을 잘 이해하여 영어 말하기 교육의 방향키를 제대로 쥐어보라는 저자님의 당부의 말씀을 명심해야겠다.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아이의 흥미와 성향에 맞춘 '꾸준한' 영어 노출을 매일 일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비교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연습하기 라고 한다. 요는 '영어 노출'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원어민과의 소통 환경이든 영어 영상 노츨이든 아이가 자유로이 영어를 즐기는 시간이 적어도 2~3년 계속 지속하며 매일 영어를 즐기는 일상의 루틴을 만들며 매일 영상과 이야기를 들려 주는 영어 환경 만들기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 


 아이 잘되라고 애지중지 학습쪽으로 유도해보지만 자꾸 딴 곳을 쳐다보는 아이로 인해 낙심의 경험이 많은 요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너는 <자녀교육 칼럼>이었다. 아이의 감정을 헤아려 충분히 공감해주고 억울한 점이 없는지 살펴주며 아이의 세계를 존중해 주라는 말씀, 어릴 때 감정이 억압된 친구들은 자기 표현에 서툴고 타인의 감정에도 공감하지 못하는 성인으로 자라기 쉬우니 마음을 강요하지 말고 감정을 허용하라는 말씀 (Let them cry enough.), 아이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해 시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를 통해 성장하니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쳐 주라는 말씀(Life is responsibility.),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고, 회복탄력성이 키워지니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라는 말씀, 불확실성의 시대에 다양한 선행 교육을 시키지만 선행이 필요한 것은 교과서 너머 더 넓은 세상이므로 어려서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경험하게 해보라는 말씀 등 육아에 도움이 되는 많은 팁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아이가 평생 살아갈 가장 강력한 근본적 힘, 바로 아이가 무엇을 하든 믿어주고 사랑하는 부모의 존재 그 자체라고 한다. 저자님의 말씀대로 아이의 발달 수준에서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편안하고 허용적인 엄마의 사랑을 꾸준히 공급하며 아이가 엄마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보살핌 안에서 평생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고 늘 그 자리에서 무엇에든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부모, 아이 평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영어로 대화하고 싶은 엄마와 아이를 위해 매일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실용적인 문장들과 육아 인사이트를 담은 실용 영어 일력이 발간되었다. 제목은 엄마표 영어 일력이지만 양육에 대한 유용한 팀들도 함께 담겨 있는 유익한 책이다. 육아를 하며 듣고 말하는 일상을 통해 즐겁게 실용 영어의 기초를 다져보고 싶다면 이 책 「엄마표 영어 일력 365」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저자님이 추천하는 책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아이와 매일의 영어 루틴을 만들며 행복한 추억을 쌓아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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