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 - 어려운 물리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이강영 지음 / 글담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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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코스모스 」를 읽기 시작하면서, 또 tvN <알쓸인잡> 을 통해 알게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물리학에 관심이 생겨 최근에「양자역학쫌 아는 십대」, 「불확실성의 시대」등 물리학 관련 책들을 읽어보았다. 당황스럽게도 어느 하나 명징하게 이해가 되는 것이 없어서 나의 경험과 상식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물리의 세계를 또 다시 이해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 책 「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 」을 손에 들었다. 


 여러 모험담에 폭 빠져 있던 어린 시절, 언젠가는 정말 그런 세계로 가서 모험을 하게 되리라는 꿈을 가졌었다는 저자님은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과학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책으로 특히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물리학이란 무엇인지, 물리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현대물리학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물리학은 우리 생활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물리학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하여 기술되어 있다. 


 현대 문명이 전기를 이용해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고 있기에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근본적인 힘인 전자기력을 발견해낸 패러데이와 맥스웰은 정말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위대한 과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기장과 자기장이 서로 얽힌 채로 진동하면서 파동으로 전달되는 '전자기파'를 발견해낸 덕분에 지금과 같은 문명을 누리고 살게 된 것에 감사했고, 여러 천재 과학자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안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며 감탄했다. 


 현대물리학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는 '원자'의 개념 그리고 원자와 관련된 많은 발견으로부터 원자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많은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는데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배워 익숙했던 ' 보어와 러더퍼드의 원자모형' 이 외에도 물질의 기본 단위가 여섯종류의 쿼크와 여섯종류의 렙톤으로 되어 있는 '기본입자의 표준모형'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흥미로웠다. 


 가장 피부에 와닿게 읽은 파트는 <Chapter 4.물리학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나요>였다. 지구의 자전축이 공전축에 대해 약 23.5도 기울어져 있어 계절이라는 현상이 생겼고, 해는 늘 같은 쪽에서 뜬다는 자연법칙을 비롯하여 나침반의 양 바늘이 언제나 남쪽과 북쪽을 가리키는 데에는 지구자체가 거대한 자석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입자를 막아 주는 지구 자기장에 의해 생명체들이 지구 위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 태양으로부터 온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의 공기 분자와 충돌하며 생겨나는 현상이 오로라라는 사실, 고도 2만 200킬로미터에 떠 있는 30여 개의 위성을 이용해서 지구 표면의 위치를 결정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GPS 네트워크 시스템이야기, 하늘이 왜 파랗게 보이는지, 바닷물이 왜 파란지 등은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생활속의 물리상식을 넓히기에도 유용하다 싶었다. 


 물리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지레 겁을 먹거나 거부감을 느끼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던 나지만 경제문제와 환경문제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일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과학 뉴스를 접할때마다 인공태양과 초전도 기술이 합쳐진다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거대한 가속기를 이용해서 우주 초기의 에너지 상태를 재현하려고 시도하는 에너지 개념은 무척 관심이가며 앞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일에 물리학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관심은 있지만 접근이 쉽지않은 물리학적 지식들을 어려워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조금은 쉬운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본적인 물리학 개념들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십대를 위한 물리학 책이 발간되었다. 요즘 현대 문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물리학의 개념과 역사를 부담스럽지 않게 접할 수 있어 좋았고, 덕분에 물리학이 조금은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느껴졌다. 현대 문명의 최전선을 경험할 수 있는 물리학자를 꿈꾸는 십대라면 또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던 것들에 대해서 신비로움을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10대에게 권하는 물리학 」과 함께 우리 주변에 물리학과 관련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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