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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삼국지 1 -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뭉친 삼 형제! ㅣ 처음 읽는 삼국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평점 :
어린시절 나의 아버지는 비디오테이프를 대여하여 중국 무협 영화를 즐겨보셨다. 그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온가족이 집에서 비디오로 사조영웅문, 의천도룡기, 삼국지 등을 자연스럽게 섭렵했었더랬다. 덕분에 삼국지를 책으로 읽지는 않았지만 초등시절 아버지와 함께 비디오로 보았던 삼국지의 캐릭터들이 뇌리에 남아 있다. 재미있어서 보았다기 보다는 내 아버지는 무엇이 재미있어 이렇게나 긴 시리즈물을 보시는걸까 궁금해 했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궁금증이 일기도 해서 중고생이 되어서는 그당시 유명했던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어볼까 하였으나 두꺼운 시리즈책들에 압도되어 지레 겁을 먹고 손을 놓았더랬다. 그렇게 한동안 나를 떠나있던 삼국지를 올드스테어즈 출판사의 그래픽 노블로 만났다. 설마 이번에는 완독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장이 시작하기전 ' 인물관계도' 를 통해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되어 있다. 플롯이 많고 복잡해서 초등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등장 인물도 너무 많아 어른인 나도 헷갈려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황제들의 계보와 인물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읽을 수 있어 편했다.

또한 매챕터가 끝나면 ' 삼국지 비밀 노트 '를 통해 등장 인물들의 추가적인 소개와 함께 드라마의 에필로그처럼 재미있는 비화를 접하게 되어있어 흥미로웠다.

요즘 광고를 패러디한 부분이라던가 네이버 검색엔진과 카톡방을 이용한 말풍선 대화들도 흥미로웠고, 주인공 군웅들과 책사들의 MBTI를 추측해보기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어릴적 삼국지 비디오에서 보았던 핑크빗 도원결의 장면을 떠올리며 이 책에서는 어떻게 묘사되어 있을까 궁금해 하며 읽었는데 분홍빛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장면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복숭아밭 풍경에 대한 묘사 그리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하는 왕윤의 수양딸 초선의 미모가 어떻게 묘사되어 있을지 궁금해서라도 <삼국지>를 읽어보아야겠다 싶다. 후루룩 그래픽 노블로 읽고보니 원작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옮긴이의 관점에 따라 유비와 조조와 제갈량에 대한 표현이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어서 어떤 출판사의 삼국지를 읽을지 고민중이다. 나처럼 <삼국지>를 처음 읽어보는 사람에게 올드스테어즈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그래픽 노블은 접근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아이와 함께 <삼국지>에 입문하고싶다면 이 책 「처음 읽는 삼국지1」로 부담없이 시작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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