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의 심리학 -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브릿 프랭크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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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을 지나 어느덧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여유롭지 않은 바쁜 일상을 살고있는 나에게 삶의 목적과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님은 ' 무기력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 라며 무기력과 불안감을 해결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자기 본연의 모습을 믿고, 무기력을 '치료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로 받아들여야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당신이 변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다고 한다. 


 이 책은 314페이지로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꽤 두꺼운 편이다. 저자님은 시간이 없다면 원하는 순서에 따라 눈길을 끄는 주제를 골라 읽고 장 마지막에 있는 요약,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로 구성된 간단한 표,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5분 도전 목록을 실천하고 일기장에 기록하며 읽어볼 것을 제안하신다. 그래서 책은 두껍지만 책장을 후루룩 넘기며 결론, 핵심정리, 행동규칙, 5분 도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마음이 끌리는 장을 골라서 부담없이 읽었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등장하는 '5분 도전목록' 은 공란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꼭 채워넣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애착과 양육에 관한 아주 간단한 개괄이 나오는 7장 가족이라는 트라우마에 가장 마음이 끌렸는데 개인적으로 양육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영화 <아담스패밀리>의 웬스데이와 퍽슬리를 예로 든 안정 애착 유형과 영화 <인크레더블>의 미세스 인크레더블을 예로 든 권위적 양육방식에 관한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끌며 아이와 함께 이 영화들을 꼭 챙겨봐야겠다 싶었다. 




 정서적으로 숙련된 가정에서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안정 애착'을 보이고, 부모들은 '권위적 양육방식'을 활용한다고 한다. BUILD전략과 SKILLED 를 잘 활용해서 우리 가족을 더 잘 사랑하는 법을 익혀야겠다 마음먹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완벽주의에 대처하는 법이었는데 일등만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 



탁월함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기쁨이 찾아온다. 하지만 완벽함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수치심이 찾아온다. 탁얼함을 좇는 일은 실현 가능한 목표다. 하지만 완벽함을 좇는 일은 불가능한 꿈이다. 완벽주의는 미덕이 아니다. 정서적 자해의 한 형태이다. 완벽주의는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자기 혐오일 수 있다. 


진정성은 완벽에 대한 해결책이다. 자신이 보기 좋게 엉망이고, 엉성하며, 불완전한 자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라. 그 사람이 당신의 사람이다. 



 힘들고 바쁜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며 구체적인 해결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심리학 책이 발간되었다.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가볍게 읽으며 내 삶의 균형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다. 다른 이가 만들어 낸 생각들로 내 삶의 시간을 채우며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내 안의 진정한 나를 만나지 못해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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