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 어린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는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전병규(콩나물쌤) 지음, 이예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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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를 시작으로 한국경제신문에서 발간되는 아이들 시리즈를 즐겨보는 나는 「순한 맛, 매운 맛 매생이 클럽 아이들」,「혼공하는 아이들」,「법만드는 아이들」을 모두 재미있게 읽었고, 새로 발간된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역시 너무 당연하게 꼭 읽어봐야지 하며 손에 들었다. 띠지에 보면 「세금 내는 아이들」저자이신 옥효진 선생님 추천, 「혼공하는 아이들」저자이신 해피이선생님 추천, 영마표 영어의 세계에서 유명하신 혼공쌤과 효린파파님의 추천을 받은 이 책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 시리즈와 풍기는 느낌이 비슷한데 역시 파스텔톤의 화사한 커버와 귀여운 그림삽화가 마음을 끌며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교육 인플루언서이자 작가이신 전병규님은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세상 모든 것을 배우고 세상 모든 일에 도전할 수 있다며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힘인 문해력을 콩나물처럼 쑥쑥 키워 훨씬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콩나물쌤 유튜브채널을 구독하고는 있었지만 그 뜻은 알지 못했었는데 콩나물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평소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서 마음에 들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습관으로 책을 읽게 되면 문해력을 키우게 된다는 매일 조금씩 천천히 철학이 이 책에도 나와 있어 반가웠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도 꾸준히 계속해서 독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물을 붓는다면 결국에는 시나브로 문해력을 습득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루는 떡을 쪄 먹기도 하는 커다란 독인데, 거기에 콩나물을 기르면서 할머니가 오며 가며 물을 주시면 물이 대부분 밑구멍으로 빠져 버려. 그런데 신기하게도 콩나물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더구나. 매일 잊지 않고 물을 주는 것만으로도 콩나물이 잘 자라는 걸 보니 되게 신기하면서도 뭔가 깨닫는 게 있었어.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습관처럼 매일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믿지 못할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매일 조금씩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 있을 거야. 콩나물 북클럽은 그런 뜻에서 나온 이름이야.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5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각장의 마지막에 저자님의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이 수록되어 있다.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1. 

책을 많이 읽어 단어를 여러번 자주 봄으로써 낱말이 자동으로 보여 읽기의 자동화가 되게 하라! 소리내어 읽기와 쓰기를 함께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단어가 자동화된다.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2. 

말하는 속도로 소리내어 정확하게 읽기습관을 들이자!(목소리연극 활용)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3.

모르는 단어의 뜻을 추측하며 읽고, 긴단어를 잘라 의미를 추측하며 읽자! 긴문장 어려운 문장은 문장을 잘라서 문장의 주인을 찾아가며 읽자!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4.

단어를 아는데도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자!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5.

잘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질문하며 능동적으로 읽자!

 


단순히 내용을 아는 사람보단 '내 생각이 있는 사람'의 문해력이 더 좋은 것입니다. 그러니 '나라면~했을까?'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내 생각을 갖게 되면, 그때부터 책은 내 삶에 도움이 되기 시작할 거예요. 



 미자모 촉촉도서모임을 통해 꾸준히 영어책 읽기에 도전하고 있는 나는 영어 원서가 잘 읽히지 않아 힘들고, 문맥이 이해가 되지 않아 힘든 경험이 많다. 영어 문해력에 있어서 나는 지금 이 책에 등장하는 초등 아이들 수준이라 그런지 저자님이 말씀하시는 문해력 꿀팁들을 모두 나의 영어 문해력에 빗대어 생각하며 흥미롭게 이 책을 읽었다. 또한 내가 어릴적 어떻게 국어 문해력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며 맞아맞아 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래서 그랬던거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다. 매일의 습관으로 꾸준히 쌓이게되면 분명 아이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질 수 있으리라. 책으로 교육을 하려는 교수적인 상호작용을 지양하고, 책을 통한 아이와의 상호작용에 늘 관심이 많은 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것에 집중하고 좋은 질문하는 연습을 하기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생각을 묻고 부모의 생각을 표현해주며 아이와 '소리'내어 읽기 시간을 꼭 확보해야겠다. 


 아기자기 예쁜 삽화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문해력 동화책이 발간되었다. 콩나물쌤의 재미있는 문해력 이야기를 통해 읽기가 재미있고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이가 알고, 스스로 읽는 습관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 이 책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시작해 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문해력이자라는아이들#전병규#콩나물쌤#이예숙#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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