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속담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
초등국어연구소 지음, 유희수 그림, 하유정 감수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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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표현하기 시작한 초등 2학년 우리 아이 표현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손에 든 이 책「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속담」은 유튜브 채널 어디든학교의 하유정선생님이 감수하신 책이다. 아이들에 대해 잘 알고, 평소 간결하고 조리있게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 감수하신 책이라 믿음이 가기도 하고, 9년동안 내 아이가 얼마나 많은 어휘들을 듣고 자랐는지 이 책과 함께 확인하고 싶기도 해서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다. 


 감수자의 말에서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재치 있는 속담을 이 책 「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속담」과 함께 놀면서 배우자고 말씀하시며 아이들을 속담의 세계로 안내하시는 하유정 선생님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맛있는 양념처럼 속담을 활용해 볼 것을 제안하신다. 



같은 의미라도 한마디의 속담이 더 여유롭고 맛깔스럽게 들립니다. 

그 이유는 속담이 옛날 사람들의 오랜 경험으로 만들어진 지혜로운 말이기 때문이예요. 

직접적으로 말할 때보다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을 거고요. 


때로는 열 문장으로 구구절절 말하거나 쓰기보다 속담 한 문장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 힘 있게 전달할 수 있어요. 

자신의 생각을 재치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공감을 기분 좋게 얻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거든요.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놀이하듯 즐겁고 재미있게 익히는 초등 필수 속담에 대한 감수자의 말을 시작으로 이 책을 시작하기 전 주의할 점 4가지가 소개된다. 


 그리고나서 목차와 함께 맞춤법을 공부할 친구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우리 아이는 귀여운 캐릭터 친구들, 그 중에서도 고양이 보리 캐릭터를 제일 좋아했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만화에 고양이 보리 캐릭터가 나오면 자신이 고양이 보리가 되어 역할놀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이어서 이 책의 활용법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 1주에 5일 총 10주로 되어 있고, 각 요일별로 1개의 속담이 수록되어 있어 하루1개의 속담을 익히고 10주면 50개의 속담 완성이 가능하다. 


 그리고나서 아이가 스스로 하루 10분의 시간을 들여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점검할 수 있는 '한 권 끝 계획표'가 준비되어 있는데 공부날짜, 공부내용, 쪽수를 기재하고, 공부한 날마다 신남, 설렘, 기쁨 세가지로 공부 확인을 표시하면서 스케줄을 한눈에 확인하며 아이 스스로 스케줄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한 권 끝 계획표'를 통해 50개의 속담들을 후루룩 보고 어떤 속담을 들어봤는지 동그라미 해보라고 하면 셀프 점검이 가능하다. 교재를 다 마치고 아이가 아는 속담과 모르는 속담을 구분해가며 메타인지 학습을 해봐야겠다 싶었다. 


 1주 월요일을 견본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4컷만화와 함께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일단 우리 아이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엄마와 아이와 역할놀이를 하면서 읽으니 아이가 더 몰입하며 좋아했다. 


 이어서 표현력, 어휘력, 독해력 세가지 종류의 문제들이 등장하는데 문제를 푼다기 보다는 그날 배운 속담표현 문구는 아이에게 읽게 하고 나머지 글들은 엄마가 읽어주며 서로 이야기 나누듯이 읽었다. 


 한주가 끝날때마다 '쓰기능력키우기'와 '쉬어가는 페이지'가 등장하면서 한주동안 배운단어를 따라 써보고 낱말 퍼즐 등 놀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한번 더 복습할 수 있어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 완성하면 참 잘했어요 상장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에게 들어본 적있는 속담이 뭐가 있는지 물어보니 '가재는 게 편', '남의 손의 떡은 커 보인다 '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티끌 모아 태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이렇게 8개의 속담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이 속담을 제일 좋아했는데 요즘 가수 PSY의 노래와 춤에 푹 빠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아들님이 강남스타일 노래에 이 가사가 나온다며 들어본적 있다고 자기가 아는 속담이 나왔다며 신나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를 함께 읽을 때에는 독해력파트 오늘 배운 속담을 말해 주면 좋은 친구의 이름을 써보라는 부분에서 하준, 지우 등 실제 학교에서 만나는 자신의 친구들 이름이 등장하니 아이는 더 재미있어 하며 아이가 자신의 친구들과 얽힌 에피소드를 재잘재잘 수다수다해주니 함께 티키타카 더 재미있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나의 학창시절 어느 선생님께서도 시험문제에 우리반 아이들 이름을 넣어서 문제를 출제하시면 더 몰입이 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함께 속담을 공부할 귀여운 캐릭터 친구들'을 보면서도 아이가 캐릭터에 대해서 재잘재잘 이야기하고 흥미로운듯 표정이 밝아지는 것에서부터 느꼈지만 아이에게 이 책은 학습이 아니라 그야말로 놀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엄마인 나이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데 아이에게는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책속에 등장하는 이름들에 모두 흥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있구나 하고 신기해하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고, 책장을 후루룩 넘기면서 아이와 역할놀이 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공부가 아닌 놀이로 속담을 익히게끔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우리 조상들 삶의 지혜가 담긴 재치 있는 속담을 놀면서 재미있게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친숙한 교재로 아이와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홈스쿨링으로 공부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속담」이 교재를 가이드 삼아 석달 정도 시간을 잡고 초등 우리아이 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며 아이와 함께 추억쌓기 놀이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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