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사이트 워드 - 따라하면 영어 스토리가 술술 읽히는
미쉘 지음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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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처음 영어 읽기를 배우면서 알면 좋은 파닉스의 친구인 '사이트 워즈'가 무엇인지 어떻게 노출을 시키면 좋은지에 대해 소개해주는 귀여운 책이 발간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미쉘TV의 미쉘님의 저서이기도 하고, 이제 막 더듬더듬 영어 책을 읽기 시작한 초2 아이를 위해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쳤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저자님은 미국의 교육 문화와 한국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방식으로 두 자녀를 교육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독자적인 교육철학을 학부모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유튜브 '미쉘TV', 네이버 카페 '미자모', 각종 엄마표 영어 공부 모임과 독서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하신다. 본격적인 영어 읽기에 들어가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이트 워드를 한 권에 정리한 이 책이 사이트 워드를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학부모께 나침반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드셨다고 한다. 



 '저자가 전하는 말'을 통해 유창한 영어책 읽기는 사이트 워드로! 라며 알파벳 모양과 소리를 인지했다면 파닉스와 더불어 사이트 워드를 함께 공부하여 효과적으로 영어 읽기 학습을 해볼 것을 제안하신다. 사이트 워드는 읽는 방식이 파닉스 규칙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고, 문장에서 주로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이므로 사이트 워드를 많이 알수록 아이들이 더 빠르고 유창하게 영어책 읽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트 워드 학습의 핵심은 자주 노출하여 통문자로 익히는 것이므로 다양한 책을 통해 단어를 자주 접하게 하고, 플래시 카드를 이용하여 다양한 놀이를 하는 것이 사이트 워드를 익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시는 저자님은 부담없이 놀이 감각으로 사이트 워드를 접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수 있다며 매일 10분씩 꾸준히 공부하여 아이들이 영어와 친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겨 영어책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게 느끼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저자님, 무엇보다 많은 영어책을 계속 꾸준히 읽으려면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영어 학습을 할 때 

어린 아이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영어를 재미있게 느끼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다고 느끼게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아이를 지도한다면, 

차후 우리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좋은 추억을 

영어 학습의 원동력으로 삼아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Sight Words가 무엇인지, 왜 배워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학습하면 좋은지에 대한 저자님의 따뜻한 말씀을 시작으로 책의 구성과 활용법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 총 5개의 Part와 Day 50개로 되어 있는데 각 Part별로 30개의 Sight Words가 수록되어 있다. 



 Day 50개에 Day 하나당 3개의 Sight Words가 수록되어 있어 하루 3개의 Sight Words익히고 50일이면 완성이 가능하다. 아이가 스스로 하루 일정시간을 들여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점검할 수 있는 공부진행표가 준비되어 있는데 공부시작일과 공부 완료일을 기재하고 공부한 날마다 풍선을 하나씩 색칠하게 되어 있다. 스케줄을 한눈에 확인하며 스스로 스케줄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아 더욱 알찬 느낌이다. 



 Part를 시작하기 전에 30개의 Sight Words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작페이지가 나온다. Day가 시작하기 전에 아이가 후루룩 보고 어떤 단어를 읽을 줄 아는지 의미는 알고 있는지 동그라미 해보라고 하면 셀프 점검이 가능하다. 한 장 더 복사해 두었다가 교재를 다 마치고 아이가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가며 메타인지 학습을 해봐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나서 귀여운 동물 그림들과 함께 그날 배울 단어들이 등장한다. Day 1을 견본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오늘 배울 Sight Words를 듣고 따라 말하며 익히고 나서 단어와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해보고, 단어를 찾아 동그라미치며 단어를 따라 써본다. 마지막으로 우리말 뜻을 읽고 빈칸에 단어를 채워 넣고 따라 쓰도록 되어 있다. QR code, MP3음원과 챈트가 잘 되어 있어서 차량 이동 시간이나 틈새 시간에 들려주기에도 용이하다. 



 5개의 Day가 끝날때마다 Review 코너를 통해 복습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5일동안 배웠던 Sight Words를 찾아 색칠하고, 알파벳의 순서를 바르게 배열하여 단어를 써보고, 그림과 연결짓기도 하고, 알맞은 말을 우리말에 맞게 상자에서 골라 써보는 등 총 4가지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Sight Words의 철자와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 Part가 끝날때마다 흥미로운 ' Story 읽기 ' 를 통해 학습했던 Sight Words를 다시한번 만나며 자연스럽게 복습이 가능하다. 영어를 많이 보고 들어 자연스럽게 구어능력을 갖춘 아이가 아니라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서 생활하며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의 입장에서 이렇게 중요한 단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한데 간단한 예문과 함께 문맥속에서 자연스럽게 단어를 익히고 말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 Story 읽기 '는 매우 중요하고 유용하다 느껴진다. 또한 다른 책읽기를 병행하여 진행함으로써 Sight Words를 문맥속에서 만날 기회를 자주 주도록 하고 문맥을 통해 단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면 영어 말하기와 글쓰기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리라 생각해본다. 



 마지막 부분에는 정답과 스토리 해석 부분이 등장하고 부록으로 실어놓은 Sight Words카드는 아이에게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역시나 아이가 가장 관심을 보였던건 마지막 Sight Words카드 게임이다. 엄마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이든 놀이로 하면 홀딱 잘 넘어오는 초2 남아인지라 아직은 엄마의 유인 작전이 잘 통하는 편이다. 교재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반복 연습한 후에 엄마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Sight Words 빙고게임을 시작으로 Sight Words카드를 바닥에 펼쳐놓고 엄마가 읽어주는 단어찾기 게임을 한다거나 폼보드에 붙여 놓은 Sight Words를 빠르게 읽으며 시간 재기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영어 단어 카드와 한글 뜻 카드를 섞어 펼쳐놓고 짝이되는 두 카드를 찾는 놀이,  Sight Words를 통속에 넣고 한장씩 뽑아 소리내어 읽고 읽을 수 있는 단어인 경우 문장을 만들어 보는 놀이 등을 통해 Sight Words 읽는 복습도 가능해서 간단하면서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미쉘TV를 통해 처음으로 알파벳과 파닉스를 접했던 아이라 미쉘 선생님을 잘 알고 있고, 영어책 읽기를 연습해서 영상을 찍어 미자모카페를 올려 미쉘선생님께 보여드리며 자랑하려는 욕심도 있어 동기부여가 생각보다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책의 표지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글씨체 등을 비롯하여 파스텔톤의 전체적인 색감이 마음에 들고, 귀여운 동물 그림들과 함께 등장하는  Sight Words들은 아이가 보기에 편안하다. 표지만 본다면 깔끔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이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맘이다 보니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책을 고를 때 또하나 살펴보는 점이 있는데 바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잘 구성되어 있는가이다. 아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아이 혼자서 학습하게 하고 퇴근후 집에 돌아와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엄마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제는 혼자서 QR code도 잘 찍어가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잘 잡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을 잘 골라주기만 하면 엄마가 옆에 없어도 혼자서 스스로 잘 학습한다. ( 물론 매일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아빠와 함께 확인하고, 쿠폰이라는 보상을 장치로 이용하고 있다. )



 파닉스 공부하면서 사이트워드가 제대로 숙지가 되어 있어야 영어책 읽기를 할 때 날개를 달듯 다 읽을 수가 있다고 한다. 더듬더듬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라면 이제는 아이가 문장을 보면서 스스로 단어 뜻을 유추하고 깨달을 때까지 엄마는 기다려주는 일만 남았을 것이다. 또한 혼자하는 엄마표가 힘든 사람이라면 미자모 카페 활동을 병행하면 먼 길을 함께 갈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흔들릴 때 붙잡아 줄 많은 동지들을 만날 수 있다. 지치거나 포기하기 쉬운 엄마표 영어라는 긴 여정에 이 책과 더불어 미쉘TV와 미자모를 통해 미쉘 작가님과 함께 하는 동지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영어책 읽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아이에게 가능하면 친숙한 교재로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홈스쿨링으로 공부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신비한 사이트워드」 이 교재를 가이드 삼아 두달 정도 시간을 잡고 영어책 읽기 독립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며 아이와 함께 추억쌓기 놀이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신비한사이트워드#미쉘#DARA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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