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상상책 1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달용 지음 / 다즈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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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만색 바탕에 알록달록 토핑이 뿌려진 아이스크림 콘이 그려진 책의 표지에 한눈에 반해 읽게 된 「색 상상책 1」. 아이스크림 콘위에 한스쿱 올려진 동그란 아이스크림은 누군가 한 입 베어문 듯한 모양이고, 콘에 살짝 녹아 흘러내린 한줄기 아이스크림은 혀로 한 입 핥아 먹고 싶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이다.  심플함과 여백의 미를 뽐내는 이 책은 글밥이 적은 그림책으로 나 좀 한번 봐주세요 라고 유혹하는 듯하다. 그림책을 보는 데 마치 동대문 DDP 어린이 전시장에 아이와 놀러온 기분이랄까?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일상의 어느 날, 색 상상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가만히 바라보며 숨겨진 나의 이야기를 꺼내보면 어떨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수박수영장>책 느낌도 나고, <팥빙수의 전설> 책 느낌도 나는 것이 책장을 넘길때마다 편안하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그림책이다. 책을 읽었다는 느낌보다는 내 손안의 작은 미술관에서 힐링하며 잠시 감상을 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다. 



 아홉살 아이와 잠자리 독서로도 읽었고, 하늘이 무척 예뻤던 가을 어느날 바깥놀이 가서도 이 책을 매개로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시의 빌딩 숲 속에서 날마다 직장생활을 하며 숫자 맞추기 놀이를 하며 늘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인 나에게도 아이스크림과 글밥적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은 바쁜 일상 가운데에 잠시 멈추어 나만의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을 건네며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매일 바쁜 출퇴근 길이지만 나는 그날 그날의 하늘을 꼭 한번씩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 하늘은 어떤 모습일까 구름은 무슨 모양이지 하고 관심있게 하늘을 바라보는데 「색 상상책 1」한번 보고 하늘한번 보고 하며 바쁜 일상속에서 소박한 여유로움을 누렸다. 머리아픈 일들은 잠시 내려놓고, 이 책들의 많은 여백들을 보며 잠시 심심함의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휴식하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겨볼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색상상책1#달용#다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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