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만들기 : 행복한 집 - 풀 하나면 진짜 같은 입체 장난감 뚝딱!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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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의 많은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역시 어린 시절 종이인형 놀이를 즐겨했던 기억이 있다. 나 어릴 적엔 모든 것이 다 귀했던 시절이라 문방구에서 십원 이십원짜리 평면 종이 인형 놀이 장난감을 하나 사게되면 그렇게 행복했더랬다. 요즘이야 모든게 풍부해진 세상이지만 그시절을 추억하면서 아이와 함께 「생생만들기 행복한집」을 만들어 보고 싶어 서평단을 신청했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있는 넓은 집을 우리가 직접 지어서 사는게 꿈이다.)



이 책의 저자 김덕기님은 동양화를 공부하신 분으로 <생각이 깊어진 덤벙 토끼>, <방귀쟁이 며느리> 등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도 그리셨고, 어린이를 위한 종이 장난감을 만드는 데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만들기 구성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내가 만약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생생 만들기 책을 만난다면 너무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 무려 2D가 아닌 3D라니! 많은 3D장난감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뭐든지 종이로 만든 것을 좋아하고, 책도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한다. 20여년전에 닥종이 만드는 과정을 보러 견학을 간적이 있었는데 종이로 만드는 것에 대한 남다른 매력을 느꼈더랬다. 그래서인지 종이의 질감과 재질을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생생만들기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안으로 접기, 밖으로 접기, 풀칠하기, 끼워넣기 4가지 기호에 대한 설명이 제일 처음 나온다. 


 그리고 도안에서 완성모습과 만드는 법을 확인한 후 도안을 뜯어내 접기선을 따라 접은후 풀칠면 순서대로 풀칠해서 단단히 눌러 붙인다.  


 책택배가 도착하자마다 신나서 뜯어본 아들은 앉은 자리에서 한시간 이상 만들기에 집중하며 놀았다. 엄마는 공간감각을 키워주고 싶어 골라본 만들기 책이었는데 아이에게는 만만하고 재미있게 놀이하기 좋은 만들기 책이었다. 뜯어서 접고 붙이는 입체 장난감 22개와 풀칠이 필요없는 초간단 부속 2D 부속장난감 54개를 순식간에 완성후 이제 역할놀이 시작!


아이 혼자서도 간단하게 만들기 쉽고, 종이도 적당히 두꺼워 만든 작품이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3D 입체 도안으로 손쉽게 도안을 뜯어서 풀로 붙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입체 종이 장난감 만들기 책 「생생만들기 행복한집」! 다른 생생만들기 시리즈들도 많이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옹알 옹알 말을 하기 시작하고 걸어다니면서 부터 고래와 상어를 그렇게 좋아했었다. 글도 읽을 줄 모르면서 고래와 상어책을 보며 그림만 보고도 이름과 특징을 줄줄 말해주는 모습이 참 신기했더랬다. 어느 날은 요리해주겠다며 메뉴판을 만들어오더니 주문을 하라며 장난감 요리를 만들어 왔고, 어느 날은 공룡, 탈것 혹은 곤충 장난감을 들이밀며 함께 배틀하고 놀자고 졸라댔었다. 생각해보니 아이는 그 시기마다 좋아하는 장난감들이 있었던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대상의 특성에 맞추어 골라가며 생생만들기 놀이를 하고 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때  한번쯤 아이는 좋아하는 생생만들기 입체 장난감을 만들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역할 놀이를 하며 놀면 좋지 않을까? 장마에 비가와서 바깥놀이 못하고 집콕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 아이가 즐겁게 몰입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만드는 동안 만큼은 아이가 혼자 몰입하며 즐겁게 만들기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각.자. 즐거운 일을 따로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리라. 



가위질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 유아에게도 적합하고, 얇고 분리가 잘 되어 엄마의 도움 없이 아이 혼자서 잘 가지고 만들었다. 종이접기를 좋아하지만 아직 손끝이 덜 야무져서 종이접기놀이에 좌절하는 아이라면 도안을 가위로 자를 필요가 없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생생만들기 행복한집」을 통해 자신감 뿜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건 아이는 뭔가를 왕성하게 보고 손으로 만들고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한참 입체도형, 쌓기도형을 잘 가지고 노는 아이지만 아직 입체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내 아이에게 3D 입체와 전개도를 자연스럽게 놀이로 접하게 해주며 네모, 세모, 동그라미, 꼭지점, 전개도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 다음번에는 곤충박사가 꿈인 아이를 위해「생생만들기 곤충천국 」을 구매해서 가지고 놀아봐야겠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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