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밖으로 풀빛 그림 아이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지음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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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험이 기다리는 밖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던 때가 떠올랐다.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19바이러스 앞에 아이들은 학교, 어린이집조차 갈 수 없었던 그때, 아이들 아빠만이 출근하던 그때! 조용하던 골목길이 더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침묵을 띄고 돌아다니는 사람조차 보기 힘들었던 그때를 떠올리게 했다. 나가고 싶은 아이들과 외출을 자제시키며 집에서 생활해야만 했던 그때를 말이다.

《다시, 밖으로》에 등장하는 마을도 인적 하나 없이 나무와 구름, 새. 자연만이 존재하는 세상처럼 보인다. 밖에 나가고 싶지만 나가지도 못하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왠지 모를 쓸쓸함을 가져다준다.

지루해하던 아이에게 신발을 가리키는 손짓으로 아이는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간다. 세상으로 나간 아이의 눈빛은 세상 어느 것보다도 반짝임을 보인다. 자신이 알지 못했던 것과 마주한 설렘처럼 나무와 하늘과 구름이 보여주는 그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 세상과 마주하고 세상의 품으로 들어간 아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새로움과 즐거움을 자연에게서 얻게 된다. 그렇게 한참을 뛰어놀던 아이 곁으로 다가온 누군가가. 건네받은 차 한 잔에 아이는 만족감을 느끼며 스르륵 잠이 든다. 그리고 곤히 잠든 곁으로, 식물과 동물들이 다가온다.

아이가 하는 모험을 따라 자연을 느끼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편해졌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보다 설렘이 가득하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아이처럼 다시,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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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신드롬 - 2022 프랑스 앵코륍티블상 대상 수상작 반올림 59
마리 바레이유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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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찾아온 상실과 슬픔, 잃어버린 지도에 대한 이야기

한순간에 자신의 세상이 무너진다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해야만 한다면 어떨까? 함께하던 누군가가 사라져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도무지 상상조차 되지 않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일이 《스파게티 신드롬》의 레아 가족에게 일어났다.

레아 가족 중에서도 레아에게 가장 큰 충격이었는지도 모른다.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빠의 빈자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컸다. 아빠의 코치를 받으면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정하고 있던 레아. 남사친인 니코와 함께 농구를 하던 그 시간들이 레아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레아는 지금에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아빠의 부재,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알지 못한 마르팡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로 인해 다시는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들은 레아의 기분은 어땠을까? 자신의 세계는 산산조각 났고, 농구를 하지 못하게 하는 엄마와 삼촌의 만류로 인해 그들의 눈을 피해서 농구를 하게 된다. 그렇게 레아는 자신이 알지 못한 세상으로 한발 내딛게 된다.

방황하는 레아를 보는 내내 불안하기만 했다. 운동을 하느라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술을 입에 대 본 적 없던 레아의 방황. 그 모습을 보는 레아의 엄마도, 레아의 단짝 아멜은 걱정이 가득했을 것이다. 그런 레아가 새롭게 나아갈 길은 어떤 것일지 걱정을 안고 지켜보았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멀리서나마 레아를 응원하고 싶다.

《스파게티 신드롬》은 단순히 스포츠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의 지나간 이야기이자, 청소년들의 이야기였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길을 가야 하는 아이들, 그로 인해 불안하고 초조하며 걱정 가득하지만, 결국은 나아가야만 한다. 나아가 보아야 비로소 자신의 진짜 인생과 마주할 수 있다. 예기치 않은 상실의 순간 겪게 되는 슬픔도, 자신의 길이라고 믿고 나아가다 결국 이 길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의 좌절감도. 결국 다 나의 인생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읽으면서 느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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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 진화학자가 바라본 챗GPT 그 너머의 세상 아우름 56
장대익 지음 / 샘터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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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학자가 바라본 챗 GPT 그 너머의 세상

급변하는 시대, 챗 GPT가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생각하며 우리에게 인식해 주기 위해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챗 GPT를 활용하여 우리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야 한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여섯 번째 주제는 ‘진화학자가 바라본 다정한 인공지능’이다. 지금의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염두에 둔 주제를 선택하는 시리즈로 메타버스 세상, 미디어 리터러시를 지나 이제는 인공지능에 이른 것이다.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떻게 이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성공을 가져다주는지와 같은 큰 그림이 중요합니다. 이런 지도와 나침반을 갖고 있어야만, 여러분 각자가 찍은 좌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즐겁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챗 GPT 시대에 이 책이 여러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미래 지도가 되길 바랍니다. p.10 '여는 글'중에서

다정함과 인공지능 두 단어의 결합이 왠지 어색해 보인다. 인공지능이나 AI라고 하면 인간다움의 모습보다는 기계적이고 딱딱하며 냉철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 인공지능이 다정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의 삶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인간적임을 담고 있다면 어떨까?

장대익 교수는 인간이 지난 천만년 동안 지구에서 유일하게 문명을 이룩한 종이 된 이유는 바로 ‘다정함’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정함은 앞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존재이자 새로운 종인 인공지능에게도 생길 수 있는 능력이며, 그들과 공존할 미래에 우리가 더 배우고 키워야 할 힘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인공지능 챗 GPT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챗GPT세상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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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 기질 파악부터 말공부, 사회성, 감정코칭까지
최민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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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 파악부터 말공부, 사회성, 감정코칭까지 상처 주지 않고 아들을 변화시키는 코칭의 모든 것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느꼈을 벽, 그 벽을 깨부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은 벽이 낮아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를 만났다. 아들을 키우면서 우리 아이는 왜 그럴까? 내가 이상한 걸까 하고 느끼는 순간이 많다. 그런 순간이 반복되면서 이른 사춘기가 온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 자주 다투다 보니 아들은 너무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두 아들의 취향도 다르다 보니 더욱 힘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성향도 달라지는 것일까? 딸 셋에 아들 하나를 키운 친정엄마조차 아들은 못 키우겠다며 이야기하실 정도니 아들이 너무 힘든 건지, 아들에 대한 나의 이해도가 낮은 건지 혼란스러워졌다. 그런 혼란스러움에 해결책처럼 등장한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는 아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내가 지금껏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아들의 성향, 그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도 공부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낀다.

여러 번 이야기해도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아들.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듣지 못했다는 아들과 들었으면서 하지 않느냐는 엄마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에서는 아들에게는 공감 육아가 아닌 행동 육아라고 콕 집어 단호하고도 명쾌하게 이야기해 주셨다. 그동안 공감하고 이끌어가려던 방식에서 행동 육아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60만 부모의 무한한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최민준 소장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아들 TV'에 도 관심이 생겼다. 아이의 기질을 살펴보고 아이에 맞게 공감을 유도하되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열두 살 아들을 키우면서도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엄마에게 딱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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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블레즈 - 난 고양이가 아니라 새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이주영 옮김 / 낙낙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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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가 아니라 새야!

전깃줄에 새들과 함께 앉아 있는 한 마리 고양이 장 블레즈. 장 블레즈는 왜 새들과 함께 있는 걸까요? 개구쟁이라서 다른 고양이와 다르게 행동하는 걸까요? 표지만으로 너무 궁금했답니다. 책을 펼치면 새의 모습과 함께 새 종류들이 보여요. 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기 전에 호기심을 자극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커다란 초록색의 눈을 갖고 있는 고양이 장 블레즈, 검은색 털에 하얀색 발까지. 우아함 그 자체인 장 블레즈를 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쓰다듬고 싶어 한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느끼는 장 블레즈는 너무나 행복할 거 같아요. 그런 장 블레즈에게는 다른 고양이와 다른 점이 있었답니다.

우아함이 넘치는 장 블레즈는 스스로 새라고 생각해요. 자는 모습도, 연못가에서 놀기까지 하는 모습은 여느 고양이와 달라요.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들은 씻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아기 오리들처럼 연못에서 헤엄치고 있다니! 그러던 장 블레즈는 새들과 함께 잠을 자려고 해요. 그때부터 우아한 장 블레즈의 삶은 꼬이기 시작한답니다.

장 블레즈는 자신이 고양이가 아니라 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새들의 특성에 부합하고자 도전한다. 그러나 새들은 장 블레즈를 두려워한다. 아무리 장 블레즈가 새 임을 증명해 보여도 새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끝끝내 장 블레즈는 “새는 날 수가 있다”라는 독수리 시몽의 말에 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뛰어내린다. 가여운 장 블레즈는 과연 고양이가 아니라 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각자의 모습과는 다르게 자신이 다르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런 상황에 마주했을 때 자신의 다름을 너무나 부정하게 되면 삶 자체가 힘겨울 뿐이죠. 하지만 장 블레즈는 자신의 다름을 느끼고 그것을 채우고자 노력한답니다. 새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장 블레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 블레즈를 따라가다 보면 느끼게 된답니다. 때로는 겉모습과 다른 생각 속에서 살더라도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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